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베를린영화제 ‘인터뷰’ 상영하면 테러선동행위”

북한이 김정은 암살을 그린 영화 '인터뷰'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출품한 것은 명백한 테러 선동 행위라며 상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이 인터뷰를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출품한 것은 표현의 자유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영화제의 목적과 성격에도 맞지않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특히 독일의 유대인 학살 등을 거론하며 독일의 '인터뷰' 상영은 수치스러운 역사를 되풀이할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또 파리 테러 사건으로 유럽 전역에 불안과 공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인터뷰'를 상영하는 것은 반테러 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현지 언론매체들과 주 독일 한국문화원은 미국 소니픽처스가 베를린 영화제에 인터뷰를 출품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베를린 영화제 개막일 다음날부터 독일 일부 영화관에서 인터뷰가 상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