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여자의 아침] 성공적인 금연 비결? 운동하세요!

입력 2015.01.19 (08:25) 수정 2015.01.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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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가 되면서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담뱃값이 올랐고, 금연구역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서 금연하겠다는 분들이 많죠.

금연 의지, 흔들리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은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지금쯤 포기해야 하나 망설이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기자 멘트>

해가 바뀐 지 어느덧 3주 가까이 되는데, 금연 결심 잘 지키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전문가 들 얘기는요, 지금쯤 행여 담배를 물었더라도 그냥 포기해 버리지 말고 다시 도전하면 성공률이 확 높아진다고 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금연보조제 처방을 받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돼서 가격이 종전보다 저렴해지니까 꼭 실천해보세요.

금연하면 살이 찐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금연 중에는 운동이 필수입니다.

체중이 느는 것도 막을 수 있고요.

무엇보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데요.

금연에 좋은 운동, 함께 배워보겠습니다.

<리포트>

매년 해가 바뀌면 하는 금연 결심, 올해는 특히 남다른데요.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담뱃값이 2천 원 인상됐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술집, 커피숍, PC방, 상당수 도로까지 금연구역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양성규(경기도 고양시) : "담뱃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요. 부담되기도 하고 끊을까 고민 중입니다."

<인터뷰> 최신언(경기도 고양시) : "점점 더 담배 피우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 같아서 올해는 꼭 금연을 해야겠다..."

그 첫걸음으로 전자 담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각 지역 금연 클리닉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데요.

1월 현재 클리닉 등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정말 끊어야 하는 담배, 무엇보다 정신력 싸움이죠.

<인터뷰> 서홍관(교수/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 "흡연이라는 것이 정신적 의존이 있어요. 그래서 강렬한 흡연 충동이 있을 때 다른 데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좋아하는 운동이 있다면 운동을 열심히 해 정신을 다른 데 쏟으면서 예전에는 담배를 피웠던 건강하지 않은 생활이었는데 담배를 끊으면서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는 거죠. 그러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운동을 하면 금연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영국의 한 연구 결과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는데요.

금연을 하면서 운동을 함께 한 사람과, 운동 없이 금연만 한 사람의 뇌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 운동이 흡연 욕구를 감소시킨다는 겁니다.

실제 그런지 두 사람의 뇌파를 검사해 봤는데요.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운동 안 한 사람은 색깔이 다르죠?

<인터뷰> 안상훈(원장/뇌과학연구소) : "운동을 안 하신 분은 아마 금연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뇌의 뒷부분, 후두엽의 빠른 뇌파가 증가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보통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반면에 운동을 하신 분은 뇌파의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즉, 스트레스가 그만큼 많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평소 운동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잘 관리 해 놓는 것이 금연 성공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인터뷰> 조성연(스포츠의학과 전문의) : "흡연을 하는 동안에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증가하면서 기분이 상큼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연을 하게 되면 도파민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기분이 나빠지거나 금단증상에 시달릴 수가 있는데요. 이때 운동을 하게 되면 낮아졌던 도파민이 다시 상승하기 때문에 마치 흡연할 때 효과와 비슷한 정서적 효과를 느낄 수 있겠습니다."

그럼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될까요?

금연 길라잡이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까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첫 번째로 허리를 활 모양으로 세우고 근육이 단단해진 느낌이 들면 다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합니다.

다음으로는 똑바로 서서 한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허리가 늘어나는 느낌이 들 때까지 상반신을 구부리고요.

세 번째로 바닥에 엎드린 후 팔꿈치를 펴고 상체를 세워서 머리와 목을 이완시킵니다. 이런 운동법들은 금단 증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금연 시도 나흘째에 최고조에 이른다는 금단 증상.

5분만 꾹 참으라고 하는데 쉽지 않죠.

충동을 누르고 불안과 짜증을 날리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 있습니다.

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만으로도 흡연 욕구를 억제할 수 있다는데요.

<인터뷰> 서윤정(서울시뇌교육협회 교육이사) :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도리도리를 해서 그 생각을 떨어뜨리고요. 그리고 뇌를 릴렉스 함으로써 편안한 이완 상태를 가져오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이중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병원과 한국뇌과학연구원 실험 결과, 도리도리 운동으로 스트레스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고, 쾌감을 느끼는 호르몬 도파민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동과 함께 금연 성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식이요법입니다.

<인터뷰> 윤택준(교수/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니코틴의 배출과 해독작용을 돕는 음식으로는 양파, 파래, 연근, 무, 녹차 등이 있습니다. 양파와 파래는 항산화 기능이 있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요. 연근은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습니다. 무와 녹차는 이뇨 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금연하면 입이 심심하다고 하죠.

살 안 찌는, 만들기 쉬운 건강 간식 배워볼게요.

곤약을 아주 얇게 썰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는데요.

이때 수분이 날아가도록 랩은 씌우지 마세요.

그래야 바삭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간장 양념을 하고 다시 전자레인지에 10분간 돌리면, 쥐포 같은 식감의 쫄깃쫄깃 곤약칩이 완성됩니다.

다음은 콩과 닭 가슴살 샐러드인데요.

닭 가슴살을 저며서 소금, 후추를 뿌린 후 팬에 굽고요.

삶은 콩과 팥을 곁들인 뒤, 닭 가슴살에 입맛에 맞게 드레싱을 뿌려줍니다.

레시틴이 풍부한 콩은 금연으로 예민한 신경을 안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네요.

<인터뷰> 윤택준(교수/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닭 가슴살과 콩에 풍부한 단백질은 금연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담배 끊기 쉬운 사람은 아무도 없죠.

운동하면서 스트레스 꼭 날리시고요.

