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유가지수 50달러선 붕괴…“당분간 폭락”

입력 2015.01.07 (19:05) 수정 2015.01.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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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폭락하며 세계 3대 유가지수가 모두 배럴당 5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바닥 모르는 국제유가의 추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런던 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장중 한때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이 50달러 아래로 거래된 것은 2009년 3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어제 두바이유와 오늘 새벽 서부텍사스 원유에 이어 브렌트유까지, 세계 3대 유가지수가 모두 배럴당 50달러 선이 붕괴된 겁니다.

배럴당 50달러는 그동안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으나, 이마저도 힘없이 무너진 겁니다.

이같은 유가 폭락은 산유국들의 공급 과잉에다 세계적인 수요 부진이 겹치며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닥은 아직 멀었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석유장관은 지금과 같은 석유시장의 공급 과잉이 앞으로 몇달, 길게는 몇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녹취> 크리스티나 후퍼(알리안츠투자분석가) : "현재 에너지주 투자는 위험합니다. 유가는 바닥을 치기 전까지 계속 떨어질 게 분명합니다."

여기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불거지며 미국 증시는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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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3대 유가지수 50달러선 붕괴…“당분간 폭락”
    • 입력 2015-01-07 19:06:30
    • 수정2015-01-07 19: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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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폭락하며 세계 3대 유가지수가 모두 배럴당 5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바닥 모르는 국제유가의 추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런던 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장중 한때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이 50달러 아래로 거래된 것은 2009년 3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어제 두바이유와 오늘 새벽 서부텍사스 원유에 이어 브렌트유까지, 세계 3대 유가지수가 모두 배럴당 50달러 선이 붕괴된 겁니다.

배럴당 50달러는 그동안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으나, 이마저도 힘없이 무너진 겁니다.

이같은 유가 폭락은 산유국들의 공급 과잉에다 세계적인 수요 부진이 겹치며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닥은 아직 멀었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석유장관은 지금과 같은 석유시장의 공급 과잉이 앞으로 몇달, 길게는 몇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녹취> 크리스티나 후퍼(알리안츠투자분석가) : "현재 에너지주 투자는 위험합니다. 유가는 바닥을 치기 전까지 계속 떨어질 게 분명합니다."

여기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불거지며 미국 증시는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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