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기간 연장 ‘정규직 전환’ 전제 돼야”

입력 2015.01.12 (06:42) 수정 2015.01.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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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용 기간을 최대 4년으로 늘리는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에 노사가 모두 반발하고 있는데요.

KBS 신년기획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전제가 있을 때만 비정규직 계약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대책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건, 계약기간 연장입니다.

35살 이상 근로자에 한해 원하면 현재 2년인 계약기간을 4년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4년 뒤 정규직이 되는 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신은미(대학생/3학년) : "노동개혁에 관심 많은데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비정규직은 많아지고 우리 사회가 비정규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비정규직으로 4년 일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노사간의 약속이 이뤄져야 기간연장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근로자하고 사용자가 합의를 하는 겁니다. "4년 후에, 비정규직 4년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줄 것인가" 합의를 한 경우에만 4년 연장 하겠다는 것이죠."

노사가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전체 임금 근로자 천 9백 만 명의 33%에 달하는 비정규직을 줄일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OECD 같은 다른 나라를 보면 대체로 20% 내외입니다. 비정규직의 비율이.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월등히 높은 것이죠."

하지만 최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고용노동부가 이미 발표한 대책과는 다른 것이어서 논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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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기간 연장 ‘정규직 전환’ 전제 돼야”
    • 입력 2015-01-12 06:43:44
    • 수정2015-01-12 07: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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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용 기간을 최대 4년으로 늘리는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에 노사가 모두 반발하고 있는데요.

KBS 신년기획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전제가 있을 때만 비정규직 계약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대책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건, 계약기간 연장입니다.

35살 이상 근로자에 한해 원하면 현재 2년인 계약기간을 4년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4년 뒤 정규직이 되는 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신은미(대학생/3학년) : "노동개혁에 관심 많은데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비정규직은 많아지고 우리 사회가 비정규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비정규직으로 4년 일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노사간의 약속이 이뤄져야 기간연장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근로자하고 사용자가 합의를 하는 겁니다. "4년 후에, 비정규직 4년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줄 것인가" 합의를 한 경우에만 4년 연장 하겠다는 것이죠."

노사가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전체 임금 근로자 천 9백 만 명의 33%에 달하는 비정규직을 줄일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OECD 같은 다른 나라를 보면 대체로 20% 내외입니다. 비정규직의 비율이.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월등히 높은 것이죠."

하지만 최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고용노동부가 이미 발표한 대책과는 다른 것이어서 논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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