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화제인물] 북미 최고봉 단독 등반 성공 외
입력 2015.01.23 (08:44)
수정 2015.01.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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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래스카에 위치한 맥킨리 산은 북미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최근 한 산악인이 세계 최초로 이 산의 정상을 '혼자' 정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구촌 화제 인물입니다.
<리포트>
해발 약 6200미터.
만년설로 뒤덮힌 채 웅장하게 서 있는 맥킨리 산은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많은 산악인들의 도전 대상입니다.
산 정상을 볼 수 있는 건 1년 중 약 30일 남짓.
불규칙한 날씨와 추위 때문에 쉽게 정상을 내주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은데요.
그런데 최근 산악인 로니 듀프리가 맥킨리 산의 정상을, 사상 처음으로 혼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방에 보이는 거라곤 만년설뿐.
웃음과 울음이 뒤섞인듯한 그의 흐느낌 속엔 여러 감정이 묻어나는데요.
그의 도전은 '최초의 단독 등반 성공'외에 또 다른 기록을 남겼습니다.
맥킨리 산의 겨울 기온은 영하 50도 이하로 내려가기 일쑤.
게다가 정상의 풍속은 시속 161킬로미터에 달해 등반할 수 있는 건 보통 4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지만.
듀프리는 가장 악조건인 1월 등반에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로니 듀프리(등반가) : "성공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정상을 실제로 보고 나니 꼭 이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듀프리는 정상에 오르는 동안 GPS 통신으로 동료들과 꾸준히 교신해왔다고 하는데요.
마음만은 늘 함께였기에 고통도, 외로움도 이겨낼 수 있었겠죠?
'페이지 3 반대 운동'
무려 44년간 신문 3면에 상의를 탈의한 여성 사진을 실어온 영국 일간지 '더 선'.
신문사의 재정 상태를 흑자로 돌려놓을 만큼 '더 선'에겐 트레이드 마크이자 효자로 불렸지만, '성차별이다', '시대착오적이다' 비판도 만만찮았는데요.
<인터뷰> 야스 네카티('페이지 3 이제 그만' 캠페인 활동가) : "신문 페이지마다 남성들은 옷을 갖춰 입고 국가를 다스리거나 운동을 하는 모습이 실려있지만, 여성들은 외적인 부분에 치중돼 있어요."
<인터뷰> 니콜라 맥클린(전 페이지 3 모델) : "대부분의 페이지 3 모델들은 강인한 여성들입니다. 스스스 그 일을 선택했고 행복해했어요. 그 사진들이 모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많은 비판에도 페이지 3(쓰리)를 고수하던 '더 선'.
하지만 지난해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은 "유행에 뒤쳐졌다"며 페이지 3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데 이어...
며칠 전엔 더 선이, 더이상 상의를 벗은 여성 사진을 싣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다른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고, 실제 며칠간 실천을 하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캐롤라인 루카스(녹색당 대표) : "너무 늦은 감은 있지만 이 같은 방침을 계속 이어가길 바랍니다. 그는 여전히 상의를 탈의한 모델이나 비키니를 입은 모델의 사진을 실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전된 것 같아 좋습니다."
하지만 우려대로 '더 선'의 방침은 작심삼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어제자 3면에 가슴을 드러낸 모델 사진이 또다시 실린 건데요.
'더 선'은 "이게 우리의 페이지 3란 걸 명확히 하려 한다"며, 이 문제로 며칠간 떠들썩했던 언론을 대신해 사과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에 페이지 3를 반대해온 시민단체는 "다시 싸움이 시작됐다"며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화제의 인물이었습니다.
알래스카에 위치한 맥킨리 산은 북미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최근 한 산악인이 세계 최초로 이 산의 정상을 '혼자' 정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구촌 화제 인물입니다.
<리포트>
해발 약 6200미터.
만년설로 뒤덮힌 채 웅장하게 서 있는 맥킨리 산은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많은 산악인들의 도전 대상입니다.
산 정상을 볼 수 있는 건 1년 중 약 30일 남짓.
불규칙한 날씨와 추위 때문에 쉽게 정상을 내주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은데요.
그런데 최근 산악인 로니 듀프리가 맥킨리 산의 정상을, 사상 처음으로 혼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방에 보이는 거라곤 만년설뿐.
웃음과 울음이 뒤섞인듯한 그의 흐느낌 속엔 여러 감정이 묻어나는데요.
그의 도전은 '최초의 단독 등반 성공'외에 또 다른 기록을 남겼습니다.
맥킨리 산의 겨울 기온은 영하 50도 이하로 내려가기 일쑤.
