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위기? 지금이 기회죠” 황상무 앵커의 위기진단

입력 2014.12.31 (22:02) 수정 2014.12.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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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乙未年) KBS 뉴스가 새롭게 단장합니다. KBS <뉴스9>의 새 얼굴 황상무 앵커를 만났습니다. 황상무 앵커는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방송 준비로 여념이 없었습니다.

- KBS 메인뉴스 앵커자리에 앉습니다. 떨리진 않으신가요?

“중요한 자리다 보니 책임감이 큽니다. 무엇보다 잘 해야겠지요. 신뢰와 공정한 뉴스로 KBS가 그동안 지켜온 가치를 이어가야 합니다.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를 보듬으며 언론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겠지요. 또 현재 우리사회가 대립이 매우 심한데, 국민이 하나로 뭉치고 서로 보듬을 수 있는 뉴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 회복과 화합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해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지도층부터 사회 곳곳에 숨어있던 문제가 한꺼번에 민낯을 드러낸 것이죠. 이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에, 이제는 회복과 화합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말에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말하는 사람으로서 상처를 치유하고 갈등을 화합하며 생명을 살리는 뉴스를 하고 싶습니다.”

- 새로운 <뉴스9>는 무엇이 달라지나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구성이나 포맷에 변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방송은 500여 명의 기자의 노력이 총 집성되는 곳입니다. 앵커는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하나의 흐름으로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을 합니다. 각각의 기사를 서로 연결하고 나눠가며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뉴스를 본 시청자들이 ‘이것이 중요한 소식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 이미 ‘스타 앵커’입니다. 인정하시나요?

“스타라니, 앵커가 스타가 되면 안됩니다. 앵커가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은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즉흥적인 발언이나 행동은 특히 주의해야할 요소입니다.”

- 25년 간 수많은 취재 현장을 누볐는데, 유독 일복이 많으십니다.

“사건 기자로 지내는 동안 동대문 도시가스 폭파사건, 지존파 사건 등 당시에는 유독 참혹한 사건이 줄이었습니다. 그중 삼풍백화점 사고 현장에서 12시간 동안 생방송을 한 것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후 뉴욕특파원을 할 때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져서 일주일 넘도록 집에도 못들어 갔었죠.”

- 잊을 수 없는 현장이 있다면요?

“반기문 유엔 총장과 아이티 지진 현장을 갔습니다. 현장에서 생지옥이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죠. 당시 후배에게 ‘살아서 죄를 많이 지어 지옥에 간다면 아이티와 같겠구나’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현장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지상파의 위기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9시 뉴스 앵커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위기와 기회는 항상 동시에 온다고 생각합니다. 지상파 뿐 아니라, 수많은 뉴스 채널이 있고, 뉴스 시청률이 예전보다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주장과 보도가 쏟아질수록, KBS는 국가기간방송사로서 믿을 수 있고 검증된 보도를 해야합니다. 신뢰도 있는 뉴스로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 것이 KBS가 할 수 있는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KBS <9시 뉴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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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31 22:02:54
    • 수정2014-12-31 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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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乙未年) KBS 뉴스가 새롭게 단장합니다. KBS <뉴스9>의 새 얼굴 황상무 앵커를 만났습니다. 황상무 앵커는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방송 준비로 여념이 없었습니다.

- KBS 메인뉴스 앵커자리에 앉습니다. 떨리진 않으신가요?

“중요한 자리다 보니 책임감이 큽니다. 무엇보다 잘 해야겠지요. 신뢰와 공정한 뉴스로 KBS가 그동안 지켜온 가치를 이어가야 합니다.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를 보듬으며 언론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겠지요. 또 현재 우리사회가 대립이 매우 심한데, 국민이 하나로 뭉치고 서로 보듬을 수 있는 뉴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 회복과 화합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해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지도층부터 사회 곳곳에 숨어있던 문제가 한꺼번에 민낯을 드러낸 것이죠. 이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에, 이제는 회복과 화합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말에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말하는 사람으로서 상처를 치유하고 갈등을 화합하며 생명을 살리는 뉴스를 하고 싶습니다.”

- 새로운 <뉴스9>는 무엇이 달라지나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구성이나 포맷에 변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방송은 500여 명의 기자의 노력이 총 집성되는 곳입니다. 앵커는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하나의 흐름으로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을 합니다. 각각의 기사를 서로 연결하고 나눠가며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뉴스를 본 시청자들이 ‘이것이 중요한 소식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 이미 ‘스타 앵커’입니다. 인정하시나요?

“스타라니, 앵커가 스타가 되면 안됩니다. 앵커가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은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즉흥적인 발언이나 행동은 특히 주의해야할 요소입니다.”

- 25년 간 수많은 취재 현장을 누볐는데, 유독 일복이 많으십니다.

“사건 기자로 지내는 동안 동대문 도시가스 폭파사건, 지존파 사건 등 당시에는 유독 참혹한 사건이 줄이었습니다. 그중 삼풍백화점 사고 현장에서 12시간 동안 생방송을 한 것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후 뉴욕특파원을 할 때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져서 일주일 넘도록 집에도 못들어 갔었죠.”

- 잊을 수 없는 현장이 있다면요?

“반기문 유엔 총장과 아이티 지진 현장을 갔습니다. 현장에서 생지옥이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죠. 당시 후배에게 ‘살아서 죄를 많이 지어 지옥에 간다면 아이티와 같겠구나’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현장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지상파의 위기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9시 뉴스 앵커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위기와 기회는 항상 동시에 온다고 생각합니다. 지상파 뿐 아니라, 수많은 뉴스 채널이 있고, 뉴스 시청률이 예전보다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주장과 보도가 쏟아질수록, KBS는 국가기간방송사로서 믿을 수 있고 검증된 보도를 해야합니다. 신뢰도 있는 뉴스로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 것이 KBS가 할 수 있는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KBS <9시 뉴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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