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SM-2 미사일 보상 문제로 한미 갈등

입력 2015.01.05 (12:07) 수정 2015.01.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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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함대공 유도탄인 SM-2 미사일 일부의 불량에 대한 보상 문제를 놓고 한미 군 당국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보상이 어렵다는 미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잔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강경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SM-2 미사일의 불량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10년과 2012년 하와이 림팩 훈련에섭니다.

2010년에는 1발 2012년에는 2발의 SM-2 미사일이 목표물을 격추하지 못하는 등 불량으로 판명됐습니다.

2012년에 발사한 SM-2는 도입한 지 오래된 제품이어서 하자 구상 기간이 지났지만, 2010년 발사한 SM-2는 현지에서 바로 인수한 신제품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발사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SM-2 미사일의 불량 문제를 놓고 우리 군이 미 해군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방사청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방사청은 이에 따라 2010년도에 발사한 SM-2에 대한 보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체 계약금 1억 5천 7백만 달러 가운데 남아있는 잔금 8백만 달러의 지불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관련 규정이 없다며, 보상을 원할 경우에는 앞으로 1발에 6억 원 정도의 보증금을 추가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M-2는 함정에서 발사돼 적의 항공기 등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한 발의 가격은 19억 원이며 우리 군은 미 해군을 통해 80여 발을 도입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3월에 열릴 미국 측과의 사업관리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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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SM-2 미사일 보상 문제로 한미 갈등
    • 입력 2015-01-05 12:09:15
    • 수정2015-01-05 13: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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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함대공 유도탄인 SM-2 미사일 일부의 불량에 대한 보상 문제를 놓고 한미 군 당국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보상이 어렵다는 미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잔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강경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SM-2 미사일의 불량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10년과 2012년 하와이 림팩 훈련에섭니다.

2010년에는 1발 2012년에는 2발의 SM-2 미사일이 목표물을 격추하지 못하는 등 불량으로 판명됐습니다.

2012년에 발사한 SM-2는 도입한 지 오래된 제품이어서 하자 구상 기간이 지났지만, 2010년 발사한 SM-2는 현지에서 바로 인수한 신제품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발사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SM-2 미사일의 불량 문제를 놓고 우리 군이 미 해군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방사청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방사청은 이에 따라 2010년도에 발사한 SM-2에 대한 보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체 계약금 1억 5천 7백만 달러 가운데 남아있는 잔금 8백만 달러의 지불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관련 규정이 없다며, 보상을 원할 경우에는 앞으로 1발에 6억 원 정도의 보증금을 추가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M-2는 함정에서 발사돼 적의 항공기 등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한 발의 가격은 19억 원이며 우리 군은 미 해군을 통해 80여 발을 도입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3월에 열릴 미국 측과의 사업관리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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