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거액 자산가, 아들에게 피살…이유는?

입력 2015.01.06 (21:31) 수정 2015.01.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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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에서 대형 헤지펀드를 설립한 자산가가 총에 맞아 숨졌는데 아들이 용의자로 체포되었습니다.

용돈 문제가 발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뉴욕 박 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맨해튼 동부 부유한 아파트 밀집지역.

70대 헤지펀드 설립자가 총격으로 숨집니다.

30살 아들은 아버지의 머리에 총을 쏜 뒤, 자살처럼 보이게 하려고 가슴 위에 총을 얹어놓고 달아났습니다.

<녹취> 안전요원 :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정말 충격입니다."

체포된 아들의 집에서는, 계획 살인을 추정할 만한 단서들까지 발견됐습니다.

<녹취> 보이스(뉴욕 경찰 형사국장) : "경찰이 살인으로 보고 있는 것은, 집에서 탄약들과 40구경 총 상자등이 발견됐습니다."

부자는, 최근 아들의 용돈 문제로 다퉈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가 1주일에 60만원이었던 용돈을 40만원으로 줄이고, 300만원 가량의 집세를 더이상 내주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명문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40년간 월가 금융업계에 종사해온 아버지는 2천억원대 자산운용사 설립자입니다.

아들 역시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나왔지만, 별다른 직업 없이 마약 전과에, 접근 금지 명령 위반으로 재판까지 앞두고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존속 살인 뿐 아니라, 30대 아들에게 수백만원의 용돈을 줘온 것도 충격이라고 말합니다.

성공한 자산운용가에게 자식 관리는 일보다 더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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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거액 자산가, 아들에게 피살…이유는?
    • 입력 2015-01-06 21:33:01
    • 수정2015-01-06 21:54:32
    뉴스 9
<앵커 멘트>

뉴욕에서 대형 헤지펀드를 설립한 자산가가 총에 맞아 숨졌는데 아들이 용의자로 체포되었습니다.

용돈 문제가 발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뉴욕 박 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맨해튼 동부 부유한 아파트 밀집지역.

70대 헤지펀드 설립자가 총격으로 숨집니다.

30살 아들은 아버지의 머리에 총을 쏜 뒤, 자살처럼 보이게 하려고 가슴 위에 총을 얹어놓고 달아났습니다.

<녹취> 안전요원 :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정말 충격입니다."

체포된 아들의 집에서는, 계획 살인을 추정할 만한 단서들까지 발견됐습니다.

<녹취> 보이스(뉴욕 경찰 형사국장) : "경찰이 살인으로 보고 있는 것은, 집에서 탄약들과 40구경 총 상자등이 발견됐습니다."

부자는, 최근 아들의 용돈 문제로 다퉈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가 1주일에 60만원이었던 용돈을 40만원으로 줄이고, 300만원 가량의 집세를 더이상 내주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명문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40년간 월가 금융업계에 종사해온 아버지는 2천억원대 자산운용사 설립자입니다.

아들 역시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나왔지만, 별다른 직업 없이 마약 전과에, 접근 금지 명령 위반으로 재판까지 앞두고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존속 살인 뿐 아니라, 30대 아들에게 수백만원의 용돈을 줘온 것도 충격이라고 말합니다.

성공한 자산운용가에게 자식 관리는 일보다 더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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