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폭행’ 가해 교사 구속…원장도 입건

입력 2015.01.17 (21:03) 수정 2015.01.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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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의 가해 교사 양 모 씨는 오늘 구속됐습니다.

이 어린이집의 원장도 폭행을 묵인한 책임이 인정돼 입건됐습니다.

이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가해 교사 32살 양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녹취> 양 모 씨(어린이집 가해 여교사) : "씻을 수 없는 상처 안겨드린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잘못을 뉘우칩니다."

법원은 양 씨가 어린이집 원생들을 여러 번 폭행한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양 씨는 영장실질심사 직후에 기자들 앞에서 김치를 안 먹는다며 네 살 여아를 때린 것 외에 폭행을 더 한 적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양 모 씨(어린이집 가해 여교사) :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정말 할말이 없지만, 제가 하지도 않은 일까지 제가 한 일로 뒤집어 쓴 것…"

경찰은 어린이집 CCTV와 피해 진술을 추가로 분석해 폭행의 상습성 부분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어린이집 원장도 오늘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습니다.

경찰은 원장 이 모가 가해 교사의 잦은 고성이나 거친 몸짓을 알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않은 혐의가 있다고 봤습니다.

<녹취> 이 모 씨(000어린이집 원장) : "(폭행하신 것 묵인하는 것 아닌가요? 평소에 어떤 경고를 주셨나요?) 죄송합니다."

학부모들의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은 오늘도 계속됐고, 내일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아동학대 규탄 집회가 열립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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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폭행’ 가해 교사 구속…원장도 입건
    • 입력 2015-01-17 20:59:18
    • 수정2015-01-18 08: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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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의 가해 교사 양 모 씨는 오늘 구속됐습니다.

이 어린이집의 원장도 폭행을 묵인한 책임이 인정돼 입건됐습니다.

이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가해 교사 32살 양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녹취> 양 모 씨(어린이집 가해 여교사) : "씻을 수 없는 상처 안겨드린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잘못을 뉘우칩니다."

법원은 양 씨가 어린이집 원생들을 여러 번 폭행한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양 씨는 영장실질심사 직후에 기자들 앞에서 김치를 안 먹는다며 네 살 여아를 때린 것 외에 폭행을 더 한 적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양 모 씨(어린이집 가해 여교사) :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정말 할말이 없지만, 제가 하지도 않은 일까지 제가 한 일로 뒤집어 쓴 것…"

경찰은 어린이집 CCTV와 피해 진술을 추가로 분석해 폭행의 상습성 부분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어린이집 원장도 오늘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습니다.

경찰은 원장 이 모가 가해 교사의 잦은 고성이나 거친 몸짓을 알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않은 혐의가 있다고 봤습니다.

<녹취> 이 모 씨(000어린이집 원장) : "(폭행하신 것 묵인하는 것 아닌가요? 평소에 어떤 경고를 주셨나요?) 죄송합니다."

학부모들의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은 오늘도 계속됐고, 내일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아동학대 규탄 집회가 열립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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