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불안·공포’…‘황혼 육아’ 대안되나?

입력 2015.01.20 (17:20) 수정 2015.01.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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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이웃끼리 같이 애를 돌봐줬습니다.

친척들도 근처에 살았죠.

요즘은 그걸 어린이집에서 하는 건데 자기 애를 안 길러본 미혼 여성이 남의 애 돌보는 거.

그것도 한두 명도 아닌데 말이죠.

쉽지 않습니다.

어린이집과 보호자가 서로 자주 어울리면 좋을 텐데 말이죠.

-밭 갈래, 애 볼래 하면 애 본다는 속담이 있는데요.

이 속담처럼 할머니가 손주들 키우는 것도 여간 말이 쉽지 보통 일이 아닙니다.

보육문제 좀 다른 시각으로 다뤄봅니다.

나우미 가족문화 연구원 김숙기 원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원장님.

여당 의원이 제안을 했다는데 어린이집에 할머니들이 보육도우미 같은 걸 하면 할머니 입장에서는 수입이 생기고 아이들 입장에서의 경험이 많은 분들이 도와주니까 CCTV 설치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겠냐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이제 의미는 있다고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의식 있는 할머니의 참여와 그다음에 고용창출이라고 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거에는 의의가 있지만 이번에 아동폭력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지금 다 분개하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잖아요.

그런데 그거하고는 할머니의 참여하고는 별개로 이번에 정말 각성하고 우리가 해야 되는 것이 드러났느냐, 안 드러났느냐의 차이지 드러나지 않은 지금도 아직도 어떻게 보면 학대 부분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말 이번 기회에 인식을 전환하고 각성하는 지침.

그러니까 더 이상은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라고 하는 의미에서 저는 CCTV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우리 사회에서 육아문제 이야기할 때 특히 직장맘들이라고 하는데요.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 입장에서는 할머니의 도움을 빼놓고는 사실 직장 다니면서 아이 키우기 쉽지 않거든요.

한 조사에 따르면 5세 이하 3명 중의 1명은 조부모가 돌보고 있다고 하고요.

맞벌이 부부의 70% 정도가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

특히 할머니에게 육아를 맡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사회 가족문제에서 할머니 육아, 황혼 육아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실제로 상담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아요.

-이제 할머니께서 돌봐주시는 문제로 사실은 가족 갈등이 또 있을 수 있고요.

물론 굉장히 부드럽게 가족화합이 되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댁에서 키워주느냐, 친정에서 키워주느냐.

그리고 양육비용을 어떻게 보상을 할 것인가.

이 부분부터 시작해서 할머님이 몸이 성치 않은 경우에 이걸 또 어떻게 해야 되나.

그리고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는 부분도 있죠.

사실은 이제 친정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거나 아니면 멀리 계시거나 이랬을 때는 또 실질적으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어떤 갈등을 좀 겪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있죠.

-시댁하고 친정하고 여자 엄마 기준으로 누가 많이 키워요?아무래도 친정엄마가 많이..

-그렇죠.

최근에는 친정 부모님이 훨씬 더 많이 아이를 돌봐주시는 것도.

-자기 딸 때문에 손주 돌보는 건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애가 더 예쁘다고 하잖아요, 애 울 때보다.

그래서 용돈도 드리는 게 이게 아주 공식화된 모양이에요.

적정 가격도 있다면서요?

-그래서 그게 인터넷상으로는 지금 사실은 굉장히 논란이 되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래요.

그런데 보니까 지금 평균 액수는 월 100만원쯤으로 그렇게 적정 가격이 맞춰지는 것 같아요.

-중산층 기준인가요?-그래서 주 5일 12시간 정도 맞기는 경우가 그렇고요.

그리고 야근이 많거나 아니면 먼 곳에 맡기는 경우.

그러니까 24시간 양육을 맡기는 경우에는 150만원 이상을 드린다 이런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았고 또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공백시간만 돌봐주는 경우에는 60에서 80만원 정도.

이렇게 일종의 시세가 형성되듯이 인터넷상으로는 서로 이렇게 주고받으면서.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가 그렇다는 얘기시죠.

-그런데 어머님이 그런 얘기 많이 하세요.

그 용돈 받아봐야 병원비로 다 쓴다는 말씀 많이 하시거든요.

제가 황혼육아를 검색을 해 봐도 다 통증, 무릎, 관절.

