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다이아몬드’ CNK 주가조작 혐의 무죄

입력 2015.01.23 (21:30) 수정 2015.01.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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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을 부풀려 주가를 조작했다는 이른바 'CNK 주가조작' 사건이 1심에서 사실상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김은석 전 에너지 자원 대사는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메룬 광산에 4억 천 6백만 캐럿, 싯가 수십조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매장돼 있다'

외교부 보도자료에 시장은 술렁였고 개발권을 따낸 CNK의 주가는 보름 만에 다섯 배로 뛰었습니다.

이른바 'CNK 주가 조작 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주가 조작 혐의는 무죄라고 판단했습니다.

우선 CNK가 추정한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조작됐다거나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보도자료 배포 전에 이미 주가가 상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도자료와 주가 조작의 연관성을 인정하기 어려우며, 보도자료를 낸 김은석 전 외교부 에너지 자원 대사가 주가 상승으로 이득을 얻은 사실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대사의 업무상, 매장량을 언급한 보도자료를 낸 것도 문제가 없다고 봤습니다.

<녹취> 김은석 : "4년 째 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오늘 재판결과로 모든 일이, 그 사이의 고통이 풀리는 계기가 되기를..."

재판부는 오덕균 CNK 대표에겐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4년을 끌어온 CNK 주가조작사건 1라운드는 사실상 피고인들의 완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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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룬 다이아몬드’ CNK 주가조작 혐의 무죄
    • 입력 2015-01-23 21:32:25
    • 수정2015-01-24 16: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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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을 부풀려 주가를 조작했다는 이른바 'CNK 주가조작' 사건이 1심에서 사실상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김은석 전 에너지 자원 대사는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메룬 광산에 4억 천 6백만 캐럿, 싯가 수십조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매장돼 있다'

외교부 보도자료에 시장은 술렁였고 개발권을 따낸 CNK의 주가는 보름 만에 다섯 배로 뛰었습니다.

이른바 'CNK 주가 조작 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주가 조작 혐의는 무죄라고 판단했습니다.

우선 CNK가 추정한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조작됐다거나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보도자료 배포 전에 이미 주가가 상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도자료와 주가 조작의 연관성을 인정하기 어려우며, 보도자료를 낸 김은석 전 외교부 에너지 자원 대사가 주가 상승으로 이득을 얻은 사실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대사의 업무상, 매장량을 언급한 보도자료를 낸 것도 문제가 없다고 봤습니다.

<녹취> 김은석 : "4년 째 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오늘 재판결과로 모든 일이, 그 사이의 고통이 풀리는 계기가 되기를..."

재판부는 오덕균 CNK 대표에겐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4년을 끌어온 CNK 주가조작사건 1라운드는 사실상 피고인들의 완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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