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초청장 등 한국광복군 자료 공개

입력 2015.01.10 (06:51) 수정 2015.01.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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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한국 광복군 창설 75주년이기도 합니다.

광복군 창설 행사를 위해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 정부 요인들에게 보낸 초청장 등 희귀 자료들이 공개됐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일제를 피해 상하이를 떠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마지막 거점인 충칭.

1940년 9월 17일, 이곳에서 임시 정부의 공식 군대인 한국 광복군이 창설됩니다.

당시 김구 선생이 중국 정부 요인들에게 보낸 '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초청장이 공개됐습니다.

일본과 우리는 양립할 수 없는 존재라며 광복군 창설의 의를 다지고,

연합 전선을 결성해 일본을 물리치고 건국 사업을 펼치자며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중국 총리를 지낸 저우언라이 등 주요 인사 백여 명의 친필이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언(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 : "중국 국민당 정부의 본부가 중경(충칭)에 있었기 때문에, 그곳으로 이동해서 한국 광복군도 창설하고 제대로 체계를 갖춰서 일제와 독립 운동을 벌이게 된 것입니다."

당시 동포들의 생활상을 담은 문서도 공개됐습니다.

직업과 주소, 가족 사항 등을 기록한 한인 거주 조사표에는 조선 의용대를 창설한 약산 김원봉 선생과 김구 선생 등 독립투사들의 이름이 올려졌고,

또 자비로 방공호를 마련해 일본의 공습을 피할 수 있는 경우에만 한인에게 거류증을 발급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은 독립기념관이 발간한 한국 광복군 관련 자료집에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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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구 초청장 등 한국광복군 자료 공개
    • 입력 2015-01-10 06:53:03
    • 수정2015-01-10 07:40: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한국 광복군 창설 75주년이기도 합니다.

광복군 창설 행사를 위해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 정부 요인들에게 보낸 초청장 등 희귀 자료들이 공개됐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일제를 피해 상하이를 떠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마지막 거점인 충칭.

1940년 9월 17일, 이곳에서 임시 정부의 공식 군대인 한국 광복군이 창설됩니다.

당시 김구 선생이 중국 정부 요인들에게 보낸 '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초청장이 공개됐습니다.

일본과 우리는 양립할 수 없는 존재라며 광복군 창설의 의를 다지고,

연합 전선을 결성해 일본을 물리치고 건국 사업을 펼치자며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중국 총리를 지낸 저우언라이 등 주요 인사 백여 명의 친필이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언(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 : "중국 국민당 정부의 본부가 중경(충칭)에 있었기 때문에, 그곳으로 이동해서 한국 광복군도 창설하고 제대로 체계를 갖춰서 일제와 독립 운동을 벌이게 된 것입니다."

당시 동포들의 생활상을 담은 문서도 공개됐습니다.

직업과 주소, 가족 사항 등을 기록한 한인 거주 조사표에는 조선 의용대를 창설한 약산 김원봉 선생과 김구 선생 등 독립투사들의 이름이 올려졌고,

또 자비로 방공호를 마련해 일본의 공습을 피할 수 있는 경우에만 한인에게 거류증을 발급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은 독립기념관이 발간한 한국 광복군 관련 자료집에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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