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역전패 위기 넘고 3회전 진출

입력 2015.01.21 (14:03) 수정 2015.01.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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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탈락 위기를 넘기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 단식 3회전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21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알렉산드라 파노바(150위·러시아)를 2-1(6-1 4-6 7-5)로 꺾었다.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샤라포바는 1세트를 26분 만에 따내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안착한 파노바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1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97위·루마니아)를 꺾고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승을 거둔 파노바는 2세트를 가져가며 샤라포바와 팽팽히 맞섰고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가며 샤라포바를 위협했다.

하지만 샤라포바는 이후 파노바의 두 차례 매치 포인트 기회를 무위로 만들면서 전세를 다시 뒤엎고 3회전에 안착했다.

샤라포바는 자리나 디아스(31위·카자흐스탄)를 상대로 4회전 진출을 노린다.

남자 단식에서는 나달이 팀 스미첵(112위·미국)과의 풀세트 경기 끝에 3-2(6-2 3-6 6<2>-7 6-3 7-5)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해 말부터 오른쪽 손목 부상과 맹장염 등이 겹쳐 부진을 면치 못한 나달은 이날 3세트 도중 복통을 호소해 메디컬 타임을 부르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위경련을 극복하고 4시간12분 만에 간신히 승리를 땄다.

나달의 3회전 상대는 예선 통과선수인 두디 셀라(106위·이스라엘)다.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시모네 볼렐리(48위·이탈리아)를 3-1(3-6 6-3 6-2 6-2)로 따돌리고 남자단식 3회전에 올랐다.

샤라포바처럼 1세트를 내준 페더러는 2세트 8번째 게임에서 처음으로 볼렐리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분위기를 반전하고 승리를 챙겼다.

앤디 머리(6위·영국)도 같은 관문에서 마린코 마토세비치(81위·호주)를 3-0(6-1 6-3 6-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와 머리는 각각 안드레아스 세피(46위·이탈리아), 주앙 소자(55위·포르투갈)와 다음 단계에서 대결을 펼친다.

이외에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는 자밀라 가조소바(62위·호주)를 2-0(6-2 6-2)으로 꺾고 여자단식 3회전에서 베타니 마텍 샌즈(258위·미국)와 만나게 됐다.

유지니 부샤드(7위·캐나다)도 키키 베르텐스(72위·네덜란드)를 2-0(6-0 6-3)으로 따돌리고 3회전에 합류했다.

지난해 US오픈 여자단식 4강 진출자인 펑솨이(22위·중국)는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47위·슬로바키아)를 2-0(6-1 6-1)으로 물리치고 4년 만에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펑솨이는 야로슬라바 시베도바(66위·카자흐스탄)와 대결한다.

한편 여자복식에 나선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이상 미국)는 이날 예정된 1회전에 앞서 기권했다.

주최 측은 윌리엄스 자매가 복식에서 기권한 이유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단식에서 윌리엄스 자매는 나란히 2회전에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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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라포바, 역전패 위기 넘고 3회전 진출
    • 입력 2015-01-21 14:03:17
    • 수정2015-01-22 10:23:03
    연합뉴스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탈락 위기를 넘기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 단식 3회전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21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알렉산드라 파노바(150위·러시아)를 2-1(6-1 4-6 7-5)로 꺾었다.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샤라포바는 1세트를 26분 만에 따내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안착한 파노바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1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97위·루마니아)를 꺾고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승을 거둔 파노바는 2세트를 가져가며 샤라포바와 팽팽히 맞섰고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가며 샤라포바를 위협했다.

하지만 샤라포바는 이후 파노바의 두 차례 매치 포인트 기회를 무위로 만들면서 전세를 다시 뒤엎고 3회전에 안착했다.

샤라포바는 자리나 디아스(31위·카자흐스탄)를 상대로 4회전 진출을 노린다.

남자 단식에서는 나달이 팀 스미첵(112위·미국)과의 풀세트 경기 끝에 3-2(6-2 3-6 6<2>-7 6-3 7-5)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해 말부터 오른쪽 손목 부상과 맹장염 등이 겹쳐 부진을 면치 못한 나달은 이날 3세트 도중 복통을 호소해 메디컬 타임을 부르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위경련을 극복하고 4시간12분 만에 간신히 승리를 땄다.

나달의 3회전 상대는 예선 통과선수인 두디 셀라(106위·이스라엘)다.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시모네 볼렐리(48위·이탈리아)를 3-1(3-6 6-3 6-2 6-2)로 따돌리고 남자단식 3회전에 올랐다.

샤라포바처럼 1세트를 내준 페더러는 2세트 8번째 게임에서 처음으로 볼렐리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분위기를 반전하고 승리를 챙겼다.

앤디 머리(6위·영국)도 같은 관문에서 마린코 마토세비치(81위·호주)를 3-0(6-1 6-3 6-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와 머리는 각각 안드레아스 세피(46위·이탈리아), 주앙 소자(55위·포르투갈)와 다음 단계에서 대결을 펼친다.

이외에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는 자밀라 가조소바(62위·호주)를 2-0(6-2 6-2)으로 꺾고 여자단식 3회전에서 베타니 마텍 샌즈(258위·미국)와 만나게 됐다.

유지니 부샤드(7위·캐나다)도 키키 베르텐스(72위·네덜란드)를 2-0(6-0 6-3)으로 따돌리고 3회전에 합류했다.

지난해 US오픈 여자단식 4강 진출자인 펑솨이(22위·중국)는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47위·슬로바키아)를 2-0(6-1 6-1)으로 물리치고 4년 만에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펑솨이는 야로슬라바 시베도바(66위·카자흐스탄)와 대결한다.

한편 여자복식에 나선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이상 미국)는 이날 예정된 1회전에 앞서 기권했다.

주최 측은 윌리엄스 자매가 복식에서 기권한 이유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단식에서 윌리엄스 자매는 나란히 2회전에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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