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회계법인 딜로이트에 의뢰해 산정한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이번 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할 이 보고서는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가 2천279억 달러(약 237조8천억 원)이며 450만 개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가 주장하는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는 2013년도 기준 포르투갈의 국내총생산(GDP)인 2천190억 달러보다 더 크다.
하지만, 지난해 페이스북의 매출이 120억 달러(약 13조400억 원)였던 것을 고려하면 19배나 부풀려진 것이다.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를 산출하기 위해 딜로이트는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의 6분의 1이 페이스북 때문에 팔린다고 가정했다.
이는 유럽에서의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6%가 "소셜미디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답한 것을 근거로 했다.
딜로이트는 또 페이스북의 게시물에 붙는 하나하나의 '좋아요'에 가치를 매겼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파티 등 각종 이벤트가 조직되는 것도 가치를 따졌다.
그러나 '좋아요' 하나를 얼마로 평가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보고서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지나치게 과대평가한 것이라는 생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로저 놀 경제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이 휴대전화 판매를 유도한다는 전제에 대해 "페이스북을 하는 것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효과(effect)이지 원인(cause)이 아니다"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결과는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조지 메이슨 대학의 타일러 코웬 교수도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보고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
그렇게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런 비판에 대해 샌드버그 COO는 "어떤 지역에서는 페이스북과 인터넷을 혼동하는 소비자들도 있으며,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사람들이 휴대전화 대리점에 가서 (휴대전화가 아니라) 페이스북을 원한다고 말한다"면서 보고서가 터무니없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이번 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할 이 보고서는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가 2천279억 달러(약 237조8천억 원)이며 450만 개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가 주장하는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는 2013년도 기준 포르투갈의 국내총생산(GDP)인 2천190억 달러보다 더 크다.
하지만, 지난해 페이스북의 매출이 120억 달러(약 13조400억 원)였던 것을 고려하면 19배나 부풀려진 것이다.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를 산출하기 위해 딜로이트는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의 6분의 1이 페이스북 때문에 팔린다고 가정했다.
이는 유럽에서의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6%가 "소셜미디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답한 것을 근거로 했다.
딜로이트는 또 페이스북의 게시물에 붙는 하나하나의 '좋아요'에 가치를 매겼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파티 등 각종 이벤트가 조직되는 것도 가치를 따졌다.
그러나 '좋아요' 하나를 얼마로 평가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보고서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지나치게 과대평가한 것이라는 생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로저 놀 경제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이 휴대전화 판매를 유도한다는 전제에 대해 "페이스북을 하는 것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효과(effect)이지 원인(cause)이 아니다"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결과는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조지 메이슨 대학의 타일러 코웬 교수도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보고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
그렇게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런 비판에 대해 샌드버그 COO는 "어떤 지역에서는 페이스북과 인터넷을 혼동하는 소비자들도 있으며,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사람들이 휴대전화 대리점에 가서 (휴대전화가 아니라) 페이스북을 원한다고 말한다"면서 보고서가 터무니없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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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북의 경제적 효과가 포르투갈 GDP보다 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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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21 05:36:35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회계법인 딜로이트에 의뢰해 산정한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이번 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할 이 보고서는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가 2천279억 달러(약 237조8천억 원)이며 450만 개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가 주장하는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는 2013년도 기준 포르투갈의 국내총생산(GDP)인 2천190억 달러보다 더 크다.
하지만, 지난해 페이스북의 매출이 120억 달러(약 13조400억 원)였던 것을 고려하면 19배나 부풀려진 것이다.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를 산출하기 위해 딜로이트는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의 6분의 1이 페이스북 때문에 팔린다고 가정했다.
이는 유럽에서의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6%가 "소셜미디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답한 것을 근거로 했다.
딜로이트는 또 페이스북의 게시물에 붙는 하나하나의 '좋아요'에 가치를 매겼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파티 등 각종 이벤트가 조직되는 것도 가치를 따졌다.
그러나 '좋아요' 하나를 얼마로 평가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보고서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지나치게 과대평가한 것이라는 생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로저 놀 경제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이 휴대전화 판매를 유도한다는 전제에 대해 "페이스북을 하는 것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효과(effect)이지 원인(cause)이 아니다"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결과는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조지 메이슨 대학의 타일러 코웬 교수도 "페이스북의 경제적 효과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보고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
그렇게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런 비판에 대해 샌드버그 COO는 "어떤 지역에서는 페이스북과 인터넷을 혼동하는 소비자들도 있으며,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사람들이 휴대전화 대리점에 가서 (휴대전화가 아니라) 페이스북을 원한다고 말한다"면서 보고서가 터무니없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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