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대북제재 비난…“제재는 압살 정책”

입력 2015.01.04 (21:04) 수정 2015.01.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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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예상대로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과 관련한 미국의 제재를 공식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남북 대화를 의식해 대남 비방은 자제하고 있는데요.

이르면 이번 주로 예상되는 북한의 대화 관련 후속 조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제재 조치 하루만에 북한 외무성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소니 해킹설을 다시 부인하면서, 대북 적대감에서 비롯된 미국의 일방적이고 구태의연한 제재 놀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통신(오늘) : "우리를 압살하려는 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릴수록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국권을 지키려는 우리의 의지와 결심은 더욱 굳어질 것이다."

하지만 초강경 대응전이나 핵 위협 등 이전의 강도높은 표현은 사라졌고,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대남 비난을 자제한 채 신년사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휴를 마치고 판문점 연락관 채널이 다시 가동됨에 따라, 남북 대화와 관련한 북한의 공식 입장도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고위급 접촉이 유력해보이지만, 다른 대화 형식을 역제의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한과 교수) : "북한은 1월 8일 김정은 생일과 우리측 여론 등을 주시한 뒤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상대로 한 고위급회담을 수정제안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의 대북 제재 등 변수가 등장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회견 등 전반적인 상황을 지켜본 뒤 수위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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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미 대북제재 비난…“제재는 압살 정책”
    • 입력 2015-01-04 21:05:11
    • 수정2015-01-04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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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예상대로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과 관련한 미국의 제재를 공식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남북 대화를 의식해 대남 비방은 자제하고 있는데요.

이르면 이번 주로 예상되는 북한의 대화 관련 후속 조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제재 조치 하루만에 북한 외무성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소니 해킹설을 다시 부인하면서, 대북 적대감에서 비롯된 미국의 일방적이고 구태의연한 제재 놀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통신(오늘) : "우리를 압살하려는 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릴수록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국권을 지키려는 우리의 의지와 결심은 더욱 굳어질 것이다."

하지만 초강경 대응전이나 핵 위협 등 이전의 강도높은 표현은 사라졌고,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대남 비난을 자제한 채 신년사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휴를 마치고 판문점 연락관 채널이 다시 가동됨에 따라, 남북 대화와 관련한 북한의 공식 입장도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고위급 접촉이 유력해보이지만, 다른 대화 형식을 역제의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한과 교수) : "북한은 1월 8일 김정은 생일과 우리측 여론 등을 주시한 뒤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상대로 한 고위급회담을 수정제안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의 대북 제재 등 변수가 등장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회견 등 전반적인 상황을 지켜본 뒤 수위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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