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트리플크라운’ 삼성화재, LIG 역전승

입력 2015.01.20 (21:36) 수정 2015.01.2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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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잡고 현대캐피탈전 패배의 충격을 털어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LIG손보에 세트 스코어 3-1(19-25 29-27 25-23 25-22)의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4일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혔던 삼성화재는 LIG손보를 꺾고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승점 4 차이로 바짝 따라붙은 2위 OK저축은행과의 격차는 승점 7로 벌리고 한숨을 돌렸다.

LIG손보를 상대로 올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기는 했으나 2번의 풀세트 접전이 있었던 삼성화재는 이날도 첫 세트를 내주며 쉽지 않은 승부를 이어갔다.

연패의 위기에서 삼성화재를 건져낸 것은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였다.

현대캐피탈전에서 복통을 호소하며 서브 범실 8개 포함해 총 13개의 범실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레오는 이날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 44.44%에 블로킹 6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홀로 41점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한 레오는 올 시즌 네 번째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득점 각 3점 이상)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 '기본기의 팀' 답지 않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맥없이 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LIG손보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의 레오와 LIG손보의 외국인 선수 토마스 에드가(30점)의 팽팽한 기 싸움으로 전개된 듀스 접전은 범실로 승부가 갈렸다.

LIG손보는 27-27에서 세터 양준식(6점)이 서브 범실을 저지른 데 이어 공을 토스하고 물러나는 과정에서 김요한(11점)과 충돌하면서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세트를 빼앗겼다.

끈적끈적한 접전이 펼쳐진 3세트 역시 막판 집중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삼성화재는 23-23에서 지태환(8점)의 중앙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류윤식(4점)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맞고 네트를 그대로 넘어오자 김명진(7점)이 빈 구석에 꽂아넣고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여유를 되찾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5-1까지 앞서가며 신바람을 냈다.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로 23-20을 만든 삼성화재는 상대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레오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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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 트리플크라운’ 삼성화재, LIG 역전승
    • 입력 2015-01-20 21:36:09
    • 수정2015-01-20 21:37:05
    연합뉴스
8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잡고 현대캐피탈전 패배의 충격을 털어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LIG손보에 세트 스코어 3-1(19-25 29-27 25-23 25-22)의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4일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혔던 삼성화재는 LIG손보를 꺾고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승점 4 차이로 바짝 따라붙은 2위 OK저축은행과의 격차는 승점 7로 벌리고 한숨을 돌렸다.

LIG손보를 상대로 올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기는 했으나 2번의 풀세트 접전이 있었던 삼성화재는 이날도 첫 세트를 내주며 쉽지 않은 승부를 이어갔다.

연패의 위기에서 삼성화재를 건져낸 것은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였다.

현대캐피탈전에서 복통을 호소하며 서브 범실 8개 포함해 총 13개의 범실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레오는 이날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 44.44%에 블로킹 6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홀로 41점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한 레오는 올 시즌 네 번째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득점 각 3점 이상)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 '기본기의 팀' 답지 않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맥없이 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LIG손보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의 레오와 LIG손보의 외국인 선수 토마스 에드가(30점)의 팽팽한 기 싸움으로 전개된 듀스 접전은 범실로 승부가 갈렸다.

LIG손보는 27-27에서 세터 양준식(6점)이 서브 범실을 저지른 데 이어 공을 토스하고 물러나는 과정에서 김요한(11점)과 충돌하면서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세트를 빼앗겼다.

끈적끈적한 접전이 펼쳐진 3세트 역시 막판 집중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삼성화재는 23-23에서 지태환(8점)의 중앙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류윤식(4점)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맞고 네트를 그대로 넘어오자 김명진(7점)이 빈 구석에 꽂아넣고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여유를 되찾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5-1까지 앞서가며 신바람을 냈다.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로 23-20을 만든 삼성화재는 상대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레오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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