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기승 ‘노로 바이러스’ 주의!

입력 2015.01.21 (07:31) 수정 2015.01.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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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중독은 여름에만 기승을 부리는 건 아닌데요.

한겨울엔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보통 식중독균은 기온이 떨어지면 활동을 멈추지만 노로 바이러스는 영하의 기온에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노로 바이러스의 증상과 특징,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체한 듯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이 환자.

<인터뷰> 안경호(노로바이러스 환자) : "감기 증상인 줄 알았는데 속이 메슥거리고 헛구역질이 계속 나서..."

그런데, 증상이 평소와는 조금 다르다는데요.

사람 입으로 들어온 노로 바이러스가 식중독을 일으킨 겁니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엔 발열과 복통, 구토 증세가 동반되는데, 겨울철에 53%가 발생합니다.

<인터뷰> 김성남(내과 전문의) : "노로바이러스의 특징은 인체 외부에 있어도 4℃ 미만에서는 2~3개월 생명력이 유지가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의 감염성 유지기간을 알아보기 위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얼음을 냉동실에 넣었는데요.

열흘 뒤에도 생존률이 85%였습니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먹을 거리 특히 익히지 않은 어패류 섭취로 발생하기도 하고, 바이러스 환자와의 직, 간접 접촉도 위험합니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리면 증상이 나아도 3일에서 2주일 정도 요리를 하면 안 되는데, 바이러스가 남아 전염성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남(내과 전문의) : "노로바이러스를 직접 죽일 수 있는 치료제는 나와 있는 것이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으로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개나 굴 같은 패류는 섭씨 85도 이상의 물로 익혀 먹어야 하고, 주방용품도 뜨거운 물로 소독해야 합니다.

또 흐르는 물에서 음식물을 씻으면 노로 바이러스를 90% 이상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가 설사와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로타 바이러스' 식중독입니다.

<인터뷰> 류혜경(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로타바이러스는 구토나 발열, 피가 섞이지 않는 물설사를 초래해서 아이들에게 탈수를 일으키는 그런 질환입니다."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지만, 필수 예방접종 항목이 아니어서 비용이 발생합니다.

<인터뷰> "한 번에 8만 원이고 총 3번 맞아야 하니까 24만 원이거든요."

노로와 로타바이러스 둘 다 예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매실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이종임(식품공학박사) : "매실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이기 때문에 매실청을 이용해서 음식에 사용한다든지 차로 드시면 좋습니다."

면역력 강화엔 보리도 좋은데요.

보리차는 탈수에도 좋습니다.

예방법으로는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한데, 흐르는 물에 20초이상 잊지 마세요.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겨울철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지켜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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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에도 기승 ‘노로 바이러스’ 주의!
    • 입력 2015-01-21 07:36:21
    • 수정2015-01-21 08: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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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여름에만 기승을 부리는 건 아닌데요.

한겨울엔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보통 식중독균은 기온이 떨어지면 활동을 멈추지만 노로 바이러스는 영하의 기온에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노로 바이러스의 증상과 특징,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체한 듯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이 환자.

<인터뷰> 안경호(노로바이러스 환자) : "감기 증상인 줄 알았는데 속이 메슥거리고 헛구역질이 계속 나서..."

그런데, 증상이 평소와는 조금 다르다는데요.

사람 입으로 들어온 노로 바이러스가 식중독을 일으킨 겁니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엔 발열과 복통, 구토 증세가 동반되는데, 겨울철에 53%가 발생합니다.

<인터뷰> 김성남(내과 전문의) : "노로바이러스의 특징은 인체 외부에 있어도 4℃ 미만에서는 2~3개월 생명력이 유지가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의 감염성 유지기간을 알아보기 위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얼음을 냉동실에 넣었는데요.

열흘 뒤에도 생존률이 85%였습니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먹을 거리 특히 익히지 않은 어패류 섭취로 발생하기도 하고, 바이러스 환자와의 직, 간접 접촉도 위험합니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리면 증상이 나아도 3일에서 2주일 정도 요리를 하면 안 되는데, 바이러스가 남아 전염성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남(내과 전문의) : "노로바이러스를 직접 죽일 수 있는 치료제는 나와 있는 것이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으로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개나 굴 같은 패류는 섭씨 85도 이상의 물로 익혀 먹어야 하고, 주방용품도 뜨거운 물로 소독해야 합니다.

또 흐르는 물에서 음식물을 씻으면 노로 바이러스를 90% 이상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가 설사와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로타 바이러스' 식중독입니다.

<인터뷰> 류혜경(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로타바이러스는 구토나 발열, 피가 섞이지 않는 물설사를 초래해서 아이들에게 탈수를 일으키는 그런 질환입니다."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지만, 필수 예방접종 항목이 아니어서 비용이 발생합니다.

<인터뷰> "한 번에 8만 원이고 총 3번 맞아야 하니까 24만 원이거든요."

노로와 로타바이러스 둘 다 예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매실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이종임(식품공학박사) : "매실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이기 때문에 매실청을 이용해서 음식에 사용한다든지 차로 드시면 좋습니다."

면역력 강화엔 보리도 좋은데요.

보리차는 탈수에도 좋습니다.

예방법으로는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한데, 흐르는 물에 20초이상 잊지 마세요.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겨울철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지켜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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