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건 유출’ 첫 재판…피고인 대부분 혐의 부인

입력 2015.01.22 (21:28) 수정 2015.01.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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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주요 피고인들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응천 전 비서관은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법원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소 긴장된 듯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조응천(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 첫 재판에는 구속기소된 박관천 경정을 비롯해 불구속 기소된 조 전 비서관과 한 모 경위가 모두 출석했는데,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응천 전 비서관 측은 "검찰의 공소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했고, 한 경위 측은 "복사한 문건을 숨진 최 모 경위에게 전달했지만 최 경위가 문건을 유출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관천 경정 측은 검찰의 기록이 많아 검토할 부분이 있어 추후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검찰은 향후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대통령 기록물과 공무상 비밀이 언론 등을 통해 외부에 공개될 수 있고, 언급된 당사자들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재판부는 국민의 알 권리와 피고인들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공개재판이 원칙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6일에 열리는 두번째 공판에선 증거와 증인 채택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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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문건 유출’ 첫 재판…피고인 대부분 혐의 부인
    • 입력 2015-01-22 21:31:07
    • 수정2015-01-22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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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주요 피고인들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응천 전 비서관은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법원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소 긴장된 듯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조응천(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 첫 재판에는 구속기소된 박관천 경정을 비롯해 불구속 기소된 조 전 비서관과 한 모 경위가 모두 출석했는데,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응천 전 비서관 측은 "검찰의 공소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했고, 한 경위 측은 "복사한 문건을 숨진 최 모 경위에게 전달했지만 최 경위가 문건을 유출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관천 경정 측은 검찰의 기록이 많아 검토할 부분이 있어 추후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검찰은 향후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대통령 기록물과 공무상 비밀이 언론 등을 통해 외부에 공개될 수 있고, 언급된 당사자들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재판부는 국민의 알 권리와 피고인들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공개재판이 원칙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6일에 열리는 두번째 공판에선 증거와 증인 채택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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