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성장 속도 2배 이상 빠른 ‘슈퍼 황복’ 개발

입력 2015.01.23 (06:50) 수정 2015.01.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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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복은 최고급 요리로 꼽히지만 성장이 느리고 값이 비싼게 흠인데요.

기존 황복보다 성장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몸집은 3배나 큰 '슈퍼 황복'이 개발됐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복 수백 마리가 수조안을 헤엄치고 있습니다.

도매가가 1kg에 1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쌉니다.

하지만 크는데 3년이나 걸리고, 다 커도 체중이 400g밖에 안되는게 흠입니다.

<인터뷰> 김봉섭(황복 양식어민) : "식감이 좋아서 찾는 사람이 많은데요. 키우기도 어렵고 고기가 얼마 안 나와서 공급은 좀 부족한 편입니다."

충청남도수산연구소가 기존 황복에 비해 몸집이 3배 이상 큰 이른바 '슈퍼 황복'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복어 중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고 몸집이 큰 자주복과 교배시켜 4년 만에 새로운 잡종을 개발했습니다.

태어난 지 5달된 치어입니다.

이쪽이 본래 황복 새끼이고, 이쪽이 교배종입니다.

한 눈에 봐도 크기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겉모습은 황복이지만 체질은 자주복을 닮아 성장속도가 기존 황복에 비해 2배 이상 빠릅니다.

3%정도인 초기 생존율을 높이는 게 과제입니다.

<인터뷰> 유광열(박사/충남수산연구소) : "현재 초기 생존율을 50%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개발된다면 곧바로 상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연구진은 '슈퍼황복'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하고, 고기량을 늘리기 위해 산란을 하지 않는 황복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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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기·성장 속도 2배 이상 빠른 ‘슈퍼 황복’ 개발
    • 입력 2015-01-23 06:52:52
    • 수정2015-01-23 07: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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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복은 최고급 요리로 꼽히지만 성장이 느리고 값이 비싼게 흠인데요.

기존 황복보다 성장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몸집은 3배나 큰 '슈퍼 황복'이 개발됐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복 수백 마리가 수조안을 헤엄치고 있습니다.

도매가가 1kg에 1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쌉니다.

하지만 크는데 3년이나 걸리고, 다 커도 체중이 400g밖에 안되는게 흠입니다.

<인터뷰> 김봉섭(황복 양식어민) : "식감이 좋아서 찾는 사람이 많은데요. 키우기도 어렵고 고기가 얼마 안 나와서 공급은 좀 부족한 편입니다."

충청남도수산연구소가 기존 황복에 비해 몸집이 3배 이상 큰 이른바 '슈퍼 황복'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복어 중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고 몸집이 큰 자주복과 교배시켜 4년 만에 새로운 잡종을 개발했습니다.

태어난 지 5달된 치어입니다.

이쪽이 본래 황복 새끼이고, 이쪽이 교배종입니다.

한 눈에 봐도 크기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겉모습은 황복이지만 체질은 자주복을 닮아 성장속도가 기존 황복에 비해 2배 이상 빠릅니다.

3%정도인 초기 생존율을 높이는 게 과제입니다.

<인터뷰> 유광열(박사/충남수산연구소) : "현재 초기 생존율을 50%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개발된다면 곧바로 상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연구진은 '슈퍼황복'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하고, 고기량을 늘리기 위해 산란을 하지 않는 황복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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