게다가 정상의 풍속은 시속 161킬로미터에 달해 등반할 수 있는 건 보통 4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지만.
듀프리는 가장 악조건인 1월 등반에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로니 듀프리(등반가) : "성공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정상을 실제로 보고 나니 꼭 이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듀프리는 정상에 오르는 동안 GPS 통신으로 동료들과 꾸준히 교신해왔다고 하는데요.
마음만은 늘 함께였기에 고통도, 외로움도 이겨낼 수 있었겠죠?
'페이지 3 반대 운동'
무려 44년간 신문 3면에 상의를 탈의한 여성 사진을 실어온 영국 일간지 '더 선'.
신문사의 재정 상태를 흑자로 돌려놓을 만큼 '더 선'에겐 트레이드 마크이자 효자로 불렸지만, '성차별이다', '시대착오적이다' 비판도 만만찮았는데요.
<인터뷰> 야스 네카티('페이지 3 이제 그만' 캠페인 활동가) : "신문 페이지마다 남성들은 옷을 갖춰 입고 국가를 다스리거나 운동을 하는 모습이 실려있지만, 여성들은 외적인 부분에 치중돼 있어요."
<인터뷰> 니콜라 맥클린(전 페이지 3 모델) : "대부분의 페이지 3 모델들은 강인한 여성들입니다. 스스스 그 일을 선택했고 행복해했어요. 그 사진들이 모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많은 비판에도 페이지 3(쓰리)를 고수하던 '더 선'.
하지만 지난해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은 "유행에 뒤쳐졌다"며 페이지 3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데 이어...
며칠 전엔 더 선이, 더이상 상의를 벗은 여성 사진을 싣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다른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고, 실제 며칠간 실천을 하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캐롤라인 루카스(녹색당 대표) : "너무 늦은 감은 있지만 이 같은 방침을 계속 이어가길 바랍니다. 그는 여전히 상의를 탈의한 모델이나 비키니를 입은 모델의 사진을 실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전된 것 같아 좋습니다."
하지만 우려대로 '더 선'의 방침은 작심삼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어제자 3면에 가슴을 드러낸 모델 사진이 또다시 실린 건데요.
'더 선'은 "이게 우리의 페이지 3란 걸 명확히 하려 한다"며, 이 문제로 며칠간 떠들썩했던 언론을 대신해 사과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에 페이지 3를 반대해온 시민단체는 "다시 싸움이 시작됐다"며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화제의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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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23 08: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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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 위치한 맥킨리 산은 북미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최근 한 산악인이 세계 최초로 이 산의 정상을 '혼자' 정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구촌 화제 인물입니다.
<리포트>
해발 약 6200미터.
만년설로 뒤덮힌 채 웅장하게 서 있는 맥킨리 산은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많은 산악인들의 도전 대상입니다.
산 정상을 볼 수 있는 건 1년 중 약 30일 남짓.
불규칙한 날씨와 추위 때문에 쉽게 정상을 내주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은데요.
그런데 최근 산악인 로니 듀프리가 맥킨리 산의 정상을, 사상 처음으로 혼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방에 보이는 거라곤 만년설뿐.
웃음과 울음이 뒤섞인듯한 그의 흐느낌 속엔 여러 감정이 묻어나는데요.
그의 도전은 '최초의 단독 등반 성공'외에 또 다른 기록을 남겼습니다.
맥킨리 산의 겨울 기온은 영하 50도 이하로 내려가기 일쑤.
게다가 정상의 풍속은 시속 161킬로미터에 달해 등반할 수 있는 건 보통 4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지만.
듀프리는 가장 악조건인 1월 등반에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로니 듀프리(등반가) : "성공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정상을 실제로 보고 나니 꼭 이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듀프리는 정상에 오르는 동안 GPS 통신으로 동료들과 꾸준히 교신해왔다고 하는데요.
마음만은 늘 함께였기에 고통도, 외로움도 이겨낼 수 있었겠죠?
'페이지 3 반대 운동'
무려 44년간 신문 3면에 상의를 탈의한 여성 사진을 실어온 영국 일간지 '더 선'.
신문사의 재정 상태를 흑자로 돌려놓을 만큼 '더 선'에겐 트레이드 마크이자 효자로 불렸지만, '성차별이다', '시대착오적이다' 비판도 만만찮았는데요.
<인터뷰> 야스 네카티('페이지 3 이제 그만' 캠페인 활동가) : "신문 페이지마다 남성들은 옷을 갖춰 입고 국가를 다스리거나 운동을 하는 모습이 실려있지만, 여성들은 외적인 부분에 치중돼 있어요."
