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니코틴 함량 2배…발암 물질까지!

입력 2015.01.06 (21:37) 수정 2015.01.08 (21: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해들어 오른 담뱃값에 부담을 느낀 흡연자들이 대거 전자담배를 찾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자담배가 기체 상태에서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이 두 배 많고 발암물질까지 검출됐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홍화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자담배 소매점입니다.

페암에 걸리지 않고 연기와 냄새도 없다는 광고를 내걸었습니다.

담뱃값이 오르자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용재(서울시 용산구) : "전자담배가 금연에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고농도 액상 제품 30개에서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등이 나왔고 일반 담배에 없는 환경호르몬까지 검출됐다는 겁니다.

특히 전자담배를 기체로 흡입할 때 일부 발암물질 농도가 193배 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류근혁(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전자담배는) 담배와 같은 유독물질, 발암물질을 갖고 있습니다. 결코 금연보조제로 사용할 수 없고..."

니코틴 평균 함량도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보다 2배 높았습니다.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성규(한국보건의료연구원 부연구위원) : "현재 전자담배에 들어가있는 니코틴의 양이 표준화가 되지 않아 있습니다. 그 말은 사용자가 현재 원하는 만큼 용액을 타서 쓰고 있고..."

하지만 전자담배가 청소년층까지 급속히 번지면서 중.고교 남학생 가운데 14%가 전자담배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는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홍보하거나 청소년에게 판매할 경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자담배 니코틴 함량 2배…발암 물질까지!
    • 입력 2015-01-06 22:12:21
    • 수정2015-01-08 21:27:2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새해들어 오른 담뱃값에 부담을 느낀 흡연자들이 대거 전자담배를 찾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자담배가 기체 상태에서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이 두 배 많고 발암물질까지 검출됐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홍화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자담배 소매점입니다.

페암에 걸리지 않고 연기와 냄새도 없다는 광고를 내걸었습니다.

담뱃값이 오르자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용재(서울시 용산구) : "전자담배가 금연에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고농도 액상 제품 30개에서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등이 나왔고 일반 담배에 없는 환경호르몬까지 검출됐다는 겁니다.

특히 전자담배를 기체로 흡입할 때 일부 발암물질 농도가 193배 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류근혁(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전자담배는) 담배와 같은 유독물질, 발암물질을 갖고 있습니다. 결코 금연보조제로 사용할 수 없고..."

니코틴 평균 함량도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보다 2배 높았습니다.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성규(한국보건의료연구원 부연구위원) : "현재 전자담배에 들어가있는 니코틴의 양이 표준화가 되지 않아 있습니다. 그 말은 사용자가 현재 원하는 만큼 용액을 타서 쓰고 있고..."

하지만 전자담배가 청소년층까지 급속히 번지면서 중.고교 남학생 가운데 14%가 전자담배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는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홍보하거나 청소년에게 판매할 경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