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정윤회·가토 법정에서 대면

입력 2015.01.19 (23:17) 수정 2015.01.1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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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 서울지국장 공판에 정윤회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과연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요 ?

법조를 출입하는 이승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두 사람이 이렇게 직접 얼굴을 맞대로 만난 건 오늘이 처음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가토 전 지국장의 명예훼손 사건 세번째 공판이었는데요,

가토 전 지국장은 당연히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나왔구요, 정윤회 씨는 증인 신분으로 참석했습니다.

취재진이 중앙지법에 들어가는 두 사람에게 심정을 물었는데, 두 사람 모두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정윤회 : "사실대로 증언하겠습니다."

<녹취> 가토 다쓰야(전 산케이 서울지국장) : "(심정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오늘 공판은 5시간 남짓 진행됐는데, 일본 언론인들도 다수 눈에 띄어서, 관심을 표명했구요,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가토 전 지국장에 대한 항의성 발언을 하다가 법정에서 퇴장당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두 사람이 처음 대면한 만큼,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궁금한데요.

<답변>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대면은 했지만, 서로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토 전 지국장은 피고인석에 변호인 3명과 함께 앉아서 시종일관 일본어로 통역되는 공판진행 과정을 유심히 경청했습니다

반면에 정윤회 씨는 증인으로 검찰과 가토 전 지국장 변호인들의 심문에 시종일관 차분하게 대답했습니다.

정윤회 씨는 법정에서 대선 뒤 박근혜 대통령의 전화를 한 차례 받았을 뿐 2007년 비서실장을 그만 둔 뒤 박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씨는 또 세월호 사고 당일 점심 때 평창동에서 한학자를 만난 뒤 강남 자택으로 돌아갔다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통화내역까지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가토 전 지국장의 처벌을 원하냐는 검찰측 질문엔 법을 어겼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가토 측은 당초 정 씨가 점심 약속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고 저녁 약속만 언급했었다면서, 정 씨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현재 검찰은 가토 전 지국장에 대한 출국정지를 3개월 연장했으며, 가토 측은 출국정지 연장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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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19 23:18:51
    • 수정2015-01-19 23: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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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 서울지국장 공판에 정윤회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과연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요 ?

법조를 출입하는 이승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두 사람이 이렇게 직접 얼굴을 맞대로 만난 건 오늘이 처음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가토 전 지국장의 명예훼손 사건 세번째 공판이었는데요,

가토 전 지국장은 당연히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나왔구요, 정윤회 씨는 증인 신분으로 참석했습니다.

취재진이 중앙지법에 들어가는 두 사람에게 심정을 물었는데, 두 사람 모두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정윤회 : "사실대로 증언하겠습니다."

<녹취> 가토 다쓰야(전 산케이 서울지국장) : "(심정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오늘 공판은 5시간 남짓 진행됐는데, 일본 언론인들도 다수 눈에 띄어서, 관심을 표명했구요,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가토 전 지국장에 대한 항의성 발언을 하다가 법정에서 퇴장당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두 사람이 처음 대면한 만큼,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궁금한데요.

<답변>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대면은 했지만, 서로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토 전 지국장은 피고인석에 변호인 3명과 함께 앉아서 시종일관 일본어로 통역되는 공판진행 과정을 유심히 경청했습니다

반면에 정윤회 씨는 증인으로 검찰과 가토 전 지국장 변호인들의 심문에 시종일관 차분하게 대답했습니다.

정윤회 씨는 법정에서 대선 뒤 박근혜 대통령의 전화를 한 차례 받았을 뿐 2007년 비서실장을 그만 둔 뒤 박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씨는 또 세월호 사고 당일 점심 때 평창동에서 한학자를 만난 뒤 강남 자택으로 돌아갔다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통화내역까지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가토 전 지국장의 처벌을 원하냐는 검찰측 질문엔 법을 어겼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가토 측은 당초 정 씨가 점심 약속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고 저녁 약속만 언급했었다면서, 정 씨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현재 검찰은 가토 전 지국장에 대한 출국정지를 3개월 연장했으며, 가토 측은 출국정지 연장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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