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악몽 재연되나? 전국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

입력 2015.01.15 (21:09) 수정 2015.01.15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7일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경기도와 부산.경남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강력한 일제 방역을 위해 이번 주말 전국 가금류와 종사자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차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오리 농장입니다.

농장 반경 5백 미터 안에는 사람과 차량의 출입이 통제되고 반경 10킬로미터 안 농가의 가금류 52만 마리는 반출도 금지됐습니다.

<인터뷰> 박이도(고성군 양계 농민) : "우리 농장만 안 걸리면 되는게 아니고 이웃에 (AI) 걸려 오면 (반경) 5km 안에는 살처분 되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우리가."

올해 들어서만도 고병원성 AI는 전남과 부산, 경기도 농가 네 곳에서 발병했고 고성에서는 정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2년 8개월 만인 지난해 1월 16일, 전북 고창에서 발병해 일 년째 전파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에서 AI 재확산 움직임이 일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가금류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주말인 17일 오전 6시부터 36시간 동안 종사자 등 10만 6천여 명과 축산 농장 시설 3만 천여 곳이 대상입니다.

전국 동시에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진 것은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천일(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AI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는 사람, 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한 상태에서 강력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닭과 오리 천 4백여만 마리가 매몰 처분돼 천5백억 원대의 피해를 내고도 AI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I 악몽 재연되나? 전국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
    • 입력 2015-01-15 21:11:18
    • 수정2015-01-15 21:58:42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7일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경기도와 부산.경남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강력한 일제 방역을 위해 이번 주말 전국 가금류와 종사자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차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오리 농장입니다.

농장 반경 5백 미터 안에는 사람과 차량의 출입이 통제되고 반경 10킬로미터 안 농가의 가금류 52만 마리는 반출도 금지됐습니다.

<인터뷰> 박이도(고성군 양계 농민) : "우리 농장만 안 걸리면 되는게 아니고 이웃에 (AI) 걸려 오면 (반경) 5km 안에는 살처분 되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우리가."

올해 들어서만도 고병원성 AI는 전남과 부산, 경기도 농가 네 곳에서 발병했고 고성에서는 정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2년 8개월 만인 지난해 1월 16일, 전북 고창에서 발병해 일 년째 전파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에서 AI 재확산 움직임이 일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가금류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주말인 17일 오전 6시부터 36시간 동안 종사자 등 10만 6천여 명과 축산 농장 시설 3만 천여 곳이 대상입니다.

전국 동시에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진 것은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천일(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AI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는 사람, 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한 상태에서 강력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닭과 오리 천 4백여만 마리가 매몰 처분돼 천5백억 원대의 피해를 내고도 AI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