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 예술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두 화가의 얘기를 다룬 영화가 잇달아 개봉하며 스크린을 통해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19세기 영국 풍경화의 대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얘기를 그린 '미스터 터너'와 1950∼60년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무명 화가 마거릿 킨의 얘기를 다룬 '빅 아이즈'다.
오는 22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미스터 터너'는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꼽히는 윌리엄 터너의 마지막 25년을 조명한 영화다.
윌리엄 터너는 20대 초반부터 여름에는 여행을 다니며 스케치를 하고 겨울에는 작업실로 돌아와 그림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반에는 국내 여행에 국한됐다면 이후로는 이탈리아 등을 돌아다니며 풍경에 대한 열정을 화폭에 담았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미술관을 세운다는 조건으로 국가에 스케치 1만9천점과 스케치북 200여권을 기증해 현재 테이트 브리튼에 터너의 전시실 11개가 마련돼 있기도 하다.
영화는 인상주의의 시작이 된 터너의 아름다운 작품 이면에 있는 터너의 괴팍하고 이기적인 면모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거장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다뤘다.
15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터너의 대표작 '전함 테메레르'(1838년작)와 '노예선'(1840년작) 등 그의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는 이를 상쇄할 만하다.
'눈보라-항구 어귀에서 멀어진 증기선'(1842년작)을 그리려고 직접 폭풍우가 치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돛단배에 자신의 몸을 묶고 관찰한 일화 등도 함께 소개된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웅장한 자연의 모습이 빛과 어우러지면서 화폭에 담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티모시 스폴이 오롯이 터너로 분했고, 마이크 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윌리엄 터너가 마네와 모네 등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면 오는 28일 개봉하는 '빅 아이즈'의 주인공 마거릿 킨은 나라 요시토모 등 후대 현대 미술가에게 많은 영감을 준 인물이다.
'빅 아이즈'를 연출한 팀 버튼 감독 스스로도 '빅 아이즈'를 자신의 작품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그림으로 꼽았을 정도다.
팀 버튼 감독은 "난 어릴 적부터 그들의 큰 눈에 매료됐다"면서 "늘 나를 지켜보는 것 같은 큰 눈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았고, 무언가를 느꼈다"고 말했다.
영화는 한동안 자신이 '빅 아이즈'의 원작자임을 숨겨야 했던 마거릿 킨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얼굴 비율이 안 맞을 정도로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아이를 그리는 마거릿 킨은 '빅 아이즈'가 대중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만 작업실에만 틀어박혀 그림만 그려야 했다.
재혼한 남편 월터 킨(크리스토프 왈츠)이 '빅 아이즈'를 자신의 작품이라고 속이고 팔았기 때문.
결국 용기를 내 월터를 고소하고 만천하에 그의 사기극을 까발린 마거릿은 현재까지도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빅 아이즈'는 장난감과 디자인, 만화 등 다양한 상품으로 이어지며 예술의 대중화에 역할했다.
영화 속에는 '빅 아이즈' 그림 400여 점이 곳곳에 배치돼 보는 재미를 더한다.
19세기 영국 풍경화의 대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얘기를 그린 '미스터 터너'와 1950∼60년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무명 화가 마거릿 킨의 얘기를 다룬 '빅 아이즈'다.
오는 22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미스터 터너'는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꼽히는 윌리엄 터너의 마지막 25년을 조명한 영화다.
윌리엄 터너는 20대 초반부터 여름에는 여행을 다니며 스케치를 하고 겨울에는 작업실로 돌아와 그림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반에는 국내 여행에 국한됐다면 이후로는 이탈리아 등을 돌아다니며 풍경에 대한 열정을 화폭에 담았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미술관을 세운다는 조건으로 국가에 스케치 1만9천점과 스케치북 200여권을 기증해 현재 테이트 브리튼에 터너의 전시실 11개가 마련돼 있기도 하다.
영화는 인상주의의 시작이 된 터너의 아름다운 작품 이면에 있는 터너의 괴팍하고 이기적인 면모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거장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다뤘다.
15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터너의 대표작 '전함 테메레르'(1838년작)와 '노예선'(1840년작) 등 그의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는 이를 상쇄할 만하다.
'눈보라-항구 어귀에서 멀어진 증기선'(1842년작)을 그리려고 직접 폭풍우가 치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돛단배에 자신의 몸을 묶고 관찰한 일화 등도 함께 소개된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웅장한 자연의 모습이 빛과 어우러지면서 화폭에 담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티모시 스폴이 오롯이 터너로 분했고, 마이크 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윌리엄 터너가 마네와 모네 등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면 오는 28일 개봉하는 '빅 아이즈'의 주인공 마거릿 킨은 나라 요시토모 등 후대 현대 미술가에게 많은 영감을 준 인물이다.
