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돈 쪼들리는 IS, 본격 인질 몸값 장사?

입력 2015.01.22 (21:36) 수정 2015.01.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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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일본인 인질에 대한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시한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IS는 예전과는 달리 처음부터 거액의 석방 대가를 요구했는데요.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는 지난해 8월 이후 다섯번에 걸쳐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때마다 미국의 공습이나 반IS 연합국에 참가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IS 무장대원(지난해 9월) : "공습을 멈추지 않으면, 너희 국민들을 계속해서 살해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공개적으로 석방 대가를 요구하고, 금액도 예전의 인질 몸값보다 수십 배로 늘었습니다.

<녹취> IS 무장대원(지난 20일) : "인질을 구하기 위해서 2억 달러를 지불할 결정 시간이 72시간 남아있다."

IS는 국가를 자처하며 정부와 군대, 병원 등을 운영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유전지역에서 확보한 원유를 밀거래로 팔아서 마련했습니다.

그 금액이 하루에 백 만 달러 이상, 1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유가 폭락이 가속화되면서 암시장 유가도 떨어져 IS의 재정이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그렉 오한네시안(정치군사 분석가)

IS는 지난해 초반 10여 명의 유럽인 인질을 풀어주면서 2천만 달러, 2백억 원 가량을 받아낸 경험이 있는 만큼 현재의 재정 적자 위기를 인질 몸값으로 메우려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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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돈 쪼들리는 IS, 본격 인질 몸값 장사?
    • 입력 2015-01-22 21:37:49
    • 수정2015-01-22 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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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일본인 인질에 대한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시한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IS는 예전과는 달리 처음부터 거액의 석방 대가를 요구했는데요.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는 지난해 8월 이후 다섯번에 걸쳐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때마다 미국의 공습이나 반IS 연합국에 참가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IS 무장대원(지난해 9월) : "공습을 멈추지 않으면, 너희 국민들을 계속해서 살해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공개적으로 석방 대가를 요구하고, 금액도 예전의 인질 몸값보다 수십 배로 늘었습니다.

<녹취> IS 무장대원(지난 20일) : "인질을 구하기 위해서 2억 달러를 지불할 결정 시간이 72시간 남아있다."

IS는 국가를 자처하며 정부와 군대, 병원 등을 운영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유전지역에서 확보한 원유를 밀거래로 팔아서 마련했습니다.

그 금액이 하루에 백 만 달러 이상, 1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유가 폭락이 가속화되면서 암시장 유가도 떨어져 IS의 재정이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그렉 오한네시안(정치군사 분석가)

IS는 지난해 초반 10여 명의 유럽인 인질을 풀어주면서 2천만 달러, 2백억 원 가량을 받아낸 경험이 있는 만큼 현재의 재정 적자 위기를 인질 몸값으로 메우려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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