힘들면 전문가 도움도 받아가며 이번에는 꼭 금연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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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 여자의 아침] 성공적인 금연 비결? 운동하세요!
    • 입력 2015-01-19 08:26:24
    • 수정2015-01-19 09: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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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가 되면서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담뱃값이 올랐고, 금연구역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서 금연하겠다는 분들이 많죠.

금연 의지, 흔들리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은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지금쯤 포기해야 하나 망설이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기자 멘트>

해가 바뀐 지 어느덧 3주 가까이 되는데, 금연 결심 잘 지키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전문가 들 얘기는요, 지금쯤 행여 담배를 물었더라도 그냥 포기해 버리지 말고 다시 도전하면 성공률이 확 높아진다고 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금연보조제 처방을 받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돼서 가격이 종전보다 저렴해지니까 꼭 실천해보세요.

금연하면 살이 찐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금연 중에는 운동이 필수입니다.

체중이 느는 것도 막을 수 있고요.

무엇보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데요.

금연에 좋은 운동, 함께 배워보겠습니다.

<리포트>

매년 해가 바뀌면 하는 금연 결심, 올해는 특히 남다른데요.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담뱃값이 2천 원 인상됐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술집, 커피숍, PC방, 상당수 도로까지 금연구역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양성규(경기도 고양시) : "담뱃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요. 부담되기도 하고 끊을까 고민 중입니다."

<인터뷰> 최신언(경기도 고양시) : "점점 더 담배 피우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 같아서 올해는 꼭 금연을 해야겠다..."

그 첫걸음으로 전자 담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각 지역 금연 클리닉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데요.

1월 현재 클리닉 등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정말 끊어야 하는 담배, 무엇보다 정신력 싸움이죠.

<인터뷰> 서홍관(교수/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 "흡연이라는 것이 정신적 의존이 있어요. 그래서 강렬한 흡연 충동이 있을 때 다른 데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좋아하는 운동이 있다면 운동을 열심히 해 정신을 다른 데 쏟으면서 예전에는 담배를 피웠던 건강하지 않은 생활이었는데 담배를 끊으면서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는 거죠. 그러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운동을 하면 금연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영국의 한 연구 결과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는데요.

금연을 하면서 운동을 함께 한 사람과, 운동 없이 금연만 한 사람의 뇌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 운동이 흡연 욕구를 감소시킨다는 겁니다.

실제 그런지 두 사람의 뇌파를 검사해 봤는데요.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운동 안 한 사람은 색깔이 다르죠?

<인터뷰> 안상훈(원장/뇌과학연구소) : "운동을 안 하신 분은 아마 금연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뇌의 뒷부분, 후두엽의 빠른 뇌파가 증가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보통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반면에 운동을 하신 분은 뇌파의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즉, 스트레스가 그만큼 많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평소 운동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잘 관리 해 놓는 것이 금연 성공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인터뷰> 조성연(스포츠의학과 전문의) : "흡연을 하는 동안에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증가하면서 기분이 상큼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연을 하게 되면 도파민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기분이 나빠지거나 금단증상에 시달릴 수가 있는데요. 이때 운동을 하게 되면 낮아졌던 도파민이 다시 상승하기 때문에 마치 흡연할 때 효과와 비슷한 정서적 효과를 느낄 수 있겠습니다."

그럼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될까요?

금연 길라잡이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까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첫 번째로 허리를 활 모양으로 세우고 근육이 단단해진 느낌이 들면 다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합니다.

다음으로는 똑바로 서서 한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허리가 늘어나는 느낌이 들 때까지 상반신을 구부리고요.

세 번째로 바닥에 엎드린 후 팔꿈치를 펴고 상체를 세워서 머리와 목을 이완시킵니다. 이런 운동법들은 금단 증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금연 시도 나흘째에 최고조에 이른다는 금단 증상.

5분만 꾹 참으라고 하는데 쉽지 않죠.

충동을 누르고 불안과 짜증을 날리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 있습니다.

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만으로도 흡연 욕구를 억제할 수 있다는데요.

<인터뷰> 서윤정(서울시뇌교육협회 교육이사) :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도리도리를 해서 그 생각을 떨어뜨리고요. 그리고 뇌를 릴렉스 함으로써 편안한 이완 상태를 가져오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이중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병원과 한국뇌과학연구원 실험 결과, 도리도리 운동으로 스트레스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고, 쾌감을 느끼는 호르몬 도파민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동과 함께 금연 성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식이요법입니다.

<인터뷰> 윤택준(교수/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니코틴의 배출과 해독작용을 돕는 음식으로는 양파, 파래, 연근, 무, 녹차 등이 있습니다. 양파와 파래는 항산화 기능이 있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요. 연근은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습니다. 무와 녹차는 이뇨 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금연하면 입이 심심하다고 하죠.

살 안 찌는, 만들기 쉬운 건강 간식 배워볼게요.

곤약을 아주 얇게 썰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는데요.

이때 수분이 날아가도록 랩은 씌우지 마세요.

그래야 바삭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간장 양념을 하고 다시 전자레인지에 10분간 돌리면, 쥐포 같은 식감의 쫄깃쫄깃 곤약칩이 완성됩니다.

다음은 콩과 닭 가슴살 샐러드인데요.

닭 가슴살을 저며서 소금, 후추를 뿌린 후 팬에 굽고요.

삶은 콩과 팥을 곁들인 뒤, 닭 가슴살에 입맛에 맞게 드레싱을 뿌려줍니다.

레시틴이 풍부한 콩은 금연으로 예민한 신경을 안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네요.

<인터뷰> 윤택준(교수/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닭 가슴살과 콩에 풍부한 단백질은 금연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담배 끊기 쉬운 사람은 아무도 없죠.

운동하면서 스트레스 꼭 날리시고요.

힘들면 전문가 도움도 받아가며 이번에는 꼭 금연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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