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조작은 기본, 보조금 ‘내 맘대로’
입력 2015.01.15 (07:42)
수정 2015.01.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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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방자치단체가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더 챙기려고 서명을 조작하고 가짜 서류까지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청의 지원 속에 치러진 장애인 단체의 행사 거래명세섭니다.
2장 가운데 오후에 했다는 38만 원짜리 거래 명세서는 가짭니다.
오후에는 행사자체가 없었습니다.
행사를 맡았던 이벤트 업체는, 이 같은 가짜 명세서 요구가 관행처럼 돼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 모씨(이벤트업체 대표/음성변조) : "그것(지원금)을 챙겨먹지 않는 업자가 바보다라고 할 정도로 만연돼 있고요. 뿌리가 깊고. 협조하지 않으면 거래가 되지 않고.."
한 교통봉사 단체는 중간정산서류의 서명을 조작했다가 들통이 났습니다.
<녹취> 교통봉사단체 사무국장(음성변조) : "제 이름으로 사인을 다른 분이 하셨더라고요. (총무가) 책임지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집행부 일부가 몰래 지원금 360만 원 중 일부를 쓰고 제출용 서류를 조작한 겁니다.
<녹취> 박 00(시민단체 부회장/음성변조) : "'어떻게 쓰여진다', '시에서 돈 나왔다'는 말도 없었고, 나중에 파헤치다 보니까 그게 뭔지 알아서 다들 일어나는 거죠"
정부와 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비영리 민간단체는 전국에서 290여 개.
이 가운데 4년 동안 100만 원 이상 부당 집행한 단체는 1/3에 가까운 90여 곳에 이릅니다.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되는 지자체의 보조금은 연간 130억 원.
이 가운데 새나간 돈이 얼마나 되는지는 집계조차 안 됩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더 챙기려고 서명을 조작하고 가짜 서류까지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청의 지원 속에 치러진 장애인 단체의 행사 거래명세섭니다.
2장 가운데 오후에 했다는 38만 원짜리 거래 명세서는 가짭니다.
오후에는 행사자체가 없었습니다.
행사를 맡았던 이벤트 업체는, 이 같은 가짜 명세서 요구가 관행처럼 돼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 모씨(이벤트업체 대표/음성변조) : "그것(지원금)을 챙겨먹지 않는 업자가 바보다라고 할 정도로 만연돼 있고요. 뿌리가 깊고. 협조하지 않으면 거래가 되지 않고.."
한 교통봉사 단체는 중간정산서류의 서명을 조작했다가 들통이 났습니다.
<녹취> 교통봉사단체 사무국장(음성변조) : "제 이름으로 사인을 다른 분이 하셨더라고요. (총무가) 책임지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집행부 일부가 몰래 지원금 360만 원 중 일부를 쓰고 제출용 서류를 조작한 겁니다.
<녹취> 박 00(시민단체 부회장/음성변조) : "'어떻게 쓰여진다', '시에서 돈 나왔다'는 말도 없었고, 나중에 파헤치다 보니까 그게 뭔지 알아서 다들 일어나는 거죠"
정부와 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비영리 민간단체는 전국에서 290여 개.
이 가운데 4년 동안 100만 원 이상 부당 집행한 단체는 1/3에 가까운 90여 곳에 이릅니다.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되는 지자체의 보조금은 연간 130억 원.
이 가운데 새나간 돈이 얼마나 되는지는 집계조차 안 됩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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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15 07:45:15
- 수정2015-01-15 08:35:26

<앵커 멘트>
지방자치단체가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더 챙기려고 서명을 조작하고 가짜 서류까지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청의 지원 속에 치러진 장애인 단체의 행사 거래명세섭니다.
2장 가운데 오후에 했다는 38만 원짜리 거래 명세서는 가짭니다.
오후에는 행사자체가 없었습니다.
행사를 맡았던 이벤트 업체는, 이 같은 가짜 명세서 요구가 관행처럼 돼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 모씨(이벤트업체 대표/음성변조) : "그것(지원금)을 챙겨먹지 않는 업자가 바보다라고 할 정도로 만연돼 있고요. 뿌리가 깊고. 협조하지 않으면 거래가 되지 않고.."
한 교통봉사 단체는 중간정산서류의 서명을 조작했다가 들통이 났습니다.
<녹취> 교통봉사단체 사무국장(음성변조) : "제 이름으로 사인을 다른 분이 하셨더라고요. (총무가) 책임지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집행부 일부가 몰래 지원금 360만 원 중 일부를 쓰고 제출용 서류를 조작한 겁니다.
<녹취> 박 00(시민단체 부회장/음성변조) : "'어떻게 쓰여진다', '시에서 돈 나왔다'는 말도 없었고, 나중에 파헤치다 보니까 그게 뭔지 알아서 다들 일어나는 거죠"
정부와 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비영리 민간단체는 전국에서 290여 개.
이 가운데 4년 동안 100만 원 이상 부당 집행한 단체는 1/3에 가까운 90여 곳에 이릅니다.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되는 지자체의 보조금은 연간 130억 원.
이 가운데 새나간 돈이 얼마나 되는지는 집계조차 안 됩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더 챙기려고 서명을 조작하고 가짜 서류까지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청의 지원 속에 치러진 장애인 단체의 행사 거래명세섭니다.
2장 가운데 오후에 했다는 38만 원짜리 거래 명세서는 가짭니다.
오후에는 행사자체가 없었습니다.
행사를 맡았던 이벤트 업체는, 이 같은 가짜 명세서 요구가 관행처럼 돼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 모씨(이벤트업체 대표/음성변조) : "그것(지원금)을 챙겨먹지 않는 업자가 바보다라고 할 정도로 만연돼 있고요. 뿌리가 깊고. 협조하지 않으면 거래가 되지 않고.."
한 교통봉사 단체는 중간정산서류의 서명을 조작했다가 들통이 났습니다.
<녹취> 교통봉사단체 사무국장(음성변조) : "제 이름으로 사인을 다른 분이 하셨더라고요. (총무가) 책임지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집행부 일부가 몰래 지원금 360만 원 중 일부를 쓰고 제출용 서류를 조작한 겁니다.
<녹취> 박 00(시민단체 부회장/음성변조) : "'어떻게 쓰여진다', '시에서 돈 나왔다'는 말도 없었고, 나중에 파헤치다 보니까 그게 뭔지 알아서 다들 일어나는 거죠"
정부와 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비영리 민간단체는 전국에서 290여 개.
이 가운데 4년 동안 100만 원 이상 부당 집행한 단체는 1/3에 가까운 90여 곳에 이릅니다.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되는 지자체의 보조금은 연간 130억 원.
이 가운데 새나간 돈이 얼마나 되는지는 집계조차 안 됩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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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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