이런 게 검색어로 나오더라고요.

그만큼 많이 받으신다고 해도 설령 돈을 받으신다고 해도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유로 많이 힘들어하시지 않나요?-그런데 아까 이야기는 인터넷상으로 일종에 그렇게 우리가 형성되었다고 하는 건데.

실제 조사를 해 봤더니 육아정책연구소에서 2012년 보육실태조사를 해 봤더니 맞벌이부부가 절반 이상은 비용을 지출한다라는 이야기는 있는데 보통 평균금액을 봤더니 한 33만 600원 정도, 33만원 정도였어요.

-제 생각에는 그 정도 드릴 것 같은데.

-왜 그러냐면 소득계층이 다양했고 그래서 100만원부터 700만원까지 다양한 계층을 전부 다 대상으로 했고요.

그다음에 용돈 개념으로 드리는 것도 이 안에 포함이 됐기 때문에 이 금액 정도로 이렇게 나왔어요, 실질적으로는.

-그러면 육아로 애를 봐주는 친정 부모님들도 유형이 또 꽤 여러 가지가 있더라고 들었어요.

-중산층 이상과 이렇게 구별을 할 수 있는데 중산층 이상에서는 할마, 할빠라고 하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할마, 할빠.

-할머니인데 엄마다 이런 얘기인가요? -할머니 플러스 엄마, 할아버지 플러스 아빠.

그래서 손주들을 내 자식을 못 키웠을 때의 그 아쉬움을 가지면서 손주를 위해서 시간할애도 하면서 뭔가 많이 지원을 해 주는.

-경제적으로 조금은 여유가 있는 경우에.

-그렇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

그래서 할마족, 할빠족이라고 하는 이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가족을 잡아라.

이런 부분들이 있고요.

중산층 이하에서는 사실 나처럼 살지 말아라.

그래서 너희들이 세상에 마음껏 사회생활하면서 펼쳐라.

-나는 아이만 키웠지만 네 딸은 그런 뜻이죠.

-그렇죠.

그런 의미도 있고요.

그리고 아들을 가진 엄마 입장에서는 집을 해 줘야 되는데 집을 못해줬다든지 그랬을 때는 어떻게 하겠냐.

내가 아이를 돌보는 걸로 도움을 좀 줘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죠.

-그런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건 힘든 거죠, 애 보는 게.

하루 종일 애 보는 게 힘들어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스트레스를 호소하세요?-그러니까 손주병이죠.

우선은 몸이 우리가 예전 젊었을 때 하고 좀 다르잖아요.

벌써 어머님들의 세대를 황혼육아다라고 하면 60대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사실 2, 30대의 몸과 또 다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깨가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무릎 관절이 안 좋다.

그러니까 통증을 좀 많이 호소를 하시기도 하고.

그다음에 사회하고의 갈등이라든지 아니면 며느리하고의 갈등.

육아방식에 대한 차이 이런 거로 인해서 조금 호소들을 하시죠.

-사실은 애들 엄마, 아빠 입장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봐주면 좀 버릇이 없어진다든가 하여튼 이런 갈등들도 있어요.

엄마가 금지해 놓은 것들을 할머니가 다 하게 해 준다는 거 말이죠.

-그렇죠.

-그런 것 때문에도 싸우고 그러지 않을까요?-그런 육아방식에 대한 갈등이 있을 수 있고요.

왜냐하면 할머님은 정서적으로 굉장히 안정감을 주는 반면에 과거의 어떤 지침을 가지고 손주를 또 키우는 경우가 있고.

그리고 요즘 엄마들은 새로운 교육방식이라든지 이런 걸 굉장히 발빠르게 접하는 세대잖아요.

-그런데 궁금한 게 말씀 듣다가 애 입장에서는 엄마도 바쁘고 할머니가 엄마 역할을 하면 좋은 거예요?괜찮아요?-저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육아에 대해서는 지침과 큰 흐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조금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사실 주양육자는 엄마죠.

엄마, 아빠를 대신할 수 있는...

그러니까 이 빈 공간을 할머니, 할아버지가 대신해서 잠시 양육을 도와준다라는 개념이지 주양육자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돼서는 안 돼요, 그 부분은.

-그렇죠.

언제까지나 개인에게 떠넘길 수 없으니까요.

분명히 육아정책에 대해서 조금 더 보완할 측면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되는데요.

