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전통시장 ‘활성화’…효과 미미
입력 2015.01.20 (12:32)
수정 2015.01.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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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자치단체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입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투자한 액수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시장 활성화에 역행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무안심시장은, 지난 2007년 논산시가 33억 원을 들여 활성화 사업을 벌였지만 점포 두 곳 중 하나는 문을 닫았고, 손님은 사라졌습니다.
활성화 사업 때 시장을 살린다며 유치한 5일장이 화근이 됐습니다.
<인터뷰> 연무안심시장 상인 : "5일장이 들어오고 나서 매출은 약 절반으로 줄었고요 점포도 한 120~130개에서 장사가 안 되다보니까 점점 줄어서 현재 약 60여개로 줄어 있습니다."
안심시장과 5일장이 비슷한 물건을 팔았고, 세금과 임대료를 내지않는 5일장 상인들이 가격을 내린 겁니다.
<인터뷰> 이금자(논산시의회 의원) : "5일장이라도 만들면 활성화되지 않겠나 해서 5일장을 부활시킨 것 같은데 막상 원래 목적하고는 다르게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서 시작이 잘못되지 않았나."
이 전통시장은 현대화 한다며 34억 원을 들여 비가림 시설과 간판 시설을 고쳤더니 임대료가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소자(세종전통시장 상인) : "집세는 다 올라가고, 가게 세들은 올라가는데 장사들은 이렇게 안 되고, 그러니 우리 어떻게 해야 할 지. 큰일 났어요."
지난 12년간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들어간 정부자금은 3조 4천억 원, 매출은 반으로 줄었습니다.
막대한 정부자금이 기대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엉뚱한 주머니만 불려준 셈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입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투자한 액수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시장 활성화에 역행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무안심시장은, 지난 2007년 논산시가 33억 원을 들여 활성화 사업을 벌였지만 점포 두 곳 중 하나는 문을 닫았고, 손님은 사라졌습니다.
활성화 사업 때 시장을 살린다며 유치한 5일장이 화근이 됐습니다.
<인터뷰> 연무안심시장 상인 : "5일장이 들어오고 나서 매출은 약 절반으로 줄었고요 점포도 한 120~130개에서 장사가 안 되다보니까 점점 줄어서 현재 약 60여개로 줄어 있습니다."
안심시장과 5일장이 비슷한 물건을 팔았고, 세금과 임대료를 내지않는 5일장 상인들이 가격을 내린 겁니다.
<인터뷰> 이금자(논산시의회 의원) : "5일장이라도 만들면 활성화되지 않겠나 해서 5일장을 부활시킨 것 같은데 막상 원래 목적하고는 다르게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서 시작이 잘못되지 않았나."
이 전통시장은 현대화 한다며 34억 원을 들여 비가림 시설과 간판 시설을 고쳤더니 임대료가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소자(세종전통시장 상인) : "집세는 다 올라가고, 가게 세들은 올라가는데 장사들은 이렇게 안 되고, 그러니 우리 어떻게 해야 할 지. 큰일 났어요."
지난 12년간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들어간 정부자금은 3조 4천억 원, 매출은 반으로 줄었습니다.
막대한 정부자금이 기대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엉뚱한 주머니만 불려준 셈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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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꾸로 가는 전통시장 ‘활성화’…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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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20 12:34:21
- 수정2015-01-20 12: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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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자치단체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입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투자한 액수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시장 활성화에 역행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무안심시장은, 지난 2007년 논산시가 33억 원을 들여 활성화 사업을 벌였지만 점포 두 곳 중 하나는 문을 닫았고, 손님은 사라졌습니다.
활성화 사업 때 시장을 살린다며 유치한 5일장이 화근이 됐습니다.
<인터뷰> 연무안심시장 상인 : "5일장이 들어오고 나서 매출은 약 절반으로 줄었고요 점포도 한 120~130개에서 장사가 안 되다보니까 점점 줄어서 현재 약 60여개로 줄어 있습니다."
안심시장과 5일장이 비슷한 물건을 팔았고, 세금과 임대료를 내지않는 5일장 상인들이 가격을 내린 겁니다.
<인터뷰> 이금자(논산시의회 의원) : "5일장이라도 만들면 활성화되지 않겠나 해서 5일장을 부활시킨 것 같은데 막상 원래 목적하고는 다르게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서 시작이 잘못되지 않았나."
이 전통시장은 현대화 한다며 34억 원을 들여 비가림 시설과 간판 시설을 고쳤더니 임대료가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소자(세종전통시장 상인) : "집세는 다 올라가고, 가게 세들은 올라가는데 장사들은 이렇게 안 되고, 그러니 우리 어떻게 해야 할 지. 큰일 났어요."
지난 12년간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들어간 정부자금은 3조 4천억 원, 매출은 반으로 줄었습니다.
막대한 정부자금이 기대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엉뚱한 주머니만 불려준 셈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입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투자한 액수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시장 활성화에 역행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무안심시장은, 지난 2007년 논산시가 33억 원을 들여 활성화 사업을 벌였지만 점포 두 곳 중 하나는 문을 닫았고, 손님은 사라졌습니다.
활성화 사업 때 시장을 살린다며 유치한 5일장이 화근이 됐습니다.
<인터뷰> 연무안심시장 상인 : "5일장이 들어오고 나서 매출은 약 절반으로 줄었고요 점포도 한 120~130개에서 장사가 안 되다보니까 점점 줄어서 현재 약 60여개로 줄어 있습니다."
안심시장과 5일장이 비슷한 물건을 팔았고, 세금과 임대료를 내지않는 5일장 상인들이 가격을 내린 겁니다.
<인터뷰> 이금자(논산시의회 의원) : "5일장이라도 만들면 활성화되지 않겠나 해서 5일장을 부활시킨 것 같은데 막상 원래 목적하고는 다르게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서 시작이 잘못되지 않았나."
이 전통시장은 현대화 한다며 34억 원을 들여 비가림 시설과 간판 시설을 고쳤더니 임대료가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소자(세종전통시장 상인) : "집세는 다 올라가고, 가게 세들은 올라가는데 장사들은 이렇게 안 되고, 그러니 우리 어떻게 해야 할 지. 큰일 났어요."
지난 12년간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들어간 정부자금은 3조 4천억 원, 매출은 반으로 줄었습니다.
막대한 정부자금이 기대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엉뚱한 주머니만 불려준 셈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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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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