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운전자, 야간 사망사고 위험 높다

입력 2015.01.19 (12:26) 수정 2015.01.19 (12: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낮보다 밤에 운전하는 게 더 어려운 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운전 시작한 지 1~2년밖에 안 된 초보 운전자들에겐 특히 위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밤길 운전 중에 사망 사고를 내는 비율이 낮보다 아주 높았습니다.

KBS 취재진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행량이 낮보다 더 적어도 치명적인 사고는 밤에 더 많이 일어납니다.

지난 2013년 교통사고 사망자 5천여 명 가운데 2천7백여 명이 야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이문주 (서울시 교통운영과 팀장) : "일주일에 사망 사고가 한 7건 정도 되는데요. 그 비중은 야간에 4건에서 5건 정도로..."

KBS 데이터 저널리즘팀 분석 결과, 면허 취득 년수가 짧을수록 야간 교통 사망 사고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면허를 딴 지 1년 이내일 경우 전체 사망사고 가운데 야간에 발생한 비율이 62%로 주간보다 24% 포인트 높았습니다.

반면 면허 취득 15년이 넘은 베테랑들은 밤 시간대 사망사고 비율이 주간보다 오히려 적었습니다.

운전 연습이나 실기 시험이 낮에만 이뤄지다 보니 야간 운전은 제대로 배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길영진 (운전면허 합격자) : "(학원에서 야간 운전관련해서 주의할 점 배운 것이 있나요?) 그건 따로 없는 것 같은데..."

필기시험 문제 은행을 봐도 야간 운전과 관련한 문항은 전체 3%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인석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부장) : "독일 같은 경우에는 고속도로에서의 운전, 그 다음에 야간시 운전을 실제 운전면허 취득전에 교육과정 내에 포함해서..."

초보에게는 너무나 위험한 야간운전에 사고 위험을 줄이려면 시스템부터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보 운전자, 야간 사망사고 위험 높다
    • 입력 2015-01-19 12:28:28
    • 수정2015-01-19 12:57:55
    뉴스 12
<앵커 멘트>

낮보다 밤에 운전하는 게 더 어려운 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운전 시작한 지 1~2년밖에 안 된 초보 운전자들에겐 특히 위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밤길 운전 중에 사망 사고를 내는 비율이 낮보다 아주 높았습니다.

KBS 취재진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행량이 낮보다 더 적어도 치명적인 사고는 밤에 더 많이 일어납니다.

지난 2013년 교통사고 사망자 5천여 명 가운데 2천7백여 명이 야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이문주 (서울시 교통운영과 팀장) : "일주일에 사망 사고가 한 7건 정도 되는데요. 그 비중은 야간에 4건에서 5건 정도로..."

KBS 데이터 저널리즘팀 분석 결과, 면허 취득 년수가 짧을수록 야간 교통 사망 사고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면허를 딴 지 1년 이내일 경우 전체 사망사고 가운데 야간에 발생한 비율이 62%로 주간보다 24% 포인트 높았습니다.

반면 면허 취득 15년이 넘은 베테랑들은 밤 시간대 사망사고 비율이 주간보다 오히려 적었습니다.

운전 연습이나 실기 시험이 낮에만 이뤄지다 보니 야간 운전은 제대로 배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길영진 (운전면허 합격자) : "(학원에서 야간 운전관련해서 주의할 점 배운 것이 있나요?) 그건 따로 없는 것 같은데..."

필기시험 문제 은행을 봐도 야간 운전과 관련한 문항은 전체 3%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인석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부장) : "독일 같은 경우에는 고속도로에서의 운전, 그 다음에 야간시 운전을 실제 운전면허 취득전에 교육과정 내에 포함해서..."

초보에게는 너무나 위험한 야간운전에 사고 위험을 줄이려면 시스템부터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