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종규 부상 공백 덕에 더 단단해졌다!

입력 2015.01.21 (09:31) 수정 2015.01.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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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종규(24)의 부상 공백이 창원 LG를 한층 단단하게 만들어준 모양새다.

LG는 2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90-79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11월 말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다 15일 서울 삼성전에서 복귀한 김종규가 27점을 퍼부었다는 점이 고무적이지만 LG 특유의 빠른 공격이 살아난 점도 돋보였다.

이날 LG는 속공 횟수에서 오리온스를 13-1로 압도했다.

LG의 속도가 눈에 띈 것은 이날 뿐은 아니다.

LG는 경기당 4.4개 속공을 성공해 전체 1위를 달린다.

특히 1라운드 땐 전체 중위권 정도인 평균 3.0개 속공을 펼쳤으나 2, 3라운드엔 속공이 평균 3.8개, 3.4개로 늘었고 4라운드엔 훌쩍 뛰어 경기당 6.6개 속공에 성공했다. 5라운드엔 불과 2경기만 하긴 했지만 경기당 9개 속공에 성공했다.

점차 빠른 농구가 가능해진 이유로 김진 LG 감독은 김종규 부상 공백 때 한 훈련 덕분이라고 했다.

김종규가 발목 부상 때문에 빠져 높이에 열세가 생기자 스피드로 만회하려고 속공 훈련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져서 상대한테 제공권에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이 작아서 스피드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들에게 빠른 공수전환을 많이 강조했다"며 "종규가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적응하고 탄력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종규가 부상을 털고 들어오면서 이제는 금상첨화가 된 셈이다.

김 감독은 "종규가 들어오면서 우리 팀이 높이에 장점이 생겼다"며 "리바운드가 생긴데다 기존에 해온 것을 그대로 밀고 나간 것뿐"이라고 말했다.

높이와 스피드가 두루 강화되면서 LG는 중위권에서 가장 무서운 팀으로 꼽히고 있다.

아직 7위이긴 하지만 선두권인 서울 SK, 울산 모비스 등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아직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총력전을 벌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당장 눈앞 과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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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김종규 부상 공백 덕에 더 단단해졌다!
    • 입력 2015-01-21 09:31:15
    • 수정2015-01-21 21:40:21
    연합뉴스
프로농구 김종규(24)의 부상 공백이 창원 LG를 한층 단단하게 만들어준 모양새다.

LG는 2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90-79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11월 말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다 15일 서울 삼성전에서 복귀한 김종규가 27점을 퍼부었다는 점이 고무적이지만 LG 특유의 빠른 공격이 살아난 점도 돋보였다.

이날 LG는 속공 횟수에서 오리온스를 13-1로 압도했다.

LG의 속도가 눈에 띈 것은 이날 뿐은 아니다.

LG는 경기당 4.4개 속공을 성공해 전체 1위를 달린다.

특히 1라운드 땐 전체 중위권 정도인 평균 3.0개 속공을 펼쳤으나 2, 3라운드엔 속공이 평균 3.8개, 3.4개로 늘었고 4라운드엔 훌쩍 뛰어 경기당 6.6개 속공에 성공했다. 5라운드엔 불과 2경기만 하긴 했지만 경기당 9개 속공에 성공했다.

점차 빠른 농구가 가능해진 이유로 김진 LG 감독은 김종규 부상 공백 때 한 훈련 덕분이라고 했다.

김종규가 발목 부상 때문에 빠져 높이에 열세가 생기자 스피드로 만회하려고 속공 훈련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져서 상대한테 제공권에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이 작아서 스피드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들에게 빠른 공수전환을 많이 강조했다"며 "종규가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적응하고 탄력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종규가 부상을 털고 들어오면서 이제는 금상첨화가 된 셈이다.

김 감독은 "종규가 들어오면서 우리 팀이 높이에 장점이 생겼다"며 "리바운드가 생긴데다 기존에 해온 것을 그대로 밀고 나간 것뿐"이라고 말했다.

높이와 스피드가 두루 강화되면서 LG는 중위권에서 가장 무서운 팀으로 꼽히고 있다.

아직 7위이긴 하지만 선두권인 서울 SK, 울산 모비스 등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아직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총력전을 벌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당장 눈앞 과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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