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광인, 공격만큼 빛났던 ‘수비 활약’

입력 2015.01.21 (22:43) 수정 2015.01.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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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전광인(24)이 공수 양면에 걸친 만점 활약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2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로 따돌렸다.

전광인은 이날 팀 동료 미타르 쥬리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4점을 터뜨렸다.

후위공격 4개에 블로킹과 서브를 두 개씩 곁들이며 트리플크라운(후위·블로킹·서브 각 세 개 이상 성공)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도 공격성공률은 60.6%로 양팀 주요 공격수들 중 가장 높았다.

토종 거포로서 쥬리치의 반대쪽 날개를 이루며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후 전광인의 뛰어난 수비를 극찬했다.

신 감독은 "(전)광인이가 상대방 공격의 길을 찾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국제대회에 많이 나가서인지 특히 상대 외국인 선수의 공격을 읽는 데 무척 능하다. 우리 팀의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광인은 이날 디그 10회 시도에 9회 성공을 기록했다. 성공 횟수로 따지면 리베로 오재성(17회)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았다.

신 감독은 "(전)광인이가 후위에서 해주는 역할이 상당하다. (오)재성이를 끌고 가면서 수비를 조율할 정도"라며 "손 컨트롤도 뛰어나서 리시브나 디그를 한 공이 엉뚱한 곳으로 튀지 않아 다음 사람이 토스하기에 편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광인은 서브 리시브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신 감독은 설명했다.

신장 194㎝로 배구선수치고는 그리 크지 않은 신장의 전광인이 언젠가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나서야 할 때가 올 것이기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신 감독은 "눈에 보이지 않는 플러스 알파"라는 말로 전광인이 수비에서 지니는 가치를 요약했다.

화끈한 공격력은 물론 끈끈한 '거미손'까지 갖춘 전광인이 힘을 낼수록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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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전광인, 공격만큼 빛났던 ‘수비 활약’
    • 입력 2015-01-21 22:43:25
    • 수정2015-01-21 22:43:38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전광인(24)이 공수 양면에 걸친 만점 활약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2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로 따돌렸다. 전광인은 이날 팀 동료 미타르 쥬리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4점을 터뜨렸다. 후위공격 4개에 블로킹과 서브를 두 개씩 곁들이며 트리플크라운(후위·블로킹·서브 각 세 개 이상 성공)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도 공격성공률은 60.6%로 양팀 주요 공격수들 중 가장 높았다. 토종 거포로서 쥬리치의 반대쪽 날개를 이루며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후 전광인의 뛰어난 수비를 극찬했다. 신 감독은 "(전)광인이가 상대방 공격의 길을 찾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국제대회에 많이 나가서인지 특히 상대 외국인 선수의 공격을 읽는 데 무척 능하다. 우리 팀의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광인은 이날 디그 10회 시도에 9회 성공을 기록했다. 성공 횟수로 따지면 리베로 오재성(17회)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았다. 신 감독은 "(전)광인이가 후위에서 해주는 역할이 상당하다. (오)재성이를 끌고 가면서 수비를 조율할 정도"라며 "손 컨트롤도 뛰어나서 리시브나 디그를 한 공이 엉뚱한 곳으로 튀지 않아 다음 사람이 토스하기에 편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광인은 서브 리시브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신 감독은 설명했다. 신장 194㎝로 배구선수치고는 그리 크지 않은 신장의 전광인이 언젠가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나서야 할 때가 올 것이기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신 감독은 "눈에 보이지 않는 플러스 알파"라는 말로 전광인이 수비에서 지니는 가치를 요약했다. 화끈한 공격력은 물론 끈끈한 '거미손'까지 갖춘 전광인이 힘을 낼수록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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