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야스쿠니 참배 정당화 파문 외

입력 2015.01.09 (23:30) 수정 2015.01.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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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스쿠니 신사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데요,

일본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많은 국민들과 유족들이 원하고 있다며, 총리의 참배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내각회의에서 공식 결정해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12월 아베 총리는 취임 1주년을 맞는 날, 전격적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A급 전범 14명이 몰래 합사돼 일본 군국주의 상징이지만, 평소 신념대로 밀어붙인 것입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전쟁 참여로 사람들이 고통받는 일이 없는 시대를 만드는 맹세를 전하기 위해 참배했습니다."

봄과 가을 제사,8.15 패전의 날에는 각료와 국회의원들의 참배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중국의 비판, 그리고 미국의 압박이 이어졌지만, 일본 정부는 내각회의 결정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정당화했습니다.

일본 국민과 유족 대다수가 야스쿠니 신사를 전몰자 시설로 생각하며 참배를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아베 총리의 참배도 개인의 입장에서 한 것으로, 정교분리를 규정해 놓고 있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결정했습니다.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입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1차 아베 내각 임기 중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못한 것이 통한의 극치였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를 참배했을 때 일본 언론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 절반이 넘는 53%가 잘못된 것이라고 반대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독일의 한 전직 간호사가 환자들에게 약물을 과다 주입하는 수법으로 30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해 독일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나약한 환자들의 생명을 함부로 앗아가는 엽기적인 간호사, 이른바 '죽음의 천사' 사건이 또 일어난 건데요.

<질문>
배은별 캐스터!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죠?

<답변>
이 사람들 한번 보시죠.

지난해, 환자의 시신 옆에서 엄지를 치켜들고 미소를 짓고 있는 이탈리아의 간호사 '다니엘라 포지알리'.

그저 환자들이 자신을 짜증나게 한다는 이유로 독극물을 투여해 38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미국의 호흡기 치료사 '에프렌 살디바'입니다.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을 스스로 만든 사람인데요.

지난 90년대 말, 약물을 투여해 환자를 숨지게 했는데 살해된 사람이 200명이 넘는다고 스스로 주장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법정에서 얼굴을 가린 이 사람, 이번에 엽기적 범행이 드러난 독일의 전직 간호사 '닐스 에이치'입니다.

닐스 에이치는 법정에서 환자 90명에게 약물을 과다 투입했고, 그 가운데 30명을 죽게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고의로 응급 상황을 만든 후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리면 자신이 칭찬을 받을 것 같아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닐스 에이치의 말이었습니다.

<질문>
이런 사건과 관련해 섬찟한 조사통계 자료가 발표됐다죠?

<답변>
네, 호주의 한 대학에서 간호사가 환자를 살해한 전 세계의 주요 사건을 연구했더니, 48건 가운데 38건이 연쇄 살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 사건에는 약물을 과다 투여하거나 독극물을 주입하는 수법이 쓰였는데, 간호사에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연구진들은 이들이 간호사가 되지 않았어도 연쇄살인범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다음 소식으로 가보죠.

미국에서 경찰을 노리는 총격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배 캐스터, 경찰관과 차량 절도 용의자가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생생하게 포착됐다죠?

<답변>
경찰관 몸에 부착시킨 카메라, 이른바 '보디캠'에 총격전 장면이 그대로 담겼는데요,

당시 영상입니다.

미국 뉴멕시코의 한 경찰관이 수상한 차량을 세우는데요.

이 차, 실은 도난 차량입니다.

경찰관을 보자 절도범인 운전자가 갑자기 권총을 꺼내듭니다.

그리고 주저없이 경찰관에게 여러 발 총을 쏩니다.

바로 앞에서 총격을 당한 경찰관도 총격으로 맞대응하는데요.

허공으로 튀어오르는 탄피들이 긴박한 상황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경찰관은 총에 맞아 손목이 부러졌는데, 용의자는 이 틈을 타 달아나 버렸습니다.

