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경찰, 에어아시아기 사고 관련 범죄 가능성 조사

인도네시아 경찰이 에어아시아 여객기 QZ 8501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범죄 행위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국립경찰 범죄조사청은 지난달 28일 발생한 에어아시아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범죄 행위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팀은 항공사고를 조사하는 국가수송안전위원회(KNKT)의 사고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 보고서가 전달되면 범죄 행위나 규정 위반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에어아시아 QZ 8501기 조종사가 항공기 출발 전 인도네시아 기상청으로부터 일기예보를 입수하지 않아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교통부는 에어아시아가 사고 당일인 지난달 28일 운항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에어아시아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행정 착오 때문에 빚어진 오해라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8일까지 탑승자 시신 41구를 수습했으며, 이 중 24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외국인 희생자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탑승자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잠수부와 선박, 항공기 등을 대거 동원했으나 높은 파도, 악천후 등에 따라 시신 인양이 답보 상태다.

수색 당국은 7일 수색 지역 해저에서 사고기 꼬리 부분을 발견했으며, 사고 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 블랙박스 회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기종인 에어버스 A320-200는 블랙박스 2개가 모두 비행기 꼬리 근처에 장착돼 있어 항공기 꼬리를 발견함에 따라 블랙박스 회수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