<인터뷰> 니콜라 맥클린(전 페이지 3 모델) : "대부분의 페이지 3 모델들은 강인한 여성들입니다. 스스스 그 일을 선택했고 행복해했어요. 그 사진들이 모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많은 비판에도 페이지 3(쓰리)를 고수하던 '더 선'.
하지만 지난해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은 "유행에 뒤쳐졌다"며 페이지 3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데 이어...
며칠 전엔 더 선이, 더이상 상의를 벗은 여성 사진을 싣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다른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고, 실제 며칠간 실천을 하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캐롤라인 루카스(녹색당 대표) : "너무 늦은 감은 있지만 이 같은 방침을 계속 이어가길 바랍니다. 그는 여전히 상의를 탈의한 모델이나 비키니를 입은 모델의 사진을 실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전된 것 같아 좋습니다."
하지만 우려대로 '더 선'의 방침은 작심삼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어제자 3면에 가슴을 드러낸 모델 사진이 또다시 실린 건데요.
'더 선'은 "이게 우리의 페이지 3란 걸 명확히 하려 한다"며, 이 문제로 며칠간 떠들썩했던 언론을 대신해 사과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에 페이지 3를 반대해온 시민단체는 "다시 싸움이 시작됐다"며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화제의 인물이었습니다.
알래스카에 위치한 맥킨리 산은 북미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최근 한 산악인이 세계 최초로 이 산의 정상을 '혼자' 정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구촌 화제 인물입니다.
<리포트>
해발 약 6200미터.
만년설로 뒤덮힌 채 웅장하게 서 있는 맥킨리 산은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많은 산악인들의 도전 대상입니다.
산 정상을 볼 수 있는 건 1년 중 약 30일 남짓.
불규칙한 날씨와 추위 때문에 쉽게 정상을 내주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은데요.
그런데 최근 산악인 로니 듀프리가 맥킨리 산의 정상을, 사상 처음으로 혼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방에 보이는 거라곤 만년설뿐.
웃음과 울음이 뒤섞인듯한 그의 흐느낌 속엔 여러 감정이 묻어나는데요.
그의 도전은 '최초의 단독 등반 성공'외에 또 다른 기록을 남겼습니다.
맥킨리 산의 겨울 기온은 영하 50도 이하로 내려가기 일쑤.
게다가 정상의 풍속은 시속 161킬로미터에 달해 등반할 수 있는 건 보통 4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지만.
듀프리는 가장 악조건인 1월 등반에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로니 듀프리(등반가) : "성공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정상을 실제로 보고 나니 꼭 이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듀프리는 정상에 오르는 동안 GPS 통신으로 동료들과 꾸준히 교신해왔다고 하는데요.
마음만은 늘 함께였기에 고통도, 외로움도 이겨낼 수 있었겠죠?
'페이지 3 반대 운동'
무려 44년간 신문 3면에 상의를 탈의한 여성 사진을 실어온 영국 일간지 '더 선'.
신문사의 재정 상태를 흑자로 돌려놓을 만큼 '더 선'에겐 트레이드 마크이자 효자로 불렸지만, '성차별이다', '시대착오적이다' 비판도 만만찮았는데요.
<인터뷰> 야스 네카티('페이지 3 이제 그만' 캠페인 활동가) : "신문 페이지마다 남성들은 옷을 갖춰 입고 국가를 다스리거나 운동을 하는 모습이 실려있지만, 여성들은 외적인 부분에 치중돼 있어요."
<인터뷰> 니콜라 맥클린(전 페이지 3 모델) : "대부분의 페이지 3 모델들은 강인한 여성들입니다. 스스스 그 일을 선택했고 행복해했어요. 그 사진들이 모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많은 비판에도 페이지 3(쓰리)를 고수하던 '더 선'.
하지만 지난해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은 "유행에 뒤쳐졌다"며 페이지 3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데 이어...
며칠 전엔 더 선이, 더이상 상의를 벗은 여성 사진을 싣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다른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고, 실제 며칠간 실천을 하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캐롤라인 루카스(녹색당 대표) : "너무 늦은 감은 있지만 이 같은 방침을 계속 이어가길 바랍니다. 그는 여전히 상의를 탈의한 모델이나 비키니를 입은 모델의 사진을 실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전된 것 같아 좋습니다."
하지만 우려대로 '더 선'의 방침은 작심삼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어제자 3면에 가슴을 드러낸 모델 사진이 또다시 실린 건데요.
'더 선'은 "이게 우리의 페이지 3란 걸 명확히 하려 한다"며, 이 문제로 며칠간 떠들썩했던 언론을 대신해 사과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에 페이지 3를 반대해온 시민단체는 "다시 싸움이 시작됐다"며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화제의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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