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생겨난 상조회사들 폐업…피해 속출

입력 2015.01.05 (12:24) 수정 2015.01.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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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있을 경조사를 대비해 상조에 많이 가입하실텐데요.

하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상조회사들이 폐업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말, 상조회사에 가입해 지금까지 114만원을 납입한 허 모 씨.

최근 회사 대표가 잠적하고 폐업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녹취> 허00 (음성변조/상조 가입 피해자) : "(설계사가 전화와서)하는 얘기가 언니 (상조회사 대표가)돈이 없어서 도망을 가고 폐업을 했다, 폐업을 했다는 것까지만 알았어요."

이 업체는 전국 지점망을 갖추고 TV 광고까지 하던 곳이어서 회원이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조업체가 이전했다는 사무실입니다.

그러나 출장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녹취> 이00(음성변조/상조 업체 관계자) : "다른 회사처럼(이 회사도)없어지는 게 아닌가 싶어서 한꺼번에 해약자들이 몰려가지고 이렇게 됐어요."

상조회사 폐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2012년 700여 건에서 지난해 천2백여 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상조공제조합을 통해 피해구제를 받는다 해도 50% 이상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송희영(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 부장) : "(공정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선수금 예치기관이 어디에 가입을 했고 재정상황이라든지 선수금 현황이라든지 이런걸 확인해보시고 .."

게다가 상조업체 10곳 중 1곳은 선수금 보전비율을 지키지 않아 소비자를 위한 보호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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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후죽순’ 생겨난 상조회사들 폐업…피해 속출
    • 입력 2015-01-05 12:26:01
    • 수정2015-01-05 13:01:40
    뉴스 12
<앵커 멘트>

앞으로 있을 경조사를 대비해 상조에 많이 가입하실텐데요.

하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상조회사들이 폐업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말, 상조회사에 가입해 지금까지 114만원을 납입한 허 모 씨.

최근 회사 대표가 잠적하고 폐업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녹취> 허00 (음성변조/상조 가입 피해자) : "(설계사가 전화와서)하는 얘기가 언니 (상조회사 대표가)돈이 없어서 도망을 가고 폐업을 했다, 폐업을 했다는 것까지만 알았어요."

이 업체는 전국 지점망을 갖추고 TV 광고까지 하던 곳이어서 회원이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조업체가 이전했다는 사무실입니다.

그러나 출장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녹취> 이00(음성변조/상조 업체 관계자) : "다른 회사처럼(이 회사도)없어지는 게 아닌가 싶어서 한꺼번에 해약자들이 몰려가지고 이렇게 됐어요."

상조회사 폐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2012년 700여 건에서 지난해 천2백여 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상조공제조합을 통해 피해구제를 받는다 해도 50% 이상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송희영(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 부장) : "(공정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선수금 예치기관이 어디에 가입을 했고 재정상황이라든지 선수금 현황이라든지 이런걸 확인해보시고 .."

게다가 상조업체 10곳 중 1곳은 선수금 보전비율을 지키지 않아 소비자를 위한 보호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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