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질사태, 아베 ‘적극적 평화주의’ 시험대

입력 2015.01.22 (07:39) 수정 2015.01.22 (11: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슬람 무장조직,IS가 일본인 인질 두 명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동영상을 공개하자 아베 정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사태는 그간 아베 총리가 주도해온 외교안보 정책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정부는 공개된 동영상에 관해 발신원을 조회하는 등 여러 정보를 종합한 결과, 납치된 인질이 유카와씨와 고토씨 등 두명의 일본인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장관) : "이번 사건은 IS(이슬람 무장단체) 관계자에 의한 범행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순방일정을 마치고 급히 귀국한 아베 총리는 비상각료회의를 열어 긴급대책을 서두르는 한편 관련 국가들에 인질 석방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며 아베 총리가 그간 주도해온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 정책이 뜻밖의 난관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IS측이 아베 총리의 중동방문 시기를 노려 협박영상을 공개하면서 일본정부가 IS 대책으로 2억달러를 지원한 사실을 거론했기 때문입니다.

아베 총리는 서둘러 지원내용이 비군사적인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2억달러 지원은 피난민들에게 식량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입니다"

그간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추진하면서 국제 안보분야에서 일본의 영향력 강화를 추진해 온 아베 총리에게 이번 사태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IS 인질사태, 아베 ‘적극적 평화주의’ 시험대
    • 입력 2015-01-22 07:42:02
    • 수정2015-01-22 11:19:5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슬람 무장조직,IS가 일본인 인질 두 명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동영상을 공개하자 아베 정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사태는 그간 아베 총리가 주도해온 외교안보 정책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정부는 공개된 동영상에 관해 발신원을 조회하는 등 여러 정보를 종합한 결과, 납치된 인질이 유카와씨와 고토씨 등 두명의 일본인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장관) : "이번 사건은 IS(이슬람 무장단체) 관계자에 의한 범행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순방일정을 마치고 급히 귀국한 아베 총리는 비상각료회의를 열어 긴급대책을 서두르는 한편 관련 국가들에 인질 석방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며 아베 총리가 그간 주도해온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 정책이 뜻밖의 난관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IS측이 아베 총리의 중동방문 시기를 노려 협박영상을 공개하면서 일본정부가 IS 대책으로 2억달러를 지원한 사실을 거론했기 때문입니다.

아베 총리는 서둘러 지원내용이 비군사적인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2억달러 지원은 피난민들에게 식량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입니다"

그간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추진하면서 국제 안보분야에서 일본의 영향력 강화를 추진해 온 아베 총리에게 이번 사태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