어떤 식으로 바뀌면 좋을까요?

-저는 우리나라에 육아정책에 대한 부분들이 조금 더 보완해야 될 점이 많다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만족감이라든지 어린이집에 보내는 만족감들을 보면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냈을 때의 그 만족감.

그리고 출퇴근하면서 함께할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을 제외하고는 민간에 90% 이상을 맡겨놓은 상태거든요.

그런데 그랬을 때 실질적으로 직장을 다녔을 때 예를 들면 출근시간이 8시 반까지 출근을 해야 된다고 그러면 집에서 7시 반에는 나와야 되는 거죠.

그런데 민간 어린이집 같은 경우는 8시 반부터 시작을 한다든지 그랬을 때 그 공백이 있잖아요.

그리고 또 퇴근해서도 집에 돌아오면 8시 반 정도 된다라고 하는데 거기서 5시만 되면 아이들이 전부 다 집으로 간다든지.

-현실적으로 써먹을 수 없는 그런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보완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라는 거죠.

저는 이 보완을 그래서 할머님, 어르신이 이 역할을 중간에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보완을 해 줘야 되는 그러한 부분들이 정책적으로 많이 연구해서 나와야 된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구청에서 일부 할머니들을 할아버지들도 있고 고용을 해서 돌보미 역할을 맡겨주는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잘 안 된 이유는 뭐예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죠.

서초구에서는 지금 조모돌보미, 강남구에서는 손주돌보미 서비스가 있어요.

그래서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에게 정부의 양육수당으로 생후 12개월 미만은 월 20만원 그리고 23개월 미만은 15만원, 24개월 이상된 아동한테는 10만원 정도의 육아비용을 청구해서 받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다자녀가정의 보육부담도 줄어들면서 그리고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했다라고 하는 좋은,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라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직은 실험단계지만 좀 확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 보네요.

-저는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확대해서 시행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알겠습니다.

-왜냐하면 만족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해 보면 굉장히 만족스럽다.

-반응이 좋군요.

-반응이 굉장히 좋았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 손주 돌보듯 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라는 게 많으니까.

-그걸 썩혀버리지 않고 직업쪽으로 연결할 수 있는 거니까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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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불안·공포’…‘황혼 육아’ 대안되나?
    • 입력 2015-01-20 17:36:58
    • 수정2015-01-20 20: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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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이웃끼리 같이 애를 돌봐줬습니다.

친척들도 근처에 살았죠.

요즘은 그걸 어린이집에서 하는 건데 자기 애를 안 길러본 미혼 여성이 남의 애 돌보는 거.

그것도 한두 명도 아닌데 말이죠.

쉽지 않습니다.

어린이집과 보호자가 서로 자주 어울리면 좋을 텐데 말이죠.

-밭 갈래, 애 볼래 하면 애 본다는 속담이 있는데요.

이 속담처럼 할머니가 손주들 키우는 것도 여간 말이 쉽지 보통 일이 아닙니다.

보육문제 좀 다른 시각으로 다뤄봅니다.

나우미 가족문화 연구원 김숙기 원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원장님.

여당 의원이 제안을 했다는데 어린이집에 할머니들이 보육도우미 같은 걸 하면 할머니 입장에서는 수입이 생기고 아이들 입장에서의 경험이 많은 분들이 도와주니까 CCTV 설치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겠냐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이제 의미는 있다고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의식 있는 할머니의 참여와 그다음에 고용창출이라고 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거에는 의의가 있지만 이번에 아동폭력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지금 다 분개하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잖아요.

그런데 그거하고는 할머니의 참여하고는 별개로 이번에 정말 각성하고 우리가 해야 되는 것이 드러났느냐, 안 드러났느냐의 차이지 드러나지 않은 지금도 아직도 어떻게 보면 학대 부분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말 이번 기회에 인식을 전환하고 각성하는 지침.

그러니까 더 이상은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라고 하는 의미에서 저는 CCTV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우리 사회에서 육아문제 이야기할 때 특히 직장맘들이라고 하는데요.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 입장에서는 할머니의 도움을 빼놓고는 사실 직장 다니면서 아이 키우기 쉽지 않거든요.

한 조사에 따르면 5세 이하 3명 중의 1명은 조부모가 돌보고 있다고 하고요.

맞벌이 부부의 70% 정도가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

특히 할머니에게 육아를 맡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사회 가족문제에서 할머니 육아, 황혼 육아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실제로 상담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아요.

