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안 갚으려고…” 양양 주택 방화 용의자 영장 신청

입력 2015.01.09 (12:11) 수정 2015.01.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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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숨진 사건은 이웃에 살았던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으려고 고의로 불을 질러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권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일가족 4명이 숨진 강원도 양양의 주택 화재원인은 방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속초경찰서는 이웃에 살았던 41살 이 모 씨를 방화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녹취> "(왜 그러셨어요?) …."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사건 당일 평소 가깝게 지내던 피해자 38살 박 모 씨 집에 찾아가 박 씨와 자녀 3명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여 재운 뒤 휘발유를 뿌려 불을 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의자 이 씨는 박 씨에게 빌린 천8백만 원을 갚지 않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수(강원 속초경찰서장) : "채무지급을 면할 목적으로 피해자의 집에 불을 질러 일가족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A씨를 검거해서.."

특히 이 씨는 방화를 한 뒤 화재 현장에서 구조에 나서는 척 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안으로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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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안 갚으려고…” 양양 주택 방화 용의자 영장 신청
    • 입력 2015-01-09 12:17:36
    • 수정2015-01-09 19:42:38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달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숨진 사건은 이웃에 살았던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으려고 고의로 불을 질러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권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일가족 4명이 숨진 강원도 양양의 주택 화재원인은 방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속초경찰서는 이웃에 살았던 41살 이 모 씨를 방화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녹취> "(왜 그러셨어요?) …."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사건 당일 평소 가깝게 지내던 피해자 38살 박 모 씨 집에 찾아가 박 씨와 자녀 3명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여 재운 뒤 휘발유를 뿌려 불을 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의자 이 씨는 박 씨에게 빌린 천8백만 원을 갚지 않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수(강원 속초경찰서장) : "채무지급을 면할 목적으로 피해자의 집에 불을 질러 일가족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A씨를 검거해서.."

특히 이 씨는 방화를 한 뒤 화재 현장에서 구조에 나서는 척 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안으로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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