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박진감’은 놓치고 ‘김우빈’은 건졌네

입력 2015.01.06 (20:14) 수정 2015.01.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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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은 놓쳤어도 ‘김우빈’은 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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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핫’한 남자배우 김우빈!

그가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여성 관객들을 설레게 한 영화 ‘기술자들’이 개봉했습니다.

“김우빈의 폼생폼사, 멋지게 보이게 하려는 연출은 과유불급”(최광희)이었다는 평가와 “대형급 신인의 한국 영화계 접수!...까지는 아니었어도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한 영화”(강유정)였다는 평가가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범죄 실행 과정을 비교적 자세하게 보여주는 이른바 ‘케이퍼 무비’치고는 전반적으로 허술한 구성과 전개였지만,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남자 배우가 등장했다는 사실로 위로를 해야 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종횡사해’나 ‘오션스일레븐’, ‘도둑들’ 같은 명품 케이퍼 무비의 뒤를 잇는 영화로 남을 수 있을까요?
지금 시작합니다. 무비부비2!

윤성현PD의 음악은 영화다윤성현PD의 음악은 영화다
OST 사용법의 새로운 예…‘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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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현 피디가 고른 이번주 ‘음악은 영화다’는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물이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입니다.

윤 피디는 이 영화야 말로 “영화 음악 사용법의 새로운 예”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그 비결은 엄마가 남겨준 선물이자 유품인 음악 테이프입니다.

‘Awesome Mix Vol.1’

우리말로 ‘끝내주는 노래 모음’쯤 되는 이 노래 테이프에는 7-80년대를 풍미했던 팝송들이 그야말로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잭슨파이브의 ‘I Want You Back’부터 정말 추억 돋게 만드는 데는 으뜸인 10CC의 ‘I’m Not In Love’ 까지...이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을 주인공이 늘 가지고 다닌다는 설정을 통해 26년후 우주 공간 어디에서도 추억의 팝송들이 흘러나올 수 있게 만든겁니다. 정말 영리한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윤 피디는 절대악에 맞선다는 무거운 주제 앞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끝내주는 노래 모음’ 덕도 컸다면서 힘든 시청자 여러분들의 일상에도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 속에도 이런 ‘쉼터’가 늘 있길 바란다는 덕담과 다짐을 건네왔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까칠한 시선까칠한 시선
“주연 아니면 조연!” 한국 영화계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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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영화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는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배성우가 나오는 영화 vs 나오지 않는 영화

‘나의 독재자’ ‘빅매치’ ‘상의원’ ‘워킹걸’ ‘몬스터’ ‘인간중독’ ‘나의사랑 나의 신부’ 등등...지난 한 해 동안 출연한 영화가 무려 열편에 이르는, 365일 소처럼 일하는 배우입니다.

이밖에도 웬만한 영화에는 대부분 등장한다는 ‘라미란’ ‘마동석’ ‘고창석’ ‘오달수’ 등 명품 조연배우들이 우리 영화계에는 즐비하지만...사실 따지고 보면 이들의 연기는 거의 고정돼있습니다. 바로 코미디죠.

최광희 평론가는 바로 이 지점 때문에 주연 배우는 주연만, 조연 배우는 조연만 하게 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개봉한 ‘갈증’이라는 일본 영화만 봐도 ‘오다기리 죠’나 ‘츠마부키 사토시’같은 톱스타 배우들이 기꺼이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비중에 상관 없이 주연과 조연을 넘나드는 배우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을 안고 시작합니다. 최광희의 ‘까칠한 시선’!

강유정의 클릭!다시보기강유정의 클릭!다시보기
“보이지 않는 것이 아름답다”...‘그레이트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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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클릭! 다시보기가 선택한 영화는 단 한권의 책으로 평생 놀고먹을 만큼의 돈을 번 주인공 ‘젭’이 첫사랑의 추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그레이트 뷰티’입니다.

그렇다고 ‘건축학 개론’ 처럼 첫사랑의 정체나, 감회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독특한 영화라고요? 맞습니다 독특한 영화!

