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 구제역 의심 소 발견…“초기 방역 허술”

입력 2015.01.06 (06:00) 수정 2015.01.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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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돼지에게서만 발병했던 구제역 의심 증상이 소에서도 발견돼 방역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초기 방역대책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47마리를 키우는 경기도 안성의 농장에서 소 한 마리가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여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며 오늘 오전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성은 천 2백여 농가에서 소와 돼지 39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대표적인 축산 도시입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도 구제역 파동으로 소,돼지 20만 7천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4백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구제역은 충북과 충남, 경기, 경북 지역 32개 농장에서 발견돼 돼지 2만 6천여 마리가 매몰 처분된 상황.

하지만 정부의 대응은 허술하기만 합니다.

지난 달 3일 충북 진천에서 처음 신고가 접수됐지만 당시 정부는 대부분 농가에서 백신을 접종했다며 확산은 없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발병농가 반경 10km 안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소독을 실시했지만 결국 한 달 사이 충남,경기,경북까지 번졌습니다.

<인터뷰> 박봉규(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1시간 이상 움직일 수 있는 거리, 100KM 반경 범위를 처음부터 (방역대로) 설정했어야 합니다."

농식품부는 뒤늦게 축산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모든 농가를 일제 소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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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서 구제역 의심 소 발견…“초기 방역 허술”
    • 입력 2015-01-06 06:01:56
    • 수정2015-01-06 08: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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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돼지에게서만 발병했던 구제역 의심 증상이 소에서도 발견돼 방역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초기 방역대책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47마리를 키우는 경기도 안성의 농장에서 소 한 마리가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여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며 오늘 오전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성은 천 2백여 농가에서 소와 돼지 39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대표적인 축산 도시입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도 구제역 파동으로 소,돼지 20만 7천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4백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구제역은 충북과 충남, 경기, 경북 지역 32개 농장에서 발견돼 돼지 2만 6천여 마리가 매몰 처분된 상황.

하지만 정부의 대응은 허술하기만 합니다.

지난 달 3일 충북 진천에서 처음 신고가 접수됐지만 당시 정부는 대부분 농가에서 백신을 접종했다며 확산은 없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발병농가 반경 10km 안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소독을 실시했지만 결국 한 달 사이 충남,경기,경북까지 번졌습니다.

<인터뷰> 박봉규(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1시간 이상 움직일 수 있는 거리, 100KM 반경 범위를 처음부터 (방역대로) 설정했어야 합니다."

농식품부는 뒤늦게 축산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모든 농가를 일제 소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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