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나라’ UAE 의료관광 비용 봤더니…1,771만 원
입력 2015.01.21 (06:31)
수정 2015.01.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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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석유부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관광객 가운데 1인당 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국민이 지난해 우리나라에 의료관광으로 쓴 금액이 1인당 평균 1천771만원으로 압도적인 수위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왕족이자 세계적 부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FC 구단주로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조국이다.
아랍에미리트 뿐만 아니라 다른 이슬람국가 부호들의 의료관광 씀씀이도 컸다.
무슬림국가인 카자흐스탄(1인당 456만원)과 인도네시아(1인당 193만원)의 의료관광객 1인당 지출액도 우리나라 관광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는 유커(遊客) 의료 관광객 지출비용(181만원)을 웃돌았다.
이처럼 무슬림국가 부호의 1인당 지출비용은 많지만 VIP급 관광객을 비롯한 이슬람 국가 국민의 방한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 2013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1천217만5천550명 가운데 무슬림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은 5.13%인 62만4천679명에 불과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중동국가의 관광객은 이보다 크게 적은 1만8천149명에 그쳤다.
다만 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에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방한 관광객수는 전년보다 16.6%와 26.8% 증가했다.
이들 두 나라 국민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관광을 많이 선호한데다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가격경쟁력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광공사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외에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터키 등에서도 우리나라를 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관광공사와 국내 여행업계는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할랄식품을 발굴하며 이슬람 전용 레스토랑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맞춤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생산·가공된 식품을 의미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찾는 무슬림 관광객은 아직 중국이나 일본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그러나 1인당 지출액이 많은 VIP급 관광객 다수가 무슬림국가 국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슬림 관광객은 중국인 의존도가 심각한 국내 관광업계가 '포스트 유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발굴해야 할 차세대 고객이기 때문에 무슬림을 위한 관광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국민이 지난해 우리나라에 의료관광으로 쓴 금액이 1인당 평균 1천771만원으로 압도적인 수위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왕족이자 세계적 부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FC 구단주로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조국이다.
아랍에미리트 뿐만 아니라 다른 이슬람국가 부호들의 의료관광 씀씀이도 컸다.
무슬림국가인 카자흐스탄(1인당 456만원)과 인도네시아(1인당 193만원)의 의료관광객 1인당 지출액도 우리나라 관광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는 유커(遊客) 의료 관광객 지출비용(181만원)을 웃돌았다.
이처럼 무슬림국가 부호의 1인당 지출비용은 많지만 VIP급 관광객을 비롯한 이슬람 국가 국민의 방한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 2013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1천217만5천550명 가운데 무슬림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은 5.13%인 62만4천679명에 불과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중동국가의 관광객은 이보다 크게 적은 1만8천149명에 그쳤다.
다만 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에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방한 관광객수는 전년보다 16.6%와 26.8% 증가했다.
이들 두 나라 국민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관광을 많이 선호한데다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가격경쟁력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광공사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외에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터키 등에서도 우리나라를 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관광공사와 국내 여행업계는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할랄식품을 발굴하며 이슬람 전용 레스토랑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맞춤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생산·가공된 식품을 의미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찾는 무슬림 관광객은 아직 중국이나 일본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그러나 1인당 지출액이 많은 VIP급 관광객 다수가 무슬림국가 국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슬림 관광객은 중국인 의존도가 심각한 국내 관광업계가 '포스트 유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발굴해야 할 차세대 고객이기 때문에 무슬림을 위한 관광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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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21 06:31:00
- 수정2015-01-21 20:42:50
중동의 석유부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관광객 가운데 1인당 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국민이 지난해 우리나라에 의료관광으로 쓴 금액이 1인당 평균 1천771만원으로 압도적인 수위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왕족이자 세계적 부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FC 구단주로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조국이다.
아랍에미리트 뿐만 아니라 다른 이슬람국가 부호들의 의료관광 씀씀이도 컸다.
무슬림국가인 카자흐스탄(1인당 456만원)과 인도네시아(1인당 193만원)의 의료관광객 1인당 지출액도 우리나라 관광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는 유커(遊客) 의료 관광객 지출비용(181만원)을 웃돌았다.
이처럼 무슬림국가 부호의 1인당 지출비용은 많지만 VIP급 관광객을 비롯한 이슬람 국가 국민의 방한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 2013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1천217만5천550명 가운데 무슬림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은 5.13%인 62만4천679명에 불과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중동국가의 관광객은 이보다 크게 적은 1만8천149명에 그쳤다.
다만 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에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방한 관광객수는 전년보다 16.6%와 26.8% 증가했다.
이들 두 나라 국민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관광을 많이 선호한데다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가격경쟁력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광공사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외에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터키 등에서도 우리나라를 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관광공사와 국내 여행업계는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할랄식품을 발굴하며 이슬람 전용 레스토랑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맞춤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생산·가공된 식품을 의미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찾는 무슬림 관광객은 아직 중국이나 일본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그러나 1인당 지출액이 많은 VIP급 관광객 다수가 무슬림국가 국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슬림 관광객은 중국인 의존도가 심각한 국내 관광업계가 '포스트 유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발굴해야 할 차세대 고객이기 때문에 무슬림을 위한 관광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국민이 지난해 우리나라에 의료관광으로 쓴 금액이 1인당 평균 1천771만원으로 압도적인 수위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왕족이자 세계적 부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FC 구단주로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조국이다.
아랍에미리트 뿐만 아니라 다른 이슬람국가 부호들의 의료관광 씀씀이도 컸다.
무슬림국가인 카자흐스탄(1인당 456만원)과 인도네시아(1인당 193만원)의 의료관광객 1인당 지출액도 우리나라 관광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는 유커(遊客) 의료 관광객 지출비용(181만원)을 웃돌았다.
이처럼 무슬림국가 부호의 1인당 지출비용은 많지만 VIP급 관광객을 비롯한 이슬람 국가 국민의 방한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 2013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1천217만5천550명 가운데 무슬림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은 5.13%인 62만4천679명에 불과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중동국가의 관광객은 이보다 크게 적은 1만8천149명에 그쳤다.
다만 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에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방한 관광객수는 전년보다 16.6%와 26.8% 증가했다.
이들 두 나라 국민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관광을 많이 선호한데다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가격경쟁력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광공사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외에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터키 등에서도 우리나라를 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관광공사와 국내 여행업계는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할랄식품을 발굴하며 이슬람 전용 레스토랑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맞춤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생산·가공된 식품을 의미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찾는 무슬림 관광객은 아직 중국이나 일본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그러나 1인당 지출액이 많은 VIP급 관광객 다수가 무슬림국가 국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슬림 관광객은 중국인 의존도가 심각한 국내 관광업계가 '포스트 유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발굴해야 할 차세대 고객이기 때문에 무슬림을 위한 관광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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