-이제 할머니께서 돌봐주시는 문제로 사실은 가족 갈등이 또 있을 수 있고요.

물론 굉장히 부드럽게 가족화합이 되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댁에서 키워주느냐, 친정에서 키워주느냐.

그리고 양육비용을 어떻게 보상을 할 것인가.

이 부분부터 시작해서 할머님이 몸이 성치 않은 경우에 이걸 또 어떻게 해야 되나.

그리고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는 부분도 있죠.

사실은 이제 친정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거나 아니면 멀리 계시거나 이랬을 때는 또 실질적으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어떤 갈등을 좀 겪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있죠.

-시댁하고 친정하고 여자 엄마 기준으로 누가 많이 키워요?아무래도 친정엄마가 많이..

-그렇죠.

최근에는 친정 부모님이 훨씬 더 많이 아이를 돌봐주시는 것도.

-자기 딸 때문에 손주 돌보는 건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애가 더 예쁘다고 하잖아요, 애 울 때보다.

그래서 용돈도 드리는 게 이게 아주 공식화된 모양이에요.

적정 가격도 있다면서요?

-그래서 그게 인터넷상으로는 지금 사실은 굉장히 논란이 되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래요.

그런데 보니까 지금 평균 액수는 월 100만원쯤으로 그렇게 적정 가격이 맞춰지는 것 같아요.

-중산층 기준인가요?-그래서 주 5일 12시간 정도 맞기는 경우가 그렇고요.

그리고 야근이 많거나 아니면 먼 곳에 맡기는 경우.

그러니까 24시간 양육을 맡기는 경우에는 150만원 이상을 드린다 이런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았고 또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공백시간만 돌봐주는 경우에는 60에서 80만원 정도.

이렇게 일종의 시세가 형성되듯이 인터넷상으로는 서로 이렇게 주고받으면서.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가 그렇다는 얘기시죠.

-그런데 어머님이 그런 얘기 많이 하세요.

그 용돈 받아봐야 병원비로 다 쓴다는 말씀 많이 하시거든요.

제가 황혼육아를 검색을 해 봐도 다 통증, 무릎, 관절.

이런 게 검색어로 나오더라고요.

그만큼 많이 받으신다고 해도 설령 돈을 받으신다고 해도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유로 많이 힘들어하시지 않나요?-그런데 아까 이야기는 인터넷상으로 일종에 그렇게 우리가 형성되었다고 하는 건데.

실제 조사를 해 봤더니 육아정책연구소에서 2012년 보육실태조사를 해 봤더니 맞벌이부부가 절반 이상은 비용을 지출한다라는 이야기는 있는데 보통 평균금액을 봤더니 한 33만 600원 정도, 33만원 정도였어요.

-제 생각에는 그 정도 드릴 것 같은데.

-왜 그러냐면 소득계층이 다양했고 그래서 100만원부터 700만원까지 다양한 계층을 전부 다 대상으로 했고요.

그다음에 용돈 개념으로 드리는 것도 이 안에 포함이 됐기 때문에 이 금액 정도로 이렇게 나왔어요, 실질적으로는.

-그러면 육아로 애를 봐주는 친정 부모님들도 유형이 또 꽤 여러 가지가 있더라고 들었어요.

-중산층 이상과 이렇게 구별을 할 수 있는데 중산층 이상에서는 할마, 할빠라고 하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할마, 할빠.

-할머니인데 엄마다 이런 얘기인가요? -할머니 플러스 엄마, 할아버지 플러스 아빠.

그래서 손주들을 내 자식을 못 키웠을 때의 그 아쉬움을 가지면서 손주를 위해서 시간할애도 하면서 뭔가 많이 지원을 해 주는.

-경제적으로 조금은 여유가 있는 경우에.

-그렇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

그래서 할마족, 할빠족이라고 하는 이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가족을 잡아라.

이런 부분들이 있고요.

중산층 이하에서는 사실 나처럼 살지 말아라.

그래서 너희들이 세상에 마음껏 사회생활하면서 펼쳐라.

-나는 아이만 키웠지만 네 딸은 그런 뜻이죠.

-그렇죠.

그런 의미도 있고요.

그리고 아들을 가진 엄마 입장에서는 집을 해 줘야 되는데 집을 못해줬다든지 그랬을 때는 어떻게 하겠냐.