'빅 아이즈'를 연출한 팀 버튼 감독 스스로도 '빅 아이즈'를 자신의 작품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그림으로 꼽았을 정도다.
팀 버튼 감독은 "난 어릴 적부터 그들의 큰 눈에 매료됐다"면서 "늘 나를 지켜보는 것 같은 큰 눈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았고, 무언가를 느꼈다"고 말했다.
영화는 한동안 자신이 '빅 아이즈'의 원작자임을 숨겨야 했던 마거릿 킨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얼굴 비율이 안 맞을 정도로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아이를 그리는 마거릿 킨은 '빅 아이즈'가 대중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만 작업실에만 틀어박혀 그림만 그려야 했다.
재혼한 남편 월터 킨(크리스토프 왈츠)이 '빅 아이즈'를 자신의 작품이라고 속이고 팔았기 때문.
결국 용기를 내 월터를 고소하고 만천하에 그의 사기극을 까발린 마거릿은 현재까지도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빅 아이즈'는 장난감과 디자인, 만화 등 다양한 상품으로 이어지며 예술의 대중화에 역할했다.
영화 속에는 '빅 아이즈' 그림 400여 점이 곳곳에 배치돼 보는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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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도 보고 그림도 감상하고…일석이조 영화 2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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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21 08:30:46
후대 예술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두 화가의 얘기를 다룬 영화가 잇달아 개봉하며 스크린을 통해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19세기 영국 풍경화의 대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얘기를 그린 '미스터 터너'와 1950∼60년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무명 화가 마거릿 킨의 얘기를 다룬 '빅 아이즈'다.
오는 22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미스터 터너'는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꼽히는 윌리엄 터너의 마지막 25년을 조명한 영화다.
윌리엄 터너는 20대 초반부터 여름에는 여행을 다니며 스케치를 하고 겨울에는 작업실로 돌아와 그림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반에는 국내 여행에 국한됐다면 이후로는 이탈리아 등을 돌아다니며 풍경에 대한 열정을 화폭에 담았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미술관을 세운다는 조건으로 국가에 스케치 1만9천점과 스케치북 200여권을 기증해 현재 테이트 브리튼에 터너의 전시실 11개가 마련돼 있기도 하다.
영화는 인상주의의 시작이 된 터너의 아름다운 작품 이면에 있는 터너의 괴팍하고 이기적인 면모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거장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다뤘다.
15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터너의 대표작 '전함 테메레르'(1838년작)와 '노예선'(1840년작) 등 그의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는 이를 상쇄할 만하다.
'눈보라-항구 어귀에서 멀어진 증기선'(1842년작)을 그리려고 직접 폭풍우가 치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돛단배에 자신의 몸을 묶고 관찰한 일화 등도 함께 소개된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웅장한 자연의 모습이 빛과 어우러지면서 화폭에 담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티모시 스폴이 오롯이 터너로 분했고, 마이크 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윌리엄 터너가 마네와 모네 등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면 오는 28일 개봉하는 '빅 아이즈'의 주인공 마거릿 킨은 나라 요시토모 등 후대 현대 미술가에게 많은 영감을 준 인물이다.
'빅 아이즈'를 연출한 팀 버튼 감독 스스로도 '빅 아이즈'를 자신의 작품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그림으로 꼽았을 정도다.
팀 버튼 감독은 "난 어릴 적부터 그들의 큰 눈에 매료됐다"면서 "늘 나를 지켜보는 것 같은 큰 눈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았고, 무언가를 느꼈다"고 말했다.
영화는 한동안 자신이 '빅 아이즈'의 원작자임을 숨겨야 했던 마거릿 킨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얼굴 비율이 안 맞을 정도로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아이를 그리는 마거릿 킨은 '빅 아이즈'가 대중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만 작업실에만 틀어박혀 그림만 그려야 했다.
재혼한 남편 월터 킨(크리스토프 왈츠)이 '빅 아이즈'를 자신의 작품이라고 속이고 팔았기 때문.
결국 용기를 내 월터를 고소하고 만천하에 그의 사기극을 까발린 마거릿은 현재까지도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빅 아이즈'는 장난감과 디자인, 만화 등 다양한 상품으로 이어지며 예술의 대중화에 역할했다.
영화 속에는 '빅 아이즈' 그림 400여 점이 곳곳에 배치돼 보는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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