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돌파구 열 수 있을까? 김정은 신년사 주목

입력 2015.01.01 (07:23) 수정 2015.01.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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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년, 분단 70년인 올해 꽉막힌 남북관계가 과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도 관심입니다.

당장은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 특히 오늘 예상되는 김정은의 신년사 내용이 1차 고비가 될텐데요.

전체적으로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엇갈립니다.

올해 남북관계를 유광석 기자가 전망합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변 주체사상탑을 배경으로 축포가 터집니다.

형형색색의 불꽃에 김일성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환호를 터뜨립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2015년을 축복해주는 축포여! 새해를 축하합니다."

집권 4년차를 맞은 김정은은 오늘, 새해의 부문별 정책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가 1월중 당국간 회담 개최를 제의한 상황에서, 특히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가 관심입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할 경우 당국간 회담 개최는 물론 설 이전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관계는 당분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가 광복 70년, 분단 70년이라는 상징성 외에, 남북한의 최고 지도자 모두 변화를 모색하기에 적기라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이제는 회담의 틀과 형식보다는 의제를 푸는 본질적인 목적에 좀더 주력한다면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보겠습니다."

훈풍이 이어질 경우 8.15를 전후한 남북 공동 프로젝트는 물론 정상회담 개최 등 다양한 시나리오도 상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벼랑끝 전술을 고집할 경우 대결 국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4차 핵실험 강행 등 군사적 도발로까지 이어지면 남북관계는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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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관계 돌파구 열 수 있을까? 김정은 신년사 주목
    • 입력 2015-01-01 07:25:48
    • 수정2015-01-01 08: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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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년, 분단 70년인 올해 꽉막힌 남북관계가 과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도 관심입니다.

당장은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 특히 오늘 예상되는 김정은의 신년사 내용이 1차 고비가 될텐데요.

전체적으로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엇갈립니다.

올해 남북관계를 유광석 기자가 전망합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변 주체사상탑을 배경으로 축포가 터집니다.

형형색색의 불꽃에 김일성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환호를 터뜨립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2015년을 축복해주는 축포여! 새해를 축하합니다."

집권 4년차를 맞은 김정은은 오늘, 새해의 부문별 정책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가 1월중 당국간 회담 개최를 제의한 상황에서, 특히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가 관심입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할 경우 당국간 회담 개최는 물론 설 이전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관계는 당분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가 광복 70년, 분단 70년이라는 상징성 외에, 남북한의 최고 지도자 모두 변화를 모색하기에 적기라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이제는 회담의 틀과 형식보다는 의제를 푸는 본질적인 목적에 좀더 주력한다면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보겠습니다."

훈풍이 이어질 경우 8.15를 전후한 남북 공동 프로젝트는 물론 정상회담 개최 등 다양한 시나리오도 상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벼랑끝 전술을 고집할 경우 대결 국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4차 핵실험 강행 등 군사적 도발로까지 이어지면 남북관계는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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