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스웨덴 스톡홀름 ‘루프탑 투어’

입력 2015.01.06 (08:51) 수정 2015.01.06 (09: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스웨덴에서 색다른 관광을 원하는 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 상품이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루프탑 투어'인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스웨덴의 수도이자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최대 도시인 스톡홀름.

이곳은 중세와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된 도시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북유럽의 베네치아'라는 별칭도 항상 따라붙습니다.

발트해와 연결되어 있는 멜라렌 호수 위에 14개의 섬이 다리로 이어져 수려한 풍광을 펼쳐놓기 때문인데요.

7백 50년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가진 스톡홀름, 이곳의 수준 높은 박물관과 명소를 보기 위해 해마다 6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모여듭니다.

그런데 최근 걸어서 구석구석 명소를 돌아다니는 보편적인 관광 말고,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코스가 있습니다.

이른바 '루프탑 투어'인데요.

스톡홀름 중심부에 있는 오래된 의사당 건물의 지붕 위에서 한 시간 반 갸량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이곳은 지상에서 43미터 되는 지점.

건물로 따지면 17층 정도되니까, 그냥 서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아찔할 것 같은데요.

안전장치는 필수겠죠.

관광객들은 헬멧은 물론, 이렇게 지붕 위를 따라 설치된 안전 케이블에 벨트를 연결한 채 모험을 떠나야 합니다.

건물 위에 솟구쳐 있는 굴뚝을 지나, 옆 건물로 연결되는 계단과 좁은 길 등을 지나야 할 때는 사실 험준한 산에 등반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인데요.

정해진 4개의 지점에서 잠시 숨을 돌리면서 가이드로부터 스톡홀름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캐롤라인 백클룬드(관광 가이드) : "커플들을 위해 특별한 '루프탑 투어'를 진행한 적도 있어요. 이곳에서 몇 건의 청혼이 이뤄졌죠. 이 지붕 위에서 항상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몸은 다소 힘들 수밖에 없는 '루프탑 투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대 수확은 뭘까요?

바로 아름다운 스톡홀름의 풍경을 초고층 전망대에서 바라보듯,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투어에 참여하려면 우리 돈으로 8만 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야하는데요.

매년 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 특별한 체험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일주일 내내 즐길 수 있지만, 요즘같은 겨울에는 일주일에 한 번만 투어가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를 파악하고 가야합니다.

<인터뷰> 케빈 던(아일랜드 관광객) :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넘어지지 않고 잘 하고 있어요. 기분도 좋고 풍경은 환상적이네요."

<인터뷰> 빅토리아 앤더슨(스톡홀름 시민) : "정말 재밌네요. 무섭기도 하지만 즐거워요."

도시의 특색을 잘 활용한 관광 상품 덕일까요?

지난해 스톡홀름에 머물고 간 관광객이 천 백만 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이모저모] 스웨덴 스톡홀름 ‘루프탑 투어’
    • 입력 2015-01-06 09:00:30
    • 수정2015-01-06 09:09:2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최근 스웨덴에서 색다른 관광을 원하는 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 상품이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루프탑 투어'인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스웨덴의 수도이자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최대 도시인 스톡홀름.

이곳은 중세와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된 도시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북유럽의 베네치아'라는 별칭도 항상 따라붙습니다.

발트해와 연결되어 있는 멜라렌 호수 위에 14개의 섬이 다리로 이어져 수려한 풍광을 펼쳐놓기 때문인데요.

7백 50년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가진 스톡홀름, 이곳의 수준 높은 박물관과 명소를 보기 위해 해마다 6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모여듭니다.

그런데 최근 걸어서 구석구석 명소를 돌아다니는 보편적인 관광 말고,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코스가 있습니다.

이른바 '루프탑 투어'인데요.

스톡홀름 중심부에 있는 오래된 의사당 건물의 지붕 위에서 한 시간 반 갸량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이곳은 지상에서 43미터 되는 지점.

건물로 따지면 17층 정도되니까, 그냥 서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아찔할 것 같은데요.

안전장치는 필수겠죠.

관광객들은 헬멧은 물론, 이렇게 지붕 위를 따라 설치된 안전 케이블에 벨트를 연결한 채 모험을 떠나야 합니다.

건물 위에 솟구쳐 있는 굴뚝을 지나, 옆 건물로 연결되는 계단과 좁은 길 등을 지나야 할 때는 사실 험준한 산에 등반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인데요.

정해진 4개의 지점에서 잠시 숨을 돌리면서 가이드로부터 스톡홀름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캐롤라인 백클룬드(관광 가이드) : "커플들을 위해 특별한 '루프탑 투어'를 진행한 적도 있어요. 이곳에서 몇 건의 청혼이 이뤄졌죠. 이 지붕 위에서 항상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몸은 다소 힘들 수밖에 없는 '루프탑 투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대 수확은 뭘까요?

바로 아름다운 스톡홀름의 풍경을 초고층 전망대에서 바라보듯,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투어에 참여하려면 우리 돈으로 8만 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야하는데요.

매년 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 특별한 체험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일주일 내내 즐길 수 있지만, 요즘같은 겨울에는 일주일에 한 번만 투어가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를 파악하고 가야합니다.

<인터뷰> 케빈 던(아일랜드 관광객) :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넘어지지 않고 잘 하고 있어요. 기분도 좋고 풍경은 환상적이네요."

<인터뷰> 빅토리아 앤더슨(스톡홀름 시민) : "정말 재밌네요. 무섭기도 하지만 즐거워요."

도시의 특색을 잘 활용한 관광 상품 덕일까요?

지난해 스톡홀름에 머물고 간 관광객이 천 백만 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