내가 아이를 돌보는 걸로 도움을 좀 줘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죠.

-그런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건 힘든 거죠, 애 보는 게.

하루 종일 애 보는 게 힘들어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스트레스를 호소하세요?-그러니까 손주병이죠.

우선은 몸이 우리가 예전 젊었을 때 하고 좀 다르잖아요.

벌써 어머님들의 세대를 황혼육아다라고 하면 60대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사실 2, 30대의 몸과 또 다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깨가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무릎 관절이 안 좋다.

그러니까 통증을 좀 많이 호소를 하시기도 하고.

그다음에 사회하고의 갈등이라든지 아니면 며느리하고의 갈등.

육아방식에 대한 차이 이런 거로 인해서 조금 호소들을 하시죠.

-사실은 애들 엄마, 아빠 입장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봐주면 좀 버릇이 없어진다든가 하여튼 이런 갈등들도 있어요.

엄마가 금지해 놓은 것들을 할머니가 다 하게 해 준다는 거 말이죠.

-그렇죠.

-그런 것 때문에도 싸우고 그러지 않을까요?-그런 육아방식에 대한 갈등이 있을 수 있고요.

왜냐하면 할머님은 정서적으로 굉장히 안정감을 주는 반면에 과거의 어떤 지침을 가지고 손주를 또 키우는 경우가 있고.

그리고 요즘 엄마들은 새로운 교육방식이라든지 이런 걸 굉장히 발빠르게 접하는 세대잖아요.

-그런데 궁금한 게 말씀 듣다가 애 입장에서는 엄마도 바쁘고 할머니가 엄마 역할을 하면 좋은 거예요?괜찮아요?-저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육아에 대해서는 지침과 큰 흐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조금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사실 주양육자는 엄마죠.

엄마, 아빠를 대신할 수 있는...

그러니까 이 빈 공간을 할머니, 할아버지가 대신해서 잠시 양육을 도와준다라는 개념이지 주양육자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돼서는 안 돼요, 그 부분은.

-그렇죠.

언제까지나 개인에게 떠넘길 수 없으니까요.

분명히 육아정책에 대해서 조금 더 보완할 측면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되는데요.

어떤 식으로 바뀌면 좋을까요?

-저는 우리나라에 육아정책에 대한 부분들이 조금 더 보완해야 될 점이 많다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만족감이라든지 어린이집에 보내는 만족감들을 보면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냈을 때의 그 만족감.

그리고 출퇴근하면서 함께할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을 제외하고는 민간에 90% 이상을 맡겨놓은 상태거든요.

그런데 그랬을 때 실질적으로 직장을 다녔을 때 예를 들면 출근시간이 8시 반까지 출근을 해야 된다고 그러면 집에서 7시 반에는 나와야 되는 거죠.

그런데 민간 어린이집 같은 경우는 8시 반부터 시작을 한다든지 그랬을 때 그 공백이 있잖아요.

그리고 또 퇴근해서도 집에 돌아오면 8시 반 정도 된다라고 하는데 거기서 5시만 되면 아이들이 전부 다 집으로 간다든지.

-현실적으로 써먹을 수 없는 그런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보완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라는 거죠.

저는 이 보완을 그래서 할머님, 어르신이 이 역할을 중간에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보완을 해 줘야 되는 그러한 부분들이 정책적으로 많이 연구해서 나와야 된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구청에서 일부 할머니들을 할아버지들도 있고 고용을 해서 돌보미 역할을 맡겨주는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잘 안 된 이유는 뭐예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죠.

서초구에서는 지금 조모돌보미, 강남구에서는 손주돌보미 서비스가 있어요.

그래서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에게 정부의 양육수당으로 생후 12개월 미만은 월 20만원 그리고 23개월 미만은 15만원, 24개월 이상된 아동한테는 10만원 정도의 육아비용을 청구해서 받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다자녀가정의 보육부담도 줄어들면서 그리고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했다라고 하는 좋은,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라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직은 실험단계지만 좀 확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 보네요.

-저는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확대해서 시행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알겠습니다.

-왜냐하면 만족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해 보면 굉장히 만족스럽다.

-반응이 좋군요.

-반응이 굉장히 좋았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 손주 돌보듯 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라는 게 많으니까.

-그걸 썩혀버리지 않고 직업쪽으로 연결할 수 있는 거니까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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