‘살인 교사’ 김형식 ‘억대 금품 수수’ 혐의 추가 기소

입력 2014.12.31 (21:32) 수정 2014.12.3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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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기억에 남는 사건 가운데 하나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재력가를 청부 살해한 사건일텐데요.

김 의원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상탠데, 검찰이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력가 송모 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검찰이 오늘 추가 기소했습니다.

송 씨 등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 김 의원은 송 씨로부터 부동산 용도 변경을 도와주는 대가로 5억원을 받았고, 경쟁 관계에 있는 웨딩홀의 신축을 막아주겠다며 4천만 원을 또 받은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의원은 철도부품업체 대표로부터도 정치자금 명목으로 3천만 원, 다른 명목으로 13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재력가 송씨가 생전 기록한 금전출납 장부인 '매일기록부'에서 검찰이 추가로 밝혀낸 내용입니다.

하지만 매일기록부에 등장하는 다른 공무원이나 정치인 등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선 장부 외에 추가 단서가 없어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송 씨가 김 의원을 통해 전현직 서울시장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계좌추적을 했지만,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청부살인 배후에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누리꾼에 대해서는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재력가 송 씨의 장부를 둘러싼 정, 관계 인사의 로비 의혹은 결국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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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교사’ 김형식 ‘억대 금품 수수’ 혐의 추가 기소
    • 입력 2014-12-31 21:32:50
    • 수정2014-12-31 23: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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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기억에 남는 사건 가운데 하나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재력가를 청부 살해한 사건일텐데요.

김 의원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상탠데, 검찰이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력가 송모 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검찰이 오늘 추가 기소했습니다.

송 씨 등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 김 의원은 송 씨로부터 부동산 용도 변경을 도와주는 대가로 5억원을 받았고, 경쟁 관계에 있는 웨딩홀의 신축을 막아주겠다며 4천만 원을 또 받은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의원은 철도부품업체 대표로부터도 정치자금 명목으로 3천만 원, 다른 명목으로 13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재력가 송씨가 생전 기록한 금전출납 장부인 '매일기록부'에서 검찰이 추가로 밝혀낸 내용입니다.

하지만 매일기록부에 등장하는 다른 공무원이나 정치인 등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선 장부 외에 추가 단서가 없어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송 씨가 김 의원을 통해 전현직 서울시장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계좌추적을 했지만,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청부살인 배후에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누리꾼에 대해서는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재력가 송 씨의 장부를 둘러싼 정, 관계 인사의 로비 의혹은 결국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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