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문제 갈등” 끝에 부인 살해 후 자살 시도

입력 2015.01.15 (21:30) 수정 2015.01.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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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부인과 두 딸을 살해한 40대 가장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60대 남편이 부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부부가 귀농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반쯤 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민 65살 박 모씨가 의식을 잃어 위급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박 씨는 이 곳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다 지나가는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녹취> 최초 발견 주민 : "(주차장에) 시커먼 물체가 있더라구요. ‘아저씨!’ 불러봤지.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 그래서 내가 경찰에 올라가서 신고했어요."

출동한 경찰이 박 씨의 집에 가 봤더니 부인 60살 김 모 씨가 숨져있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집에서 빈 술병과 함께 '아내는 죄가 없다', '저승에서 만나자'는 등의 내용이 적힌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자동차 판매상으로 일하다 3년전 쯤 그만 둔 박 씨는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땅을 사두고 김 씨에게 귀농하자고 설득해왔지만,

부인 김 씨는 이를 탐탁지 않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그 전부터 내려가고 싶어했대요 남자는 시골이 좋으니까. 여자는 안간다고 하긴 했어요. 가기 싫다고."

경찰은 아직 의식 불명인 박 씨가 깨어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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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농 문제 갈등” 끝에 부인 살해 후 자살 시도
    • 입력 2015-01-15 21:32:50
    • 수정2015-01-15 21: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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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부인과 두 딸을 살해한 40대 가장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60대 남편이 부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부부가 귀농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반쯤 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민 65살 박 모씨가 의식을 잃어 위급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박 씨는 이 곳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다 지나가는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녹취> 최초 발견 주민 : "(주차장에) 시커먼 물체가 있더라구요. ‘아저씨!’ 불러봤지.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 그래서 내가 경찰에 올라가서 신고했어요."

출동한 경찰이 박 씨의 집에 가 봤더니 부인 60살 김 모 씨가 숨져있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집에서 빈 술병과 함께 '아내는 죄가 없다', '저승에서 만나자'는 등의 내용이 적힌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자동차 판매상으로 일하다 3년전 쯤 그만 둔 박 씨는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땅을 사두고 김 씨에게 귀농하자고 설득해왔지만,

부인 김 씨는 이를 탐탁지 않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그 전부터 내려가고 싶어했대요 남자는 시골이 좋으니까. 여자는 안간다고 하긴 했어요. 가기 싫다고."

경찰은 아직 의식 불명인 박 씨가 깨어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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