강유정 교수는 줄거리보다 이미지 자체를 보고 즐기라고 조언하는데요, 이미지 속에 자신을 맡긴 채 전혀 다른 감각의 세계로 빠져들다 보면 로마 시대 귀족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삶을 맛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 하나! 강 교수는 영화 속 인물들이 일상에서 나누는 존재론적인 대화들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특권을 이미지 폭풍으로 만들어내면서도 도발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있는데요. 늘 나쁜 것으로 인식되는 사치와 낭비가 사실 생각을 조금 바꿔본다면 돈과 생계 걱정 없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가능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글쎄요 삶을 고민하는 것 역시 인류가 가진 특별한 재능이긴 하지만...혹시 대중들에게 너무 어려운 영화는 아닐까요? 지금 확인해보시죠 클릭! 다시보기

* 무비부비2 19회 댓글 이벤트 당첨자 : thesky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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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06 20: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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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핫’한 남자배우 김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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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의 폼생폼사, 멋지게 보이게 하려는 연출은 과유불급”(최광희)이었다는 평가와 “대형급 신인의 한국 영화계 접수!...까지는 아니었어도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한 영화”(강유정)였다는 평가가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범죄 실행 과정을 비교적 자세하게 보여주는 이른바 ‘케이퍼 무비’치고는 전반적으로 허술한 구성과 전개였지만,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남자 배우가 등장했다는 사실로 위로를 해야 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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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현 피디가 고른 이번주 ‘음악은 영화다’는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물이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입니다.

윤 피디는 이 영화야 말로 “영화 음악 사용법의 새로운 예”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그 비결은 엄마가 남겨준 선물이자 유품인 음악 테이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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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파이브의 ‘I Want You Back’부터 정말 추억 돋게 만드는 데는 으뜸인 10CC의 ‘I’m Not In Love’ 까지...이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을 주인공이 늘 가지고 다닌다는 설정을 통해 26년후 우주 공간 어디에서도 추억의 팝송들이 흘러나올 수 있게 만든겁니다. 정말 영리한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윤 피디는 절대악에 맞선다는 무거운 주제 앞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끝내주는 노래 모음’ 덕도 컸다면서 힘든 시청자 여러분들의 일상에도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 속에도 이런 ‘쉼터’가 늘 있길 바란다는 덕담과 다짐을 건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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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영화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는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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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재자’ ‘빅매치’ ‘상의원’ ‘워킹걸’ ‘몬스터’ ‘인간중독’ ‘나의사랑 나의 신부’ 등등...지난 한 해 동안 출연한 영화가 무려 열편에 이르는, 365일 소처럼 일하는 배우입니다.

이밖에도 웬만한 영화에는 대부분 등장한다는 ‘라미란’ ‘마동석’ ‘고창석’ ‘오달수’ 등 명품 조연배우들이 우리 영화계에는 즐비하지만...사실 따지고 보면 이들의 연기는 거의 고정돼있습니다. 바로 코미디죠.

최광희 평론가는 바로 이 지점 때문에 주연 배우는 주연만, 조연 배우는 조연만 하게 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개봉한 ‘갈증’이라는 일본 영화만 봐도 ‘오다기리 죠’나 ‘츠마부키 사토시’같은 톱스타 배우들이 기꺼이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비중에 상관 없이 주연과 조연을 넘나드는 배우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을 안고 시작합니다. 최광희의 ‘까칠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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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클릭! 다시보기가 선택한 영화는 단 한권의 책으로 평생 놀고먹을 만큼의 돈을 번 주인공 ‘젭’이 첫사랑의 추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그레이트 뷰티’입니다.

그렇다고 ‘건축학 개론’ 처럼 첫사랑의 정체나, 감회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독특한 영화라고요? 맞습니다 독특한 영화!

강유정 교수는 줄거리보다 이미지 자체를 보고 즐기라고 조언하는데요, 이미지 속에 자신을 맡긴 채 전혀 다른 감각의 세계로 빠져들다 보면 로마 시대 귀족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삶을 맛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 하나! 강 교수는 영화 속 인물들이 일상에서 나누는 존재론적인 대화들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특권을 이미지 폭풍으로 만들어내면서도 도발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있는데요. 늘 나쁜 것으로 인식되는 사치와 낭비가 사실 생각을 조금 바꿔본다면 돈과 생계 걱정 없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가능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글쎄요 삶을 고민하는 것 역시 인류가 가진 특별한 재능이긴 하지만...혹시 대중들에게 너무 어려운 영화는 아닐까요? 지금 확인해보시죠 클릭!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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