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베 담화에 ‘침략과 위안부 동원 인정’ 촉구

입력 2015.01.07 (09:42) 수정 2015.01.07 (1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올 8월에 발표 예정인 '아베 담화'에 침략과 식민지배,그리고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담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확실하게 계승해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라는 압박입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연두회견에서 과거 전쟁을 일으킨 것을 반성하고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모두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침략과 식민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확실하게 계승해 '아베 담화'에 담으라는 것입니다.

한국-중국 등 이웃나라들과 대화를 통해 갈등을 빚고 있는 역사문제를 우호적으로 풀 것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고노 담화'의 작성과정을 검증하는 수법으로 그 취지를 훼손시키려 했던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젠 사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로 사죄의 뜻을 밝힌 것은, 일본과 이웃 국가의 관계 개선에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런 미국의 비판에 당혹해 하면서도 오는 8월에 발표 예정인 '아베 담화'에 이런 내용을 모두 담을 것임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의 역사 인식은 미국에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정부의 비판은 일본의 정확한 역사인식이 중요하며 기존 담화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아베 담화에 ‘침략과 위안부 동원 인정’ 촉구
    • 입력 2015-01-07 09:45:55
    • 수정2015-01-07 10:09:18
    930뉴스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올 8월에 발표 예정인 '아베 담화'에 침략과 식민지배,그리고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담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확실하게 계승해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라는 압박입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연두회견에서 과거 전쟁을 일으킨 것을 반성하고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모두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침략과 식민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확실하게 계승해 '아베 담화'에 담으라는 것입니다.

한국-중국 등 이웃나라들과 대화를 통해 갈등을 빚고 있는 역사문제를 우호적으로 풀 것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고노 담화'의 작성과정을 검증하는 수법으로 그 취지를 훼손시키려 했던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젠 사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로 사죄의 뜻을 밝힌 것은, 일본과 이웃 국가의 관계 개선에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런 미국의 비판에 당혹해 하면서도 오는 8월에 발표 예정인 '아베 담화'에 이런 내용을 모두 담을 것임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의 역사 인식은 미국에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정부의 비판은 일본의 정확한 역사인식이 중요하며 기존 담화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