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주차장’ 관리인 없어 안전 사각

입력 2015.01.07 (07:18) 수정 2015.0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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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용객이 스스로 조작해야 하는 기계식 주차장이 늘고 있는데요.

관리인이 따로 없다 보니, 기계 오작동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계식 주차장 5층에 갇혀 있던 남성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바닥으로 내려옵니다.

이 남성이 승용차에서 미쳐 빠져 나오기 전에 동승자가 주차용 승강기를 작동시킨 겁니다.

주차 관리인이 없어 고객들 스스로 기계를 조작하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한 호텔의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해봤습니다.

이곳도 관리인이 따로 없어서 운전자 스스로 기계를 조작해야 합니다.

<녹취> "(여기 나와 계신 분은 없는 거예요?) 네, 없어요."

취재진이 기계식 주차장이 설치된 상가와 오피스텔 6곳을 살펴보니 대부분 관리인이 없었고, 심지어 기계 조작 방법에 대한 안내문이 부착돼 있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현행 주차장법 상 주차 관리인을 둬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다 보니, 비용 절감 차원에서 관리인 없는 기계식 주차장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좁은 기계식 주차장에 차를 정확히 집어 넣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인터뷰> 임성국(수원시) : "운전이 미숙하면 바퀴가 잘못 들어가서 작동도 안 되는 기계도 있고요."

혼자 기계식 주차를 하다가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게 가속 페달을 밟아 차량이 외벽을 뚫고 추락하는 사고도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은 기계식 주차장 관리인을 반드시 두도록 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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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식 주차장’ 관리인 없어 안전 사각
    • 입력 2015-01-07 07:22:20
    • 수정2015-01-07 08: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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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용객이 스스로 조작해야 하는 기계식 주차장이 늘고 있는데요.

관리인이 따로 없다 보니, 기계 오작동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계식 주차장 5층에 갇혀 있던 남성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바닥으로 내려옵니다.

이 남성이 승용차에서 미쳐 빠져 나오기 전에 동승자가 주차용 승강기를 작동시킨 겁니다.

주차 관리인이 없어 고객들 스스로 기계를 조작하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한 호텔의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해봤습니다.

이곳도 관리인이 따로 없어서 운전자 스스로 기계를 조작해야 합니다.

<녹취> "(여기 나와 계신 분은 없는 거예요?) 네, 없어요."

취재진이 기계식 주차장이 설치된 상가와 오피스텔 6곳을 살펴보니 대부분 관리인이 없었고, 심지어 기계 조작 방법에 대한 안내문이 부착돼 있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현행 주차장법 상 주차 관리인을 둬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다 보니, 비용 절감 차원에서 관리인 없는 기계식 주차장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좁은 기계식 주차장에 차를 정확히 집어 넣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인터뷰> 임성국(수원시) : "운전이 미숙하면 바퀴가 잘못 들어가서 작동도 안 되는 기계도 있고요."

혼자 기계식 주차를 하다가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게 가속 페달을 밟아 차량이 외벽을 뚫고 추락하는 사고도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은 기계식 주차장 관리인을 반드시 두도록 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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