바디캠은 범죄 현장을 실시간 촬영해 범인 검거를 용이하게 하고, 동시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찰의 과잉 대응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됐는데요,

이번 사건에서 용의자는 경찰관 살인 미수라는 증거를 꼼짝없이 남기게 됐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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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야스쿠니 참배 정당화 파문 외
    • 입력 2015-01-09 23:32:17
    • 수정2015-01-09 23: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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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데요,

일본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많은 국민들과 유족들이 원하고 있다며, 총리의 참배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내각회의에서 공식 결정해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12월 아베 총리는 취임 1주년을 맞는 날, 전격적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A급 전범 14명이 몰래 합사돼 일본 군국주의 상징이지만, 평소 신념대로 밀어붙인 것입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전쟁 참여로 사람들이 고통받는 일이 없는 시대를 만드는 맹세를 전하기 위해 참배했습니다."

봄과 가을 제사,8.15 패전의 날에는 각료와 국회의원들의 참배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중국의 비판, 그리고 미국의 압박이 이어졌지만, 일본 정부는 내각회의 결정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정당화했습니다.

일본 국민과 유족 대다수가 야스쿠니 신사를 전몰자 시설로 생각하며 참배를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아베 총리의 참배도 개인의 입장에서 한 것으로, 정교분리를 규정해 놓고 있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결정했습니다.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입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1차 아베 내각 임기 중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못한 것이 통한의 극치였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를 참배했을 때 일본 언론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 절반이 넘는 53%가 잘못된 것이라고 반대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독일의 한 전직 간호사가 환자들에게 약물을 과다 주입하는 수법으로 30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해 독일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나약한 환자들의 생명을 함부로 앗아가는 엽기적인 간호사, 이른바 '죽음의 천사' 사건이 또 일어난 건데요.

<질문>
배은별 캐스터!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죠?

<답변>
이 사람들 한번 보시죠.

지난해, 환자의 시신 옆에서 엄지를 치켜들고 미소를 짓고 있는 이탈리아의 간호사 '다니엘라 포지알리'.

그저 환자들이 자신을 짜증나게 한다는 이유로 독극물을 투여해 38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미국의 호흡기 치료사 '에프렌 살디바'입니다.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을 스스로 만든 사람인데요.

지난 90년대 말, 약물을 투여해 환자를 숨지게 했는데 살해된 사람이 200명이 넘는다고 스스로 주장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법정에서 얼굴을 가린 이 사람, 이번에 엽기적 범행이 드러난 독일의 전직 간호사 '닐스 에이치'입니다.

닐스 에이치는 법정에서 환자 90명에게 약물을 과다 투입했고, 그 가운데 30명을 죽게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고의로 응급 상황을 만든 후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리면 자신이 칭찬을 받을 것 같아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닐스 에이치의 말이었습니다.

<질문>
이런 사건과 관련해 섬찟한 조사통계 자료가 발표됐다죠?

<답변>
네, 호주의 한 대학에서 간호사가 환자를 살해한 전 세계의 주요 사건을 연구했더니, 48건 가운데 38건이 연쇄 살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 사건에는 약물을 과다 투여하거나 독극물을 주입하는 수법이 쓰였는데, 간호사에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연구진들은 이들이 간호사가 되지 않았어도 연쇄살인범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다음 소식으로 가보죠.

미국에서 경찰을 노리는 총격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배 캐스터, 경찰관과 차량 절도 용의자가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생생하게 포착됐다죠?

<답변>
경찰관 몸에 부착시킨 카메라, 이른바 '보디캠'에 총격전 장면이 그대로 담겼는데요,

당시 영상입니다.

미국 뉴멕시코의 한 경찰관이 수상한 차량을 세우는데요.

이 차, 실은 도난 차량입니다.

경찰관을 보자 절도범인 운전자가 갑자기 권총을 꺼내듭니다.

그리고 주저없이 경찰관에게 여러 발 총을 쏩니다.

바로 앞에서 총격을 당한 경찰관도 총격으로 맞대응하는데요.

허공으로 튀어오르는 탄피들이 긴박한 상황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경찰관은 총에 맞아 손목이 부러졌는데, 용의자는 이 틈을 타 달아나 버렸습니다.

바디캠은 범죄 현장을 실시간 촬영해 범인 검거를 용이하게 하고, 동시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찰의 과잉 대응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됐는데요,

이번 사건에서 용의자는 경찰관 살인 미수라는 증거를 꼼짝없이 남기게 됐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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