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외도 의심이 부른 ‘인질극 참사’…2명 사망
입력 2015.01.13 (23:09)
수정 2015.01.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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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벌건 대낮, 그것도 가정집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대치 5시간 만에 경찰 특공대가 투입돼 인질범을 검거했는데요,
잡혀있던 일가족 가운데 2명이 인질범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그 긴박했던 현장을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딸들이 인질로 잡혀있다는 신고 직후, 삼엄한 통제 속에 경찰들이 주택을 포위합니다.
인질범은 신고를 한 김모 여인의 남편 47살 김모 씨,
김씨는 김여인의 전 남편인 49살 박모 씨와 박씨의 고등학생 두 딸, 그리고 박씨의 지인인 40대 여성 등 모두 4명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김 씨는 별거중인 부인이 전 남편과 다시 만나는 등 외도를 하는 것으로 의심해 부인을 만나게 해달라며 이같은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무섭고, 심란스러워요. 잘 아는 사람이고 그 집이... 애들도 엄청 착한데..."
김씨 부모가 집안으로 들어가 아들을 설득하고 경찰도 4시간 넘게 협상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인터뷰> 이종화(경찰대 교수/인질협상팀) : "자수까지 하겠다고 약속을 받았는데,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실내가 조용해지면서..."
상황이 긴박해지자 경찰특공대가 진압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에서 벌어진 인질극은 경찰 대치 5시간 만에 용의자 김 씨가 체포되면서 결국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박 씨와 작은딸이 김씨의 흉기에 찔려 숨졌고, 박씨의 큰딸도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신상석(안산 상록경찰서장) : "어제 21시경 전 남편이 들어오자 전 남편을 몸싸움 도중 흉기로..."
두 명의 희생자가 난 공포의 인질극, 출동한 경찰은 긴 협상 시간 동안 내부 피해상황은 물론 몇 명이 인질로 잡혔는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벌건 대낮, 그것도 가정집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대치 5시간 만에 경찰 특공대가 투입돼 인질범을 검거했는데요,
잡혀있던 일가족 가운데 2명이 인질범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그 긴박했던 현장을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딸들이 인질로 잡혀있다는 신고 직후, 삼엄한 통제 속에 경찰들이 주택을 포위합니다.
인질범은 신고를 한 김모 여인의 남편 47살 김모 씨,
김씨는 김여인의 전 남편인 49살 박모 씨와 박씨의 고등학생 두 딸, 그리고 박씨의 지인인 40대 여성 등 모두 4명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김 씨는 별거중인 부인이 전 남편과 다시 만나는 등 외도를 하는 것으로 의심해 부인을 만나게 해달라며 이같은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무섭고, 심란스러워요. 잘 아는 사람이고 그 집이... 애들도 엄청 착한데..."
김씨 부모가 집안으로 들어가 아들을 설득하고 경찰도 4시간 넘게 협상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인터뷰> 이종화(경찰대 교수/인질협상팀) : "자수까지 하겠다고 약속을 받았는데,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실내가 조용해지면서..."
상황이 긴박해지자 경찰특공대가 진압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에서 벌어진 인질극은 경찰 대치 5시간 만에 용의자 김 씨가 체포되면서 결국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박 씨와 작은딸이 김씨의 흉기에 찔려 숨졌고, 박씨의 큰딸도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신상석(안산 상록경찰서장) : "어제 21시경 전 남편이 들어오자 전 남편을 몸싸움 도중 흉기로..."
두 명의 희생자가 난 공포의 인질극, 출동한 경찰은 긴 협상 시간 동안 내부 피해상황은 물론 몇 명이 인질로 잡혔는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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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 외도 의심이 부른 ‘인질극 참사’…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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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13 23:10:51
- 수정2015-01-14 17:07:34
<앵커 멘트>
벌건 대낮, 그것도 가정집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대치 5시간 만에 경찰 특공대가 투입돼 인질범을 검거했는데요,
잡혀있던 일가족 가운데 2명이 인질범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그 긴박했던 현장을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딸들이 인질로 잡혀있다는 신고 직후, 삼엄한 통제 속에 경찰들이 주택을 포위합니다.
인질범은 신고를 한 김모 여인의 남편 47살 김모 씨,
김씨는 김여인의 전 남편인 49살 박모 씨와 박씨의 고등학생 두 딸, 그리고 박씨의 지인인 40대 여성 등 모두 4명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김 씨는 별거중인 부인이 전 남편과 다시 만나는 등 외도를 하는 것으로 의심해 부인을 만나게 해달라며 이같은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무섭고, 심란스러워요. 잘 아는 사람이고 그 집이... 애들도 엄청 착한데..."
김씨 부모가 집안으로 들어가 아들을 설득하고 경찰도 4시간 넘게 협상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인터뷰> 이종화(경찰대 교수/인질협상팀) : "자수까지 하겠다고 약속을 받았는데,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실내가 조용해지면서..."
상황이 긴박해지자 경찰특공대가 진압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에서 벌어진 인질극은 경찰 대치 5시간 만에 용의자 김 씨가 체포되면서 결국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박 씨와 작은딸이 김씨의 흉기에 찔려 숨졌고, 박씨의 큰딸도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신상석(안산 상록경찰서장) : "어제 21시경 전 남편이 들어오자 전 남편을 몸싸움 도중 흉기로..."
두 명의 희생자가 난 공포의 인질극, 출동한 경찰은 긴 협상 시간 동안 내부 피해상황은 물론 몇 명이 인질로 잡혔는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벌건 대낮, 그것도 가정집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대치 5시간 만에 경찰 특공대가 투입돼 인질범을 검거했는데요,
잡혀있던 일가족 가운데 2명이 인질범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그 긴박했던 현장을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딸들이 인질로 잡혀있다는 신고 직후, 삼엄한 통제 속에 경찰들이 주택을 포위합니다.
인질범은 신고를 한 김모 여인의 남편 47살 김모 씨,
김씨는 김여인의 전 남편인 49살 박모 씨와 박씨의 고등학생 두 딸, 그리고 박씨의 지인인 40대 여성 등 모두 4명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김 씨는 별거중인 부인이 전 남편과 다시 만나는 등 외도를 하는 것으로 의심해 부인을 만나게 해달라며 이같은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무섭고, 심란스러워요. 잘 아는 사람이고 그 집이... 애들도 엄청 착한데..."
김씨 부모가 집안으로 들어가 아들을 설득하고 경찰도 4시간 넘게 협상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인터뷰> 이종화(경찰대 교수/인질협상팀) : "자수까지 하겠다고 약속을 받았는데,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실내가 조용해지면서..."
상황이 긴박해지자 경찰특공대가 진압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에서 벌어진 인질극은 경찰 대치 5시간 만에 용의자 김 씨가 체포되면서 결국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박 씨와 작은딸이 김씨의 흉기에 찔려 숨졌고, 박씨의 큰딸도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신상석(안산 상록경찰서장) : "어제 21시경 전 남편이 들어오자 전 남편을 몸싸움 도중 흉기로..."
두 명의 희생자가 난 공포의 인질극, 출동한 경찰은 긴 협상 시간 동안 내부 피해상황은 물론 몇 명이 인질로 잡혔는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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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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