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중국 여행’ 떠난 여고생 감금…‘기지 발휘’ 탈출

입력 2015.01.06 (07:11) 수정 2015.01.06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공짜로 중국 여행을 보내준다는 말을 듣고 나선 여고생이 현지에서 감금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여고생은 기지를 발휘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17살 여고생 신 모 양은 '공짜 중국 여행'을 시켜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비행기를 탔습니다.

인터넷 광고에 응모했다가 당첨돼 중국 선양으로 초청된 겁니다.

현지에서 신 양을 안내한 40대 후반의 한국인 남성은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돌연 신 양을 아파트에 감금했습니다.

그제 오후엔 신 양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풀어주는 대가로 6백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휴대전화마저 빼앗긴 신 양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숨겨뒀던 노트북 컴퓨터를 꺼냈습니다.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감금된 아파트로 오기까지 봤던 장소들을 부모에게 설명하고, 창밖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냈습니다.

신 양의 순발력 덕에 경찰은 신양이 찍어 보낸 사진을 조합해 신양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공안은 신고 접수 8시간만인 어제 새벽 1시 신 양이 갇힌 아파트를 덮쳐 신 양을 구출했습니다.

신 양은 오늘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붙잡힌 한국인 남성은 중국 공안의 조사가 끝나는대로 한국으로 압송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짜 중국 여행’ 떠난 여고생 감금…‘기지 발휘’ 탈출
    • 입력 2015-01-06 07:13:14
    • 수정2015-01-06 07:57:26
    뉴스광장
<앵커 멘트>

공짜로 중국 여행을 보내준다는 말을 듣고 나선 여고생이 현지에서 감금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여고생은 기지를 발휘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17살 여고생 신 모 양은 '공짜 중국 여행'을 시켜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비행기를 탔습니다.

인터넷 광고에 응모했다가 당첨돼 중국 선양으로 초청된 겁니다.

현지에서 신 양을 안내한 40대 후반의 한국인 남성은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돌연 신 양을 아파트에 감금했습니다.

그제 오후엔 신 양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풀어주는 대가로 6백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휴대전화마저 빼앗긴 신 양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숨겨뒀던 노트북 컴퓨터를 꺼냈습니다.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감금된 아파트로 오기까지 봤던 장소들을 부모에게 설명하고, 창밖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냈습니다.

신 양의 순발력 덕에 경찰은 신양이 찍어 보낸 사진을 조합해 신양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공안은 신고 접수 8시간만인 어제 새벽 1시 신 양이 갇힌 아파트를 덮쳐 신 양을 구출했습니다.

신 양은 오늘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붙잡힌 한국인 남성은 중국 공안의 조사가 끝나는대로 한국으로 압송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