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툴 유망주’ KT 배병옥 “타율 보완 1순위”

입력 2015.01.23 (09:29) 수정 2015.01.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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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DNA가 있다. 기본적으로 빠르고, 송구 좋고, 펀치력이 있다. 2∼3년 투자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 조범현 초대 감독이 외야수 배병옥(20)을 두고 한 말이다.

2013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됐던 배병옥은 지난해 11월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KT가 뽑은 특별지명선수 9명 가운데 최연소였다.

조 감독의 설명에서 보듯 배병옥은 정교함, 힘, 송구, 주루, 수비 등 야수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차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토대는 이미 마련된 셈이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LG 소속으로 83경기에 나와 타율 0.286, 2홈런, 45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현재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굵은 땀을 흘리며 2015시즌을 준비 중인 배병옥은 23일 조 감독 등 주변의 기대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부담스럽다"며 "기대만큼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LG에 적응할 때쯤 KT로 넘어와 낯설 법도 하지만 함께 이적한 선배들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배병옥은 "LG에 같이 있었던 박경수·이대형 선배가 있어서 많은 것을 물어본다"며 "특히 이대형 선배와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도움을 받는다"고 고마워했다.

올해 성적을 좌우할 스프링캠프에서 배병옥의 가장 큰 목표는 타율이다.

그는 "타율은 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제일 먼저 보완하고 싶다"며 "또 파워와 컨택 능력을 전반적으로 키우고 싶고, 정확한 송구를 위한 기술도 익히고 싶다"고 불타는 '향학열'을 자랑했다.

올 시즌 KT 외야에서 중견수 자리는 이대형이 맡을 공산이 크다.

배병옥은 남은 우익수와 좌익수 자리를 놓고 김사연, 신용승, 김민혁, 김동명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대형의 송구 능력을 고려해 포지션 이동이 이뤄질 수도 있다. 기존 주전이 없는 신생팀이라는 환경은 신예 배병옥이 꿈을 펼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배병옥은 "지난 시즌부터 맡았던 중견수가 가장 편하기는 하다"면서도 "기회만 준다면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으로선 포지션에 관계 없이 1군 경험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끝까지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감독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패기와 근성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오는 3월28일 개막까지 65일 남은 올 시즌 프로야구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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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3 09:29:45
    • 수정2015-01-23 10:13:40
    연합뉴스
"좋은 DNA가 있다. 기본적으로 빠르고, 송구 좋고, 펀치력이 있다. 2∼3년 투자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 조범현 초대 감독이 외야수 배병옥(20)을 두고 한 말이다.

2013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됐던 배병옥은 지난해 11월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KT가 뽑은 특별지명선수 9명 가운데 최연소였다.

조 감독의 설명에서 보듯 배병옥은 정교함, 힘, 송구, 주루, 수비 등 야수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차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토대는 이미 마련된 셈이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LG 소속으로 83경기에 나와 타율 0.286, 2홈런, 45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현재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굵은 땀을 흘리며 2015시즌을 준비 중인 배병옥은 23일 조 감독 등 주변의 기대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부담스럽다"며 "기대만큼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LG에 적응할 때쯤 KT로 넘어와 낯설 법도 하지만 함께 이적한 선배들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배병옥은 "LG에 같이 있었던 박경수·이대형 선배가 있어서 많은 것을 물어본다"며 "특히 이대형 선배와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도움을 받는다"고 고마워했다.

올해 성적을 좌우할 스프링캠프에서 배병옥의 가장 큰 목표는 타율이다.

그는 "타율은 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제일 먼저 보완하고 싶다"며 "또 파워와 컨택 능력을 전반적으로 키우고 싶고, 정확한 송구를 위한 기술도 익히고 싶다"고 불타는 '향학열'을 자랑했다.

올 시즌 KT 외야에서 중견수 자리는 이대형이 맡을 공산이 크다.

배병옥은 남은 우익수와 좌익수 자리를 놓고 김사연, 신용승, 김민혁, 김동명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대형의 송구 능력을 고려해 포지션 이동이 이뤄질 수도 있다. 기존 주전이 없는 신생팀이라는 환경은 신예 배병옥이 꿈을 펼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배병옥은 "지난 시즌부터 맡았던 중견수가 가장 편하기는 하다"면서도 "기회만 준다면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으로선 포지션에 관계 없이 1군 경험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끝까지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감독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패기와 근성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오는 3월28일 개막까지 65일 남은 올 시즌 프로야구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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