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때 3점슛 두 방 김주성 ‘내가 슈터다’
입력 2015.01.21 (21:38)
수정 2015.01.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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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끝까지 접전을 가다가 마지막에 3점슛 맞고 진 거예요."
프로농구 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이 말했다.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 김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전자랜드를 상대로 했던 3, 4라운드 패배 원인을 경기 막판 3점슛으로 꼽았다.
동부의 간판선수 김주성(36·205㎝)이 김 감독의 이런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이 4쿼터 막판에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려 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김주성은 동부가 70-72로 뒤진 경기 종료 3분36초를 남기고 왼쪽 측면에서 3점슛을 꽂았고, 다시 73-75로 뒤집힌 종료 2분50초 전에 또 같은 자리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김주성의 3점슛 2개로 전자랜드와의 간격을 유지한 동부는 결국 종료 1초 전에 터진 앤서니 리처드슨의 중거리슛으로 84-8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인 2013-2014시즌에는 1년 내내 3점슛을 2개밖에 넣지 못했으나 이날 한 경기에 2개를 몰아치며 슈터 역할까지 해낸 셈이다.
특히 동부는 최근 허웅과 두경민 등 외곽 요원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3점슛을 던져줄 선수가 부족했다.
김주성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미들슛 감이 좋았는데 이상하게 조금씩 길었다"며 "그래서 아예 3점 라인 밖으로 나가서 던지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리처드슨이 돌파하다가 밖으로 빼주는 것을 기다렸는데 원래 기다리는 위치는 미들 라인이었지만 오늘은 아예 3점 라인을 보고 있었다"고 3점슛 2개의 비결을 밝혔다.
세 번째 3점슛까지 던졌으나 림을 맞히지도 못한 김주성은 "그것도 사실 감은 좋았는데 너무 급했는지 손에서 빠졌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이번 시즌 벌써 3점슛 8개를 터뜨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종전 2008-2009시즌 7개)을 갈아치운 김주성은 "앞으로도 슛 감각에 따라 3점슛 라인 밖에서 던질 생각이 있다"고 자신감도 내보였다.
이날 승리로 2위 울산 모비스에 3.5경기 차로 따라붙었지만 김주성은 "2위 욕심을 내기보다 순리대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데 우리도 여기서 몇 경기 잡히면 거기에 휘말리게 된다"며 "욕심 내지 않고 매 경기 열심히 하면 또 순위를 올릴 기회가 자연스레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이 말했다.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 김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전자랜드를 상대로 했던 3, 4라운드 패배 원인을 경기 막판 3점슛으로 꼽았다.
동부의 간판선수 김주성(36·205㎝)이 김 감독의 이런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이 4쿼터 막판에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려 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김주성은 동부가 70-72로 뒤진 경기 종료 3분36초를 남기고 왼쪽 측면에서 3점슛을 꽂았고, 다시 73-75로 뒤집힌 종료 2분50초 전에 또 같은 자리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김주성의 3점슛 2개로 전자랜드와의 간격을 유지한 동부는 결국 종료 1초 전에 터진 앤서니 리처드슨의 중거리슛으로 84-8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인 2013-2014시즌에는 1년 내내 3점슛을 2개밖에 넣지 못했으나 이날 한 경기에 2개를 몰아치며 슈터 역할까지 해낸 셈이다.
특히 동부는 최근 허웅과 두경민 등 외곽 요원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3점슛을 던져줄 선수가 부족했다.
김주성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미들슛 감이 좋았는데 이상하게 조금씩 길었다"며 "그래서 아예 3점 라인 밖으로 나가서 던지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리처드슨이 돌파하다가 밖으로 빼주는 것을 기다렸는데 원래 기다리는 위치는 미들 라인이었지만 오늘은 아예 3점 라인을 보고 있었다"고 3점슛 2개의 비결을 밝혔다.
세 번째 3점슛까지 던졌으나 림을 맞히지도 못한 김주성은 "그것도 사실 감은 좋았는데 너무 급했는지 손에서 빠졌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이번 시즌 벌써 3점슛 8개를 터뜨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종전 2008-2009시즌 7개)을 갈아치운 김주성은 "앞으로도 슛 감각에 따라 3점슛 라인 밖에서 던질 생각이 있다"고 자신감도 내보였다.
이날 승리로 2위 울산 모비스에 3.5경기 차로 따라붙었지만 김주성은 "2위 욕심을 내기보다 순리대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데 우리도 여기서 몇 경기 잡히면 거기에 휘말리게 된다"며 "욕심 내지 않고 매 경기 열심히 하면 또 순위를 올릴 기회가 자연스레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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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21 21:38:21
- 수정2015-01-21 21:40:21
"매번 끝까지 접전을 가다가 마지막에 3점슛 맞고 진 거예요."
프로농구 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이 말했다.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 김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전자랜드를 상대로 했던 3, 4라운드 패배 원인을 경기 막판 3점슛으로 꼽았다.
동부의 간판선수 김주성(36·205㎝)이 김 감독의 이런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이 4쿼터 막판에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려 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김주성은 동부가 70-72로 뒤진 경기 종료 3분36초를 남기고 왼쪽 측면에서 3점슛을 꽂았고, 다시 73-75로 뒤집힌 종료 2분50초 전에 또 같은 자리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김주성의 3점슛 2개로 전자랜드와의 간격을 유지한 동부는 결국 종료 1초 전에 터진 앤서니 리처드슨의 중거리슛으로 84-8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인 2013-2014시즌에는 1년 내내 3점슛을 2개밖에 넣지 못했으나 이날 한 경기에 2개를 몰아치며 슈터 역할까지 해낸 셈이다.
특히 동부는 최근 허웅과 두경민 등 외곽 요원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3점슛을 던져줄 선수가 부족했다.
김주성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미들슛 감이 좋았는데 이상하게 조금씩 길었다"며 "그래서 아예 3점 라인 밖으로 나가서 던지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리처드슨이 돌파하다가 밖으로 빼주는 것을 기다렸는데 원래 기다리는 위치는 미들 라인이었지만 오늘은 아예 3점 라인을 보고 있었다"고 3점슛 2개의 비결을 밝혔다.
세 번째 3점슛까지 던졌으나 림을 맞히지도 못한 김주성은 "그것도 사실 감은 좋았는데 너무 급했는지 손에서 빠졌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이번 시즌 벌써 3점슛 8개를 터뜨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종전 2008-2009시즌 7개)을 갈아치운 김주성은 "앞으로도 슛 감각에 따라 3점슛 라인 밖에서 던질 생각이 있다"고 자신감도 내보였다.
이날 승리로 2위 울산 모비스에 3.5경기 차로 따라붙었지만 김주성은 "2위 욕심을 내기보다 순리대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데 우리도 여기서 몇 경기 잡히면 거기에 휘말리게 된다"며 "욕심 내지 않고 매 경기 열심히 하면 또 순위를 올릴 기회가 자연스레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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