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해 행사장 압사 사고…36명 사망

입력 2015.01.01 (21:46) 수정 2015.01.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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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은 사고로 얼룩진 새해 첫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인파가 몰린 신년행사장에서 압사사고로 30여 명이 숨졌고 미국 서부에선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해맞이 인파가 빼곡히 들어찬 상하이 시내.

길바닥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녹취> "빨리 가! 여기 서 있으면 저쪽 사람들이 못가잖아!"

계단에서 수많은 군중이 서로 얽혀 와르르 쓰러지면서 일어난 압사사고입니다.

<인터뷰> 쉬이(목격자) : "(계단에서) 너무 붐벼 움직일 수 없었어요. 경사져있으니까 아래 있던 사람들이 깔리기 시작했어요."

이 사고로 3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누군가 가짜 돈을 뿌려 사람들이 몰려든 게 사고를 불렀다는 소문도 있지만 사고지점과는 다른 곳입니다.

시민들은 어처구니 없는 대형 참사에 할 말을 잊은 채 애도의 분위기 속에서 새해 첫날을 맞았습니다.

미서부 해안에선 강풍이 불어닥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나무가 뿌리채 뽑혀 승용차와 주택을 덮쳤고...

중심을 잃은 선박은 암초에 부딪혀 뭍으로 떠밀려 왔습니다.

<녹취> 美CNN방송 : "보시는대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강합니다. 여기저기서 차량들이 밀려날 정도입니다."

폭우가 계속된 말레이시아에선 지금까지 20명 이상 숨지고 25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로켓포가 결혼식장에 떨어져 최소 26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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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새해 행사장 압사 사고…36명 사망
    • 입력 2015-01-01 21:46:41
    • 수정2015-01-02 13: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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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은 사고로 얼룩진 새해 첫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인파가 몰린 신년행사장에서 압사사고로 30여 명이 숨졌고 미국 서부에선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해맞이 인파가 빼곡히 들어찬 상하이 시내.

길바닥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녹취> "빨리 가! 여기 서 있으면 저쪽 사람들이 못가잖아!"

계단에서 수많은 군중이 서로 얽혀 와르르 쓰러지면서 일어난 압사사고입니다.

<인터뷰> 쉬이(목격자) : "(계단에서) 너무 붐벼 움직일 수 없었어요. 경사져있으니까 아래 있던 사람들이 깔리기 시작했어요."

이 사고로 3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누군가 가짜 돈을 뿌려 사람들이 몰려든 게 사고를 불렀다는 소문도 있지만 사고지점과는 다른 곳입니다.

시민들은 어처구니 없는 대형 참사에 할 말을 잊은 채 애도의 분위기 속에서 새해 첫날을 맞았습니다.

미서부 해안에선 강풍이 불어닥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나무가 뿌리채 뽑혀 승용차와 주택을 덮쳤고...

중심을 잃은 선박은 암초에 부딪혀 뭍으로 떠밀려 왔습니다.

<녹취> 美CNN방송 : "보시는대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강합니다. 여기저기서 차량들이 밀려날 정도입니다."

폭우가 계속된 말레이시아에선 지금까지 20명 이상 숨지고 25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로켓포가 결혼식장에 떨어져 최소 26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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