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도 엉터리 자동차 검사

입력 2015.01.08 (07:24) 수정 2015.01.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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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민간 정비업체의 허술한 검사가 꾸준히 지적돼 왔습니다.

그런데,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검사소 마저 필수 항목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검사소입니다.

제동등 한쪽이 고장 난 승용차가 보입니다.

검사가 끝나고 검사원이 차량 소유자에게 결과를 설명하지만,

<녹취> 자동차 검사소 검사원(음성변조) : "등화장치 검사 라이트 밝기, 방향, 좌측우측 정상"

이상이 없다고 말합니다.

점검기록에도 양호하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특히 후미등과 제동등의 경우 고장이 나도 운전자가 파악하기 어렵고 고장 시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제동등이 고장 난 다른 차량도 그대로 통과됩니다.

<녹취> 검사 차량 소유자(음성변조) : "검사에서조차 이게 걸러지지 않으면 저희는 그냥 계속 모르고 위험 속에서 운전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규정대로 하면 불합격 판정 뒤 정비를 마치고 다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녹취>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차가 워낙 많이 밀리다 보니까 직원들이 세세히 꼼꼼하게 검사를 해야 하는데 제동등 부분이라든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 검사 민간 위탁 업체 3백29곳에서 적발한 부실검사 등 위법행위는 3백45건.

하지만, 공단 내의 부실한 검사는 점검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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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안전공단도 엉터리 자동차 검사
    • 입력 2015-01-08 07:28:03
    • 수정2015-01-08 15: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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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민간 정비업체의 허술한 검사가 꾸준히 지적돼 왔습니다.

그런데,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검사소 마저 필수 항목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검사소입니다.

제동등 한쪽이 고장 난 승용차가 보입니다.

검사가 끝나고 검사원이 차량 소유자에게 결과를 설명하지만,

<녹취> 자동차 검사소 검사원(음성변조) : "등화장치 검사 라이트 밝기, 방향, 좌측우측 정상"

이상이 없다고 말합니다.

점검기록에도 양호하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특히 후미등과 제동등의 경우 고장이 나도 운전자가 파악하기 어렵고 고장 시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제동등이 고장 난 다른 차량도 그대로 통과됩니다.

<녹취> 검사 차량 소유자(음성변조) : "검사에서조차 이게 걸러지지 않으면 저희는 그냥 계속 모르고 위험 속에서 운전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규정대로 하면 불합격 판정 뒤 정비를 마치고 다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녹취>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차가 워낙 많이 밀리다 보니까 직원들이 세세히 꼼꼼하게 검사를 해야 하는데 제동등 부분이라든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 검사 민간 위탁 업체 3백29곳에서 적발한 부실검사 등 위법행위는 3백45건.

하지만, 공단 내의 부실한 검사는 점검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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