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스파이’ 10%넘으면 새터민에게 전자제품 선물”

입력 2015.01.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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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 출신으로 기업 대표이사에까지 오르는 허영달부터 확고한 신념의 포도청 종사관 김경탁, 대기업 경영을 꿈꾸는 본부장 차무원에 이르기까지 김재중(29)은 극 중에서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새해 첫 작품으로 선택한 KBS 2TV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에서도 정보기관의 우수 요원 김선우를 맡았다.

다만 김선우는 엄마와 남다른 유대감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카리스마만으로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재중 또한 "국정원 직원이라고 해서 어떤 걸 연습하기보다는 보통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20대 청년 같은 캐릭터를 보여 주려 한다"고 밝혔다.

"김선우는 집에서는 엄마밖에 모르는 젊은이예요. 따뜻한 가정에서 곱게 자랐죠. 물론 국정원에서 일할 때는 현명함과 냉철함을 잊지 않습니다. 이중적인 인간이 아니라 한 인간이지만 다양한 환경에 따라 적응하고 대처하는 김선우의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릴 것 같아요."

가족 첩보 스릴러를 표방하는 '스파이'의 핵심 고리는 모성애다.

27년 전 중국에서 활동하던 북한의 여자간첩 박혜림은 목표물인 한국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그의 아이를 임신한다.

박혜림은 연인과 뱃속 아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북한을 배신한다.

평범한 주부로 살던 박혜림은 수십 년 만에 자신을 찾아온 북한의 공작원으로부터 아들 선우를 간첩으로 포섭하라는 협박을 받는다.

아들을 위해 자신이 다시 간첩이 되기로 한 박혜림은 배종옥(51)이 맡았다.

드라마는 아들과 엄마가 서로 속고 속여야 하는 갈등 상황 속에서 화해와 성장을 이루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김재중은 "친어머니가 연세가 높으신데 배종옥 선배는 젊은 엄마"라면서 "나이가 좀 있는 예쁜 누나와 연기하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KBS가 모든 세대를 잡겠다고 벼르며 내놓은 이번 드라마의 또 다른 축은 김선우와 여자친구 이윤진(고성희 분)의 달콤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로맨스다.

김재중은 "성희 씨는 보면 볼수록 예쁜, 묘한 매력의 소유자"라면서 "특히 목소리가 정말 좋아서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재중은 '스파이'의 매력에 대해 "KBS 드라마라는 느낌이 안 든다"며 "KBS였기 때문에 제한되는 장면들이 이번에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박현석 PD가 굉장히 속도감 있게 연출한다"면서 "박 PD가 계산이 정확한 분이라 오히려 배우들이 그 속도에 맞춰서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스파이'가 2회를 연속 방송하는 것도 요즘 몰아보기를 즐기는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김재중의 설명이다.

김재중은 이날 시청률 공약으로 "수도권 기준 시청률이 10%를 돌파하면 새터민 주민에게 선물을 할 계획"이라면서 "서른 분을 뽑아서 작은 가전제품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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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중 “‘스파이’ 10%넘으면 새터민에게 전자제품 선물”
    • 입력 2015-01-06 17:07:11
    연합뉴스
건달 출신으로 기업 대표이사에까지 오르는 허영달부터 확고한 신념의 포도청 종사관 김경탁, 대기업 경영을 꿈꾸는 본부장 차무원에 이르기까지 김재중(29)은 극 중에서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새해 첫 작품으로 선택한 KBS 2TV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에서도 정보기관의 우수 요원 김선우를 맡았다. 다만 김선우는 엄마와 남다른 유대감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카리스마만으로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재중 또한 "국정원 직원이라고 해서 어떤 걸 연습하기보다는 보통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20대 청년 같은 캐릭터를 보여 주려 한다"고 밝혔다. "김선우는 집에서는 엄마밖에 모르는 젊은이예요. 따뜻한 가정에서 곱게 자랐죠. 물론 국정원에서 일할 때는 현명함과 냉철함을 잊지 않습니다. 이중적인 인간이 아니라 한 인간이지만 다양한 환경에 따라 적응하고 대처하는 김선우의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릴 것 같아요." 가족 첩보 스릴러를 표방하는 '스파이'의 핵심 고리는 모성애다. 27년 전 중국에서 활동하던 북한의 여자간첩 박혜림은 목표물인 한국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그의 아이를 임신한다. 박혜림은 연인과 뱃속 아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북한을 배신한다. 평범한 주부로 살던 박혜림은 수십 년 만에 자신을 찾아온 북한의 공작원으로부터 아들 선우를 간첩으로 포섭하라는 협박을 받는다. 아들을 위해 자신이 다시 간첩이 되기로 한 박혜림은 배종옥(51)이 맡았다. 드라마는 아들과 엄마가 서로 속고 속여야 하는 갈등 상황 속에서 화해와 성장을 이루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김재중은 "친어머니가 연세가 높으신데 배종옥 선배는 젊은 엄마"라면서 "나이가 좀 있는 예쁜 누나와 연기하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KBS가 모든 세대를 잡겠다고 벼르며 내놓은 이번 드라마의 또 다른 축은 김선우와 여자친구 이윤진(고성희 분)의 달콤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로맨스다. 김재중은 "성희 씨는 보면 볼수록 예쁜, 묘한 매력의 소유자"라면서 "특히 목소리가 정말 좋아서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재중은 '스파이'의 매력에 대해 "KBS 드라마라는 느낌이 안 든다"며 "KBS였기 때문에 제한되는 장면들이 이번에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박현석 PD가 굉장히 속도감 있게 연출한다"면서 "박 PD가 계산이 정확한 분이라 오히려 배우들이 그 속도에 맞춰서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스파이'가 2회를 연속 방송하는 것도 요즘 몰아보기를 즐기는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김재중의 설명이다. 김재중은 이날 시청률 공약으로 "수도권 기준 시청률이 10%를 돌파하면 새터민 주민에게 선물을 할 계획"이라면서 "서른 분을 뽑아서 